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ça A423

190407 리그31R FC바르셀로나 vs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1819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 FC Barcelona vs Atlético de Madrid 지난 비야레알전이 내심 충격적이기는 했는지 이 게임에서도 바르싸가 비길까봐-심지어 무득점으로- 정말로 마음졸였다. 아니지, 말은 바로 해야겠군. 내심 충격적이었던 정도가 아니라 바르싸가 개망하고 질까봐 진심으로 분노했던 탓에 그나마 비기기라도 했을 때에는 마치 다시 태어난 기분이었다. 비야레알은 현재 리가 17위팀이다. 바르싸와 경기하기 전에도 그 언저리였고. 정말이지 승리를 의심치않았던 때에 여러가지 의미로 대단히 대단한 게임을 했고(ㅋㅋㅋ) 바르싸는 1점이나마 지켜냈다. 그 꼴을 다시 보는가 했던 것이다. 그러나 내 사랑하는 바르싸는 비야레알로부터 배운 것이 있었고, 이전 경기보다는 더 나은 결과를 내놓았다.. 2019. 4. 8.
190318 리그28R 레알 베티스 vs FC바르셀로나 1819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Real Betis vs FC Barcelona현실보다 더한 드라마는 없다는 것을 나는 리오넬 메시를 보며 느낀다. 그는 일찍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알았고 마침 재능이 있었으며 꿈을 위해 자신이 나고자란 고향을 떠나는 결단력 또한 있었다. 로사리오에서 바르셀로나로 향하는 길에 오른 어린 리오넬 메시는 자신에게 확신이 있었을까? 라 마시아에서 훈련과 치료를 거듭하며 퍼스트 팀에 데뷔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동안 자신의 성공을 짐작이나 했을까? 프리메라리가 데뷔 이래, 단 한번의 예외없이 바르싸와 프리메라리가와 아르헨티나와, 나아가 현대축구 역사에 자신의 이름이 새겨질 것을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베티스와의 전반기 경기는 도려낸듯이, 아주 깔끔하게 잊어버렸지만 이 경기를 보.. 2019. 3. 20.
190314 챔스16강 2차전 FC바르셀로나 vs 올림피크 리옹 1819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FC Barcelona vs Olympique Lyon 히히. 이겼다ᕕ( ᐛ )ᕗ 이전 포스트에서 언급했던 이유로, 이 게임의 결과가 얼마나 궁금했던지 오랜만에 경기 5분전에 알람도 없이 눈을 번뜩 떴다. 인간이란 어쩌면 이렇게 신기한 존재인지(ㅋㅋㅋ)! 언제라도 그랬지만 이 게임 역시, 결과를 스포일러 당하고 보면 굉장히 열받을듯 했으므로 다시 감기는 눈을 기꺼이 부릅뜨고 경기를 지켜보았다. 무엇보다 기쁜것은 바르싸가 무탈히 8강에 진출했다는 것이다. 매시즌 돌아오는 시험대지만 단 한번도 그 바람이 옅어진 적 없고 그 기쁨이 덜해진 적 없는 그 불변의 성취 말이다. 바르싸는 다음 토너먼트로 간다. 라요 바예카노전에 베스트 일레븐이 출전해 러닝타임을 꽉꽉 채워 뛰었다는.. 2019. 3. 15.
190310 리그27R FC바르셀로나 vs 라요 바예카노 1819 프리메라리가 27라운드 FC Barcelona vs Rayo Vallecano 작년 11월에 치른 라요 바예카노와의 전반기 게임 포스트를 다시 읽어보았다. 당시의 나는 리가 19위 팀을 상대로 내 사랑하는 바르싸가 대단히 비등한 스코어로 경기를 끝마친 것에 대한 비아냥으로 많은 부분을 할애했는데, 이때만 해도 라요 바예카노가 후반기에 다시 만날때까지도 19위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을 줄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어떤 의미에서는 대단히 꾸준한 이 성적을 보니… 말문이 막힌다. 라요보다 아래에 위치한 유일한 팀인 우에스카조차 25라운드에는 세비야를 상대로 승리한 모양인데, 라요는 가까이 경기한 팀인 에스파뇰과 ATM과 헤타페와 지로나에게 나란히 승점을 헌납한 다음, 오늘 바르싸와 만나 무려 5연패를 .. 2019. 3. 11.
