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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11-1256

120526 코파델레이 결승전 아틀레틱 클럽 빌바오 vs FC바르셀로나 1112 COPA DEL REY FINAL Athletic Club ‘Bilbao’ vs FC Barcelona 펩의 14번째 그리고 바르샤 통산 25번째 코파 델 레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11/12시즌 유종의 미를 거둔 FC바르셀로나. 펩 과르디올라의 (당분간)마지막 스페인국왕컵 결승전, 이 경기를 몹시 고대했는데 막상 끝나고 나니까 허한 마음이 먼저 든다. 펩은 원래 그랬던 것처럼, ‘늘 그랬듯’ 우승 셀러브레이션을 즐기는 사람들과는 조금 떨어진 거리에서 자신의 선수들을 물끄럼히 바라봤을 뿐인데, 마지막인걸 아니까 의식을 해서일까. 왜이렇게 멀게만 느껴져서 또 사람을 청승떨게 만드나요 이 죄많은 남자 ☞☜ ※ 오늘 엄청 스압이네요. 미리 미안합니다(_ _) 시간을 조금만 거슬러 올라, 감독님이 .. 2012. 5. 27.
120513 리그38R 레알 베티스 vs 바르셀로나 1112 라 리가 38라운드 Real Betis vs FC Barcelona 1112시즌 프리메라리가의 마지막 38라운드 레알 베티스전. 긴 리그 릴레이를 완주한 바르셀로나의 성적을 정리해보면, 28승 7무 3패 114득 29실. 승점은 91점을 채웠고 이번시즌 내내 선수들 두루두루 부상에 시달려왔지만 리그 2위로 좋은 마무리를 했고, 발데스는 한 시즌 최소실점팀 주전 골키퍼에게 주는 상인 사모라상을 다섯번 째로 수상하게 되었다. 발데스의 말마따나 우리팀 수비수들이 열심히 뛰어줬기 때문에 발데스의 수상이 한층 쉬워졌던 것도 사실이지만, 발데스 본인 역시 이번 시즌에도 내내 잘해줬으니 고맙고, 축하해요! 그리고 캄프 누의 슈퍼스타, 바르싸의 에이스 리오넬 메시의 이름을 꺼내지 않고 넘어갈 수야 없지. 레오.. 2012. 5. 13.
120506 리그37R 바르셀로나 vs 에스파뇰+ 1112 라 리가 37라운드 FC Barcelona vs RCD Español 프리메라리가의 11/12시즌 경기가 이 37라운드를 끝으로 이제 한 경기 남았다. 그 어느 시즌보다 많은 감정을 느낀 것 같다. 시즌이 진행될 수록 주로 분노 우울 화남 슬픔 빡침과도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많았지만(ㅋㅋㅋㅋ) 늘 시즌말미에는 이런 생각이 든다. 이번 시즌도 매 순간, 내 감정에 너무나도 충실했구나. 이 한 시즌도 결국은 또 재밌게 잘 보냈구나. 오늘 그런 소리를 들었다. ‘그저 공 하나 멍청히 쫓아가는 구기종목에는 대체 왜 열광하는가’ 하는. 그러게나 말이다. 아예 몰랐으면 펩이 바르싸를 떠나는게 슬퍼서, 저 선수들이 너무 좋아서 이 서늘한 새벽녘, 촌스럽게 모니터를 부여잡고 앉아 눈물을 찔끔거릴 일도 없었을텐.. 2012. 5. 7.
120503 리그20R 바르셀로나 vs 말라가 1112 라 리가 20라운드 FC Barcelona vs Malaga CF 파업때문에 미루어졌던 1라운드를 전반기 마지막 경기로 치뤘던 이유로, 다시 미루어졌던 20라운드 말라가전. 주말 경기와 오늘의 이 주중 경기를 기다리는 사이에 피케가 여전히 경기에 뛰지 못하고, 챠비가 종아리근육 부상으로 2주간 결장하게 될 것이라는 소식에 멈추지않고 알렉시스 산체스마저 허벅지 문제를 추가하여 또 나를 슬프게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슬픈 소식은, 이 말라가전을 끝으로 펩과 함께 하는 경기가 이제 홈경기 하나 원정경기 하나, 코파 델 레이 결승전 하나. 세 경기 밖에 남지 않았다. 오, 현실은 언제나 선택과 갈등의 연속이라더니. 여전히 라 리가에 대해 몇 가지 더 얘기하자면 레반테의 롱런에 다시한번 놀랐다... 2012. 5. 4.
