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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18-1933

190526 코파 결승전 FC바르셀로나 vs 발렌시아CF 1819 코파 델 레이 결승전FC Barcelona vs Valencia CF코파 델 레이 결승전이 끝나고 제라르 피케가 말했다. “리그에서 우승할 때는 항상 좋은 해를 보냈다고 말할 수 있지만, 지난 몇주간 달콤쌉싸름한 맛bittersweet taste을 남긴 것도 사실입니다.” 나는 그의 말에 동의한다. 바르싸는 이번 시즌에 분명 리그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이루었지만 이후 몇주간 어마어마하게 많은 것을 잃었다.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나는 이 시즌의 마지막 글로 트래블을 장식할 수 있을 줄 알았고, 챔스에서 탈락했을 때는 그래도 더블 셀러브레이션 포스트를 마지막 인사로 남길 수 있을 줄 알았다. 이제와서야 리그 우승 퍼레이드를 할 분위기는 아니니, 2018/19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이 코파 델 레이.. 2019. 5. 28.
190519 리그38R SD에이바르 vs FC바르셀로나 +챠비 에르난데스 1819 프리메라리가 마지막 라운드SD Eibar vs FC Barcelona이미 많은 것이 확정된 후의 게임인지라, 딱 예상한 재미 만큼의 경기이기는 했지만 바르싸가 리가 마지막 경기를 무승부로 끝냈다는 것은 못내 아쉽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바르싸는 이미 우승을 확정지었고 에이바르는 중위권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으니 서로 조급할 것 없는 상황에 승자도 패자도 없이, 괜찮은 기분으로 끝내는 방법도 윈윈일 수 있지. 다시 말하지만 바르싸는 이미 챔피언이고 이 게임이 리가 마지막 경기라는 것을 다시 상기했을 때에만 허락되는 아주 잠깐의 여유로움이기는 하지만 말이다(ㅋㅋㅋ). 2018/19시즌 프리메라리가 38라운드. 또 하나의 시즌이 끝났다. 바르싸는 26승 9무 3패, 승점 87점으로 압도적인 우승.. 2019. 5. 22.
190513 37R FC바르셀로나 vs 헤타페CF 1819 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 FC Barcelona vs Getafe CF 이왕이면 헤타페 선수들이 18/19 라리가 챔피언들을 위해 파씨요 환영해주는 장면을 오프닝 영상으로 올리고 싶은데 아쉽게도, 아무리 뒤져봐도 거기까지 포함된 영상을 찾을 수가 없군. 물론 고맙게도 지난 라운드에서 셀타 비고 선수들 역시 양쪽으로 정렬해 리가 챔피언들을 환영해주기는 했지만, 그 경기는 졌잖아^_^.. 오로지 그 장면 하나 보겠다고 꾸역꾸역 버티다가 결국 경기를 다 보기는 했지만, 말하자면 그리 재밌는 경기는 아니었다. 리버풀전은 말할 것도 없고, 이 게임 역시도 그랬지만(ㅋㅋㅋ) 다행인 것은 바르싸가 불운한 2연패 굴레를 끊어냈다는 거지. 리그에서 우승했다고 해서, 남은 경기를 내리 져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바.. 2019. 5. 15.
190502 챔스4강 1차전 FC바르셀로나 vs 리버풀FC 1819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FC Barcelona vs Liverpool FC준결승 1차전을 앞두고 바르셀로나에 도착한 위르겐 클롭 감독은 “깜누는 그저 경기장일 뿐이다. 물론 꽤 크기는 하지, 그렇다고 축구의 신전은 아니다 (but it is no temple of football)” 라고 인터뷰 했는데, 나는 그의 표현이 썩 마음에 들었다. 그의 말대로 깜누는 규모가 굉장히 큰 경기장이면서 내가 언제나 그리워하는 (심정적) 집이기는 하지만 지금까지는 원정 온 상대팀 구단이 깜누를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해서는 크게 궁금해한 적이 없었던 것이다. 물론 원정팀의 무덤이니 철의 요새이니 하는 식상하지만 뿌듯한 별명이 있기는 한데, 그런 수식어 한번을 안붙여본 구장이 어디 있겠는가. 때문에, 보고도 못보.. 2019. 5. 4.