190303 리그26R 레알 마드리드 vs FC바르셀로나 +96W 1819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Real Madrid vs FC Barcelona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에 마드리드와 네번 만났다. 한 시즌에 만날 수 있는 모든 대진에서 만나 더 많은 경기를 치뤘던 적도 물론 있지만 어쨌든 이번에도 어김없이 바르싸와 마드리드는 두개 대회에서 마주했고, 바르싸는 그 불구대천의 원수를 상대로 3승1무의 성적을 거둔다. 또한 바르셀로나는 베르나베우 원정에서 4연승을 거둔 최초의 팀이 되기도 했는데 스코어는 다음과 같으니 2015-16/0-4 2016-17/2-3 2017-18/0-3 2018-19/0-1, 과연 Camp Bernabéu(ㅋㅋㅋ). 신승이기는 했지만 이겨서 기쁘고, 무엇보다 내 사랑하는 바르싸와 또한번 특별한 순간을 함께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1 루이스 수.. 2019. 3. 4.
190228 국왕컵 준결승 2차전 레알 마드리드 vs FC바르셀로나 1819 Copa Del Rey semi-final 2nd leg Real Madrid vs FC Barcelona 오, 꽤 재밌는 게임이었다. 물론 결과가. 지난 1차전만 하더라도 쏟아지는 졸음을 참지못해 급기야 경기를 보는 중에 다시 잠들고 말았고ㅋㅋㅋ, 심지어 그 게임이 이번 시즌 처음 본 코파 델 레이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기억도 남아있지 않았으나 그래도 일말의 기대를 가지고 다시 이 경기를 지켜볼 수 있었던 것은, 이 게임이 국왕컵 준결승전이기 때문이었다. 국왕컵에 대해 이야기 할때마다 나는 어김없이 이 컵대회를 등한시해왔지만 그렇다고해서 바르싸가 일찍이 토너먼트에서 탈락하게 된들 상관하지 않을 정도는 아닌 것이다. 내가 보기를 게을리 할 수는 있지, 하지만 바르싸는 지면 안돼. 내 이.. 2019. 3. 1.
190224 리그25R 세비야FC vs FC바르셀로나 1819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Sevilla FC vs FC Barcelona내 사랑해 마지않는 리오넬 메시 이야기로 시작하고 싶지만 저 미키 좀 봐, 몹시 디즈니 정석인 애티튜드로 깝치는 바람에 웃고 말았더니 이 미키 마우스의 출연을 두고 세비야 현지에서 소소한 논란이 있었던 모양이다. 며칠 전, 2000년대 초반에 세비야FC 회장으로 취임해 어려운 시기의 구단을 이끌었던 전회장인 로베르토 알레스가 운명을 달리한 모양인데, 그의 추모식과 동시에 이 유쾌하기 짝이없는 미키가 구장에 오르는 것이 도리에 맞느냐는 합당한 제기를 봤다. 나 역시도 미키가 나왔다 들어가고 추모식이 있길래 오프닝부터 정말 버라이어티 하다고 무심결에 생각하긴 했어서(ㅋㅋㅋ), 모쪼록 기획자에게는 좋은 방향의 논의거리가 되길 바란다... 2019. 2. 26.
181223 리그17R FC바르셀로나 vs 셀타 비고 1819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 FC Barcelona vs Celta de Vigo 딱 예상했던 만큼 지루한 경기였다. 오, 솔직히 셀타비고와의 게임이 아주 재미있을 거라 기대하는 꾸레는 없잖아, 안그런가? 경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멀뚱히 시간을 보내는 동안 나는 적당히 미적지근한 게임을 짐작했고, 이윽고 딱 생각한 수준의 미적지근한 게임이 펼쳐지더군. 그리고 바르싸가 승리했다. 이또한 예상했으므로 모든것이 순탄한 것이다. 뭐 그럼 된거지(ㅋㅋㅋ). 언젠가 몇번이고 토로했듯이 모든 게임이 인상에 남을 수는 없다. 모두들 이해할 것이다. 승리했고 무난했으며 특별히 재미있는 씬이 없었던 경기에 대해 무어라 한마디라도 더 지껄이기 위해 머리를 짜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게임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지.. 2018. 12. 25.
181217 리그16라운드 레반테UD vs FC바르셀로나 1819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 Levante UD vs FC Barcelona 전반전엔 분명 그리 재미있는 게임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본것 같은데 정신을 차리고보니 놀랍게도 스코어가 엄청나게 벌어져 있었다. 하지만 물론 레반테가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던 그 전반전을 볼 때에도 바르싸가 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았는데, 첫째로 나는 종료휘슬이 울리기 전까지는 절대로 바르싸의 승리를 포기하지 않는 성미이고 -스코어가 어떻더라도 그렇다- 둘째로 지금 분위기는 물론 저 팀이 좋지만, 정작 선제골을 넣는 것은 바르싸였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레반테의 전반 퍼포먼스에는 조금 놀랐다는것을 솔직하게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의 레반테는 근래들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고, 그것이 단지 운이 좋았던 것만.. 2018. 1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