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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16-1742

170528 코파 결승전 FC바르셀로나 vs 데포르티보 알라베스 +바르싸, 1617시즌 코파 델 레이 우승! 2016/2017 Copa Del Rey FinalFC Barcelona vs Deportivo Alavés한 시즌의 마지막 경기이자 무관으로 맞이하는 남은, 단 하나의 결승전이면서 팀에 트레블을 안겨준 감독과의 마지막 게임이고 한동안 없을 클럽 경기에 허전할 팬들을 위로할 유일한 경기였던 코파 델 레이 파이널. 기대만큼 재미있는 게임이었고, 기대 했던 것 이상의 결과로 무관이라는 치욕적인 스코어를 코파 델 레이 위너라는 타이틀로 바꿔놓았다. 물론 이 성적에 만족하지 않는다. 언젠가 언급했던대로 스페니시컵 위너 타이틀은 무관으로 그칠뻔했던 바르싸의 체면치레를 조금이나마 도왔을 뿐인 것이다. 하지만 한 시즌의 마지막 게임을 승리로 마무리한 것과, 게임에서 이겼다는 원초적인 기쁨은 자축할 가치가 있다. 나는.. 2017. 5. 31.
170521 리그38R FC바르셀로나 vs SD에이바르 1617 프리메라리가 38라운드 FC Barcelona vs SD Eibar 바르싸는 객관적으로 보나 주관적으로 보나 좋지 못한 시즌을 보냈고 어느모로 보나 엉망진창인 38라운드를 끝으로, 28승 6무 4패 90점의 승점을 채운후, 프리메라리가 2위 자리에서 2016/2017시즌을 마무리 했다. 내 사랑하는 선수들의 사기와 내 소중한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시즌이 종료되기 전까지는 확언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리가 2위가 예견되어 있었기에 이 결과가 슬프지는 않다. 그래, 허심탄회하게 말해서 내가 승부에 패하고 슬펐던 적은 거의 없다. 나는 슬퍼하지 않는다. 몹시 열받을 뿐이다. 또 하나, 공식적으로 예견되었듯 루쵸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르싸와 이별한다. 서로 안맞는 부분이 많았지만 나는 여전히, 루쵸가 내.. 2017. 5. 24.
170507 리그36R FC바르셀로나 vs 비야레알CF 1617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 FC Barcelona vs Villareal CF 까를레스 나달Carles Nadal은 바르싸와 무려 30년을 함께 하며 구단의 대변인delegat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했고, 팀은 그의 헌신에 찬사를 보내며 그를 위한 오프닝 셀러브레이션을 준비했다. 비록 그의 이름은 생소할지라도 바르싸를 지켜봐온 이들이라면 이 얼굴은 결코 낯설지 않을 것이다. 그는 항상 터널의 입구에서 선수들과 피치를 바라보며 서있다. 그는 항상 저 탐나는 블라우그라나 암밴드를 차고(!) 선수들을 다독인다. 조금이라도 사회생활을 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30년을 근속한다는 것은 절대로 쉽지 않다. 30년 한 길이면 그는 이미 장인匠人이지. 그가 팀에 헌신하고, 구단 또한 그에게 헌신할 수 있기를. 경기.. 2017. 5. 9.
170430 리그35R RCD에스파뇰 vs FC바르셀로나 1617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 RCD Español vs FC Barcelona 이 경기가 끝나고서야 나는 불현듯 깨달았다. 오, 맙소사. 벌써 35라운드라니. 35라운드! 바르싸와 마드리드는 승점 동률이지만 상대전적이 앞서는 바르싸가 현재는 상위에 랭크되어 있다. 하지만 그뿐, 마드리드는 여전히 한 경기를 덜 치뤘고 바르싸에게 남은 경기는 이제 세번의 게임 뿐이지. 오, 안좋아. 너무너무 타이트 하다고ಥ_ಥ. 이래서 승점을 끌어모을 수 있을 때 최대한 많이 끌어모았어야 하는데, 이렇게 이야기 하기에도 이제는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난 후다. 우승하고 싶은데, 했으면 좋겠는데, 확언할 수 없는 현상황이 슬프군. 에스파뇰전은 여느때와 같이 험악했고 크게 재미있지도 않았으나 바르싸가 무난히 승리를 거둔 덕분에.. 2017. 5. 1.
