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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토 빌라노바2

150425 리그33R RCD에스파뇰 vs FC바르셀로나 2014/15시즌 바르싸의 리가 33라운드가 치뤄지던 25일은 전 티토 빌라노바 감독의 1주기였다. 그리고 그 일주일 전은 나라전체를 비통에 빠지게 한 세월호 참사 1주기이기도 했지. 세월호를 추모하며 나는 자연스레 티토를 떠올렸다. 아, 이제 곧 티토의 1주기도 다가오는구나. 1년전 오늘, 나는 티토의 별세 소식을 알리며 티토와 나의 관계를「이토록이나 철저하리만치 후회로 점철된 관계가 또 있을까」라고 표현했는데 나는 그때 이미 알았던 것이다. 생전엔 항상 펩 다음이었고 이제는 앞으로 매해 돌아오는 4월 25일, 티토를 떠올리는건 세월호 희생자들의 다음이 될 것임을. 물론 그 순서야 어떠하며, 그렇다고해서 내가 티토를 그리는 마음이 모자라는 것도 아니지만 티토 빌라노바를 추억할때마다 항상 그를 향한 미안.. 2015. 4. 27.
140426 티토 빌라노바 별세 +리그35R 비야레알 vs 바르셀로나 Francesc ‘TITO’ Vilanova Bayo 1969.09.17 - 2014.04.25 남은 사람의 서글픔에 대해 말하자면, ‘그래도 시간은 간다’는 것이다. 힘든 일을 겪으면 슬픔에 잠식되어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일상을 보내고 웃고 떠들고 TV를 보거나 라디오를 듣다가 영화를 보다가 또는 일상적인 대화를 하다가 문득 울음이 터지는 사람도 있다. 그렇게 울음이 차오르기 시작하면 동시에 이런 생각이 고개를 든다. ‘내가 지금 아무렇지도 않게 이런 일상을 보내도 되는 것인가’. 이 질문에 정답은 없다. 힘든일에 부딪히고 겪어내고 마침내 마음을 굳게 다지는 것은 개인이 알아서 할 일이다. 그런 문제인걸 알면서도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스스로를 문득 자책하.. 2014. 4.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