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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423

181209 리그15R RCD에스파뇰 vs FC바르셀로나 1819 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 RCD Español vs FC Barcelona WOW, 리오넬 메시.. 내가 리오넬 메시를 알아온 이 오랜 시간동안 그의 플레이 자체만으로 감탄을 금치못했던 것이 대체 몇번째인지 모르겠군. 나는 그 리오넬 메시의 최전성기에도 꼬박꼬박 그의 게임을 지켜봐온 행운아임에도, 아직도 그 황홀한 시기가 다 지나지 않은 모양이다. 레오가 가진 그 향상심의 원천은 대체 무엇일까. 얼마나 어마어마한 그릇이기에 나를 아직도(!) 감탄하게 하는지, 진정 감탄해 마지않은 게임이었다. 또 에스파뇰의 관중들은 21분이 되자 어김없이 박수갈채를 쏟아냈는데, 오, 정말 새삼스레 혹은 불가피하게 그리운 이니에스타가 떠오르더군. 바르싸와 에스파뇰은 -여느 연고지 라이벌들이 그러하듯- 그다지 사이는 .. 2018. 12. 10.
181107 챔스32강 4차전 인터밀란 vs FC바르셀로나 1819 챔피언스리그 B조 예선4차전 Inter Milan vs FC Barcelona 뭐…, 무난한 게임이었다. 불운하고도 지독하게 골운이 따르지 않는 경기이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꽤 볼만했고, 그렇다고해서 경기에 만족하느냐 하면 무승부 경기에 만족할 수 있을리 없지. 그러나 바르싸는 이 경기로하여금 32개팀 중에 가장 먼저 본선에 진출한 팀이 되었고, 그래서 남은 두 개의 조별 예선전을 편안히 치를 수 있느냐 하면 또 그렇지는 않다. 바르싸는 어떻게든 조1위를 유지해야 할 것이다. 이렇듯, 득과 실이 너무나도 수평한 탓에 무난한 게임이었다는 평이 최선이지 않겠는가. 사실 당연히 이길 것을 기대했는데, 그리고 그 기대치에 굉장히 가까이 다가갔으나 찰나의 방심을 견디지 못하고 비기는 바람에 흥이 깨지기.. 2018. 11. 8.
181104 리그11R 라요 바예카노 vs FC바르셀로나 1819 프리메라리가 11라운드 Rayo Vallecano vs FC Barcelona 라요 바예카노는 내 기억속의 그 매력적인 팀처럼 변함없이 공격을 퍼붓기는 했으나 이번 시즌에야말로 공격축구의 빛과 그림자를 보는듯 하다. 과거의 많은 감독들이 그랬고 많은 팀들이 그래왔듯이, 상대팀 전력이 어떠하든 주저없이 공격하는 것은 분명한 매력이 있다. 그러나 성적이 따라오지 않으면 공격적인 팀이 그저 무모하기만 한 팀으로 비춰지기 십상인 것이다. 그 미묘한 차이를 구분하는 것은 물론 까다롭지 않지만 -튼튼한 수비가 선행되면 된다- 이번 라운드만을 놓고 보자면, 라요 바예카노는 이번에도 제 매력을 뽐내는 것에는 성공했다. 한문단 미뤄지고 말았는데, 해설진들이 일러준 정보에 의하면 저 파란 옷을 입은 분은 라요 바.. 2018. 11. 5.
181029 리그10R FC바르셀로나 vs 레알 마드리드 1819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FC Barcelona vs Real Madrid 지난 리그 7라운드, 바르싸는 아틀레틱 클럽을 집으로 초대해 게임을 시작했으나 불운하게도 1-1 스코어로 비기고 만다. 무승부 자체만으로도 내게는 이미 불운하다고 할 수 있지만 그 주간이야말로 바르싸에게는 정말로 참담했던 주간으로, 그 게임을 끝으로 4승 2무 1패라는 형편없는 성적을 거두었던 것이다. 그 엉망진창 와장창 게임이 끝나자 루이스 수아레즈는 자성하며 말했다. “바르싸는 강한 스쿼드와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한 선수에 의존해선 안됩니다.” 모든 선수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여 (당시 벤치에서 쉬던 “리오넬 메시”가 들어오기 전에) 게임의 리드를 잡는 것이 바르싸의 방식이라고 인터뷰했던 것이다. 그로.. 2018. 10. 30.