190428 리그35R FC바르셀로나 vs 레반테UD +바르샤, 2018/19시즌 프리메라리가 우승! 1819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FC Barcelona vs Levante UD〔스압주의|gif파일이 많으니 충분히 기다려주세요〕이미 짐작한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2대0으로 승리한 지난 알라베스전 경기는 당일 오후에 내가 어벤져스 최종장을 보는 바람에 모든 기분과 의욕을 상실하고 말았으므로 포스팅하지 않았다. 나는 여러차례 이야기해왔듯이 꾸레의 탈과 캡틴 아메리카의 충실한 개거죽으로 양분되어 있는데(ㅋㅋㅋ) 그 덕질의 한 챕터가 마무리 된듯한 느낌을 어떻게 표현해야될지 모르겠다. 최종장이 썩 마음에 들기만 하는 것은 아니고 -약간의 비약을 담아 굉장한 졸작이었노라 표현하고 싶기는 하다- 마블과 함께 불필요한 스트레스도 어마어마하게 받으며 살아왔지만 -물론 스트레스 또한 나를 강하게 하는 한 요소다... 2019. 5. 1.
180421 리그33R FC바르셀로나 vs 레알 소시에다드 1819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 FC Barcelona vs Real Sociedad 직전 경기가 우리 모두에게 얼마나 특별한 게임이었는지를 생각하면, 내 사랑하는 바르싸가 방전 후 이토록이나 물 먹은 솜처럼 구르는 꼴을 이해못할 정도는 아니다. 나만해도 여전한 수면장애 탓에 경기시간에 알맞게 잠에서 깨기는 했지만 어찌할 도리도 없이 다시 잠들고 싶은 유혹을 뿌리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다. 종합적으로, 경기는 놀라울 정도로 지루했지만 그럼에도 바르싸는 승리했다. 이 시점에 가장 중요한 부분을 달성한 것이다. 리가 레이스의 끝이 머지않았다. 물론 소시에다드와의 경기는 언제나 그래왔던 것처럼, 애당초 재미있으리라는 기대조차도않고 딱 그만큼 평이한 경기였기에 딱히 불만도 없지만(ㅋㅋㅋ) 그럴수록 포스트.. 2019. 4. 22.
190417 챔스8강 2차전 FC바르셀로나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819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FC Barcelona vs Manchester United FC 깜누에서 진행되는 챔피언스 리그 8강 2차전의 전반 11분, 바르싸를 향한 패널티킥 선언이 내려지지만 주심은 확신하지 못한다. 아마도 그는 찰나동안 아주 극심한 갈등을 겪었을 것이다. 자신의 휘슬이 어느정도의 나비효과를 가져올지 알 수 없고, 이 일로 하여금 어느 팀으로부터 평생의 원망을 얻게될지 우려스럽기도 했겠지. 결국 그는 VAR을 한번 돌려보기로 결심하고, PK선언을 번복한다. 희대미문의 판정번복을 겪고 나는 다소 짜증스럽기는 했지만 그뿐이었다. 이 해프닝이 어느쪽을 더 열받게 할지는 명약관화한 일이고, 바르싸에는 열받을 수록 견고해지는 파괴불능의 슈퍼히어로가 있기 때문이다. 모든것이 결과론적인 이.. 2019. 4. 19.
190411 챔스8강 1차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FC바르셀로나 1819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Manchester United FC vs FC Barcelona 정말이지, 역대급 개노잼 경기이기는 했지만 바르싸는 올드 트래포드 원정에서 승리했다. 종합적으로 말하자면 지금 이 시점에에서 가장 중요한건 이 승리로 하여금 바르싸가 유나이티드 보다는 준결승 진출에 유리한 입장이라는 사실이지 내 개인적인 감상은 아니니, 일단 기뻐하자. 우리는 최근 몇시즌동안 8강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바르싸는 이제 그 악몽에서 깨어나야 한다. 그래도 그렇지, 정말 예상치도 못하게 지루한 게임이기는 했다(ㅋㅋㅋ). 90분동안 경기가 언제 끝날지 궁금해서 스코어보드의 남은 시간을 1분에 한번씩은 본 것 같다. 요즘의 나는 확신할 수 없는 이유로 거의 2시간에 한번씩 잠에서 깨는 수면장애.. 2019. 4. 12.
190407 리그31R FC바르셀로나 vs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1819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 FC Barcelona vs Atlético de Madrid 지난 비야레알전이 내심 충격적이기는 했는지 이 게임에서도 바르싸가 비길까봐-심지어 무득점으로- 정말로 마음졸였다. 아니지, 말은 바로 해야겠군. 내심 충격적이었던 정도가 아니라 바르싸가 개망하고 질까봐 진심으로 분노했던 탓에 그나마 비기기라도 했을 때에는 마치 다시 태어난 기분이었다. 비야레알은 현재 리가 17위팀이다. 바르싸와 경기하기 전에도 그 언저리였고. 정말이지 승리를 의심치않았던 때에 여러가지 의미로 대단히 대단한 게임을 했고(ㅋㅋㅋ) 바르싸는 1점이나마 지켜냈다. 그 꼴을 다시 보는가 했던 것이다. 그러나 내 사랑하는 바르싸는 비야레알로부터 배운 것이 있었고, 이전 경기보다는 더 나은 결과를 내놓았다.. 2019.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