120430 리그36R 라요 바예카노 vs 바르셀로나 1112 라 리가 36라운드 Rayo Vallecano vs FC Barcelona 바르샤 이야기를 하기 전에 먼저, 이번 시즌 세군다리가에서 승격한 세 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자. 라 리가의 모든 팀들이 36라운드를 치뤘고 14위에 레알 베티스(12승 7무 16패 승점 43점), 15위에 바르싸를 홈으로 부른 라요 바예카노(12승 4무 19패 승점40점) 그리고 그라나다가 16위(11승 6무 18패 승점 39점)로 나란히 라리가의 랭킹테이블을 지키고있는데, 스포르팅 히혼과 레알 사라고사가 남은 리그경기들을 모두 이기고 이 세군다리가의 승격팀들이 나란히 삐끗한다면야 말이 달라지겠지만(승점26점인 라싱 산탄데르는 강등이 확정 되었고), 이 세 승격팀은 꽤 잘 하고있다. 승격팀 세 팀이 나란히 라 리가에.. 2012. 4. 30.
120419 챔스4강 1차전 첼시 vs 바르셀로나 120417 @ 챔피언스리그 4강 1차 원정경기를 위해 런던으로 떠나는 바르싸 선수들 메시의 이미지를 극명히 가르는 두 가지 장면에 대해 얘기해보자. 경기가 시작되기 직전의 터널씬. 항상 가장 마지막에, 가장 느릿느릿 걸오나오는 레오를 보면 천상 화려한 주인공 타입, 입실 시간이 8시 30분까지인 시험시간에 8시 29분에 도착해 시험시간 30분이나 남았다고 궁시렁거릴 것 같은 이미지(ㅋㅋㅋ)+의도치않더라도 주윗사람들에게 챙김받는게 익숙한듯 보여 더욱 그렇게 느끼다가도, 반대로 이렇게 휴대폰을 쪼물쪼물 하고있는 모습을 보면 메시지 내용도 꼭 [런던 갔다올게염, 마미]하는 시덥잖은 소리나 하고있을 것 같아 한참 어린 소년처럼 느껴진다. 저 장면도 봐, 사실은 훨씬 어린 티아고(잘생겼다♥)보다도 어린 소년같아.. 2012. 4. 20.
120415 리그34R 레반테 vs 바르셀로나 1112 라 리가 34라운드 Levante UD vs FC Barcelona 당일, 세리에B에서 뛰는 피에르마리오 모로시니(AS리보르노)선수가 경기 중에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하여 고인을 기리는 추모식을 먼저 하고 경기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한나절 사이에 축구선수의 사망소식을 추가하게 되어 마음이 안좋다. 모로시니 선수, 이경환(수원삼성)선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바르싸는 이 레반테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또다시 빠듯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데, 그 피곤한 일정의 시작을 알리는 이 레반테전에서 역전승을 거둔 것이 다행스럽고 무엇보다 기쁘다. 경기가 시작 하기도 전부터 선발 출전하게 된 산체스와 마스체라노, 발데스는 경고 카드에 주의해야 했고 일정이 빠듯하니만큼 선수들 스스로 컨디션 조절도 해야지, 바르.. 2012. 4. 16.
120411 리그33R 바르셀로나 vs 헤타페 1112 라 리가 33라운드 FC Barcelona vs Getafe CF 맥주 마시고 싶다. 4점차를 따라잡는 것이 여전히 산술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 생각하지만 선수들이 조금이나마 가능성을 갖길 원한다면 남은 7경기에서 모두 승리할 필요가 있다. 확실한 것은 우리가 승점을 잃어서는 안된다는 점이지 (중략) 선수들은 내가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을거야. 우리가 남은 기간동안 무엇을 해야할지도 마찬가지, 덜웃고 더 열심히 뛰어야한다. 선수들 앞에 휴식은 거의 없다. 승리하기 위해 우리는 뛰어야한다. 그리고 좋은 결과를 얻게 되면 그때 웃도록 하자(culecorea.com/Josep님). 펩은 다시 그렇게 말했다. 펩이 원하고 있을법한 바를 읊어보자. 리그 선두와의 4점차는 사실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 2012. 4. 12.
120408 리그32R 레알 사라고사 vs 바르셀로나 1112 라 리가 32라운드 Zaragoza vs FC Barcelona 몇 가지의 아쉬움과 몇 가지의 걱정이 머리를 스친다. 걱정과 아쉬움의 합집합에 속하는 부분이라면 단연 ‘잔디’이야기를 하지않을 수가 없는데, 내가 모든 구장의 잔디가 캄프누 같기를 기대한 적이 있던가? 아니, 절대. 정확히 말하면 지난 밀란전 이전까지는 어웨이팀 잔디 상태가 엉망이면 엉망인대로, 고르지 못하든 길든 축축하든 전혀 신경도 쓰지 않았다. 프리메라리가의 모든 구장은 자신의 홈팀 플레이에 가장 알맞은 잔디 상태, 길이를 유지할 것이고 다소 흐트러지더라도 그건 어웨이팀이 감수하고 적응해야할 문제라 생각하고 말았지만, 지금은 글쎄. 지금 느끼는 이 잔디에 대한 짜증이 해소되기는 커녕, 시즌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욱 악화될까봐, .. 2012. 4.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