181025 챔스32강 3차전 FC바르셀로나 vs FC인터밀란+ 1819 챔피언스리그 B조 예선3차전 FC Barcelona vs Inter Milan 지난 21일, 바르싸는 리그 9라운드에 세비야와 만나 4대2로 승리했으나 주장 리오넬 메시가 오른팔 골절 부상으로 이르게 피치 위를 떠났다. 나는 팀이 승리했다는 것을 명확히 인지했지만 블로그에 글을 쓰기 위해서는 내 가장 사랑하는 선수의 부상을 필연적으로 상기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는 모든 의욕을 내려놓았지(༎ຶ෴༎ຶ). 불행중 다행인 것은 그의 부재가 약 3주 정도로, 아주 지독하게 긴 시간만은 아니라는 점이다. 하지만 이때문에 인테르와의 챔스 경기는 모두 리오넬 메시 없이 치뤄야 한다는 걱정거리도 분명 있었는데, 그 2연전 중 첫번째 홈경기. 내 팀을 향해 이렇게 표현하기엔 웃프지만, 놀랍게도, 썩 좋은 게임이었.. 2018. 10. 26.
181008 리그8라운드 발렌시아CF vs FC바르셀로나 1819 프리메라리가 8라운드 Valencia CF vs FC Barcelona 경기 운영 개떡같이 하네 진짜 발렌시아는 지난 7경기에서 1승5무1패라는 몹시 우려스러운 성적을 거두었고 득점보다도 실점이 많은 팀이었다(발렌시아에 무슨일이 벌어진거지). 물론 바르싸는 나쁘지않은 스타트를 끊었음에도 불구하고 저와중의 발렌시아와 대단히 비등하게 미진한 대결을 펼친다음, 랭킹 테이블에서 한계단 한계단 천천히 내려가고 있지. 그래, 내려가고 있다. 이길 생각이 없는 바르싸는 이 경기를 끝으로 4승 3무 1패를 기록하고 급기야 세비야에 리더자리마저 양보한 것이다. 발베르데는 또 황당한 타이밍에 교체를 시도하더군. 나는 이 얼빠진 경기에 지쳐있음에도 불구하고 순간적으로 우리팀이 이기고 있는줄 알았다. 그러지않고서야 .. 2018. 10. 9.
181004 챔스32강 2차전 토트넘 핫스퍼FC vs FC바르셀로나 1819 챔피언스리그 B조 예선2차전 Tottenham Hotspur FC vs FC Barcelona 나는 꾸준히 빅이어를 들어올리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챔스우승에 대해 얘기하려면 라리가 우승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리그가 없으면 챔스도 없고, 리그의 힘은 프로축구 시스템의 기반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 생각에는 여전히 변함이 없지만 이번 시즌에는 불가피하게 주장을 굽힐 필요가 있어보인다. 존나게 말아먹는 중인 리그는 이제 모르겠고(....) 챔스 잘하자 바르샤야^_^.. 물론 조롱을 조롱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정말로 계속해서 리그를 말아먹는다면 온 진심을 담아 욕할거야. 우리 사이에 이제와서 얼굴 붉히지말고 잘하자 바르샤^_^.. 라고 말은 하지만, 사실 선수들은 잘 하고 있다. 문.. 2018. 10. 6.
180930 리그7R FC바르셀로나 vs 아틀레틱 빌바오 1819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 FC Barcelona vs Athletic club BILBAO 맙소사. 사랑하는 내 팀이 너무 황당하고 엉망진창인 레이스를 달리고 있는 탓에 뭘 먼저 꼬집어 욕해야할지, 말문이 막힐 지경이다. 바르싸는 이제 겨우 새시즌의 7번째 게임을 끝냈을 뿐이지만 그 과정에서 4승 2무 1패라는 참담한(!) 성적을 거두었다. 더욱이 최근 치른 3경기에서 2무 1패이니 실로 참담한 성적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더욱이 서글픈 것은, 재미조차 없다. 이 말을 하기까지 얼마만큼의 고민과 갈등을 겪었는지 모를 것이다. 내가 바르싸 게임을 칭찬할 때 가장 좋아하고 선호하는 표현이 있는데, 그것은 가장 클래식하고 담백한 표현인 “오늘도 재밌었다”라는 것이다. 나는 그 말을 꽤 자주 해왔다. 알.. 2018. 10. 1.
180924 리그5R FC바르셀로나 vs 지로나FC 1819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 FC Barcelona vs Girona FC 라리가 5라운드를 며칠 앞둔 21일, 스페인 축협이 라리가 회장 테바스에게 드디어 마이애미 경기 승인거절 메시지를 보낸다. 마이애미 경기라면 이미 알다시피 내년 1월 지로나 홈경기를 지로나의 홈구장인 에스타디 몬틸리비가 아닌 폴로리다의 마이애미에서 개최하자며 권했던 그 촌극을 일컫는 것인데, 지로나는 이미 9월초에 지역경제 발전이나 혹은 뭐 구단사정을 고려했던 것인지 이미 승인한 바가 있어 더더욱 걱정이었다. 그러나 크게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게도 스페인 축협은 피파와 유에파 뿐만이 아니라 스페인 정부와 라리가 선수협회가 모조리 반대하는 사항임을 명시하며 불허했다. 이 당연한 결과에 안심함과 동시에 바르싸 구단에 대한 믿음.. 2018. 9.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