170427 리그34R FC바르셀로나 vs CA오사수나+ 1617 프리메라리가 34라운드FC Barcelona vs CA Osasuna여러모로 재미있는 경기였다. 바르싸와 꾸레들은 여전히 지난 엘클라시코의 여흥을 즐기고 있었고 그 게임으로 하여금 팀이 낳은 슈퍼 에이스가 대기록을 세웠으며, 그 들뜨는 마음을 고스란히 안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기쁜 한 주였으나, 바르싸는 여기에서 멈출 생각이 없던 모양이다. 이번에는 오사수나를 집으로 부른 바르싸가 크게 대승했고 특별한 이벤트로 자축했다. 나는 바르싸가 좋다. 어제처럼, 그리고 내가 그들과 함께해온 그 시간만큼 여전히. 물론, 라이브를 보는 것은 엄청난 고통이긴 했는데-엄살이 아니라 정말로. 나는 정말로 피곤하고 자고싶고 눈이 무거웠다. 이날따라 중계방 찾는것도 힘들어서 짜증이 치밀어 오르기도 .. 2017. 4. 29.
170424 리가33R 레알 마드리드 vs FC바르셀로나 +500 Goals 1617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Real Madrid vs FC Barcelona2016/17시즌 후반기 엘 클라시코가 종료되자 한 칼럼리스트는 말했다."Don't make him(messi) angry. You won't believe what he's like when he's angry"메시를 화나게 하지마라. 메시가 화났을때 그가 어떤 모습인지 믿을 수 없을 것이다. 그것이 이 경기의 요점이다, 라고. 실로 정확한 요약이 아닐 수 없다. 지난 밤 레오는 화가 났고, 그 화를 대적불가한 플레이로 폭발시켰다. 뭐, 새삼스러울것 없게도 말이다. 하지만 새삼스럽지않다는 단어 조차 그의 활약을 축소시킬 수는 없다. 레오는 언제나처럼 강했고, 언제나처럼 압도적이었다. 그러고보니 여가시간에는 뭘 하느냐는 질문에.. 2017. 4. 27.
170420 챔스8강 2차전 FC바르셀로나 vs 유벤투스FC 1617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FC Barcelona vs Juventus FC 바르싸를 홈으로 불러들인 유벤투스는 전년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받은 패배의 아픔을 고스란히 돌려주는데 성공했고, 유벤투스를 홈으로 부른 바르싸는 열심히 뛰었으나 토리노에서 얻은 굴욕감을 갚는 것에는 실패했다. 그리고 그 실패의 뼈아픈 대가로 챔피언스 리그에서 탈락해, 바르싸의 2016-17시즌 챔피언스 리그 릴레이는 여기에서 종료된다. 바르싸는 열심히 뛰었지만 결과적으로 180분동안 더 잘 뛴 유벤투스가 승리했다. 물론 논쟁의 여지가 있는 말이지만, 열심히 뛰는 것보다 잘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 내 지론이다. 축구 뿐만이 아니라 인생을 주어로 해도 나는 의견을 굽힐 생각은 없다. 그러나, 비록(!) 챔피언스리그에.. 2017. 4. 22.
170406 리그30R FC바르셀로나 vs 세비야FC 1617 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 FC Barcelona vs Sevilla FC 명실상부 프리메라리가 전반기의 주역이었던 세비야가 흔들리고 있다. 세비야는 이 바르싸전을 포함해 3무 2패라는 실로 우려스러운 성적을 내고있으나, 그 전반기에 워낙 잘해놓은 덕분에 여전히 챔스 순위권만은 유지하고 있지. 물론 이런 와중에도 세비야를 걱정한다는 것은 주제 넘는 오지랖이기는 하다. 무엇보다 삼파올리 감독의 유럽 리그, 프리메라리가의 첫시즌임을 감안한다면 그리 의아한 상황도 아니고. 삼파올리 감독에게 전술과 선수단 관리외의, 이토록이나 타이트하고 온갖 종류의 압박이 사흘간격으로 업데이트 되는 것은 그의 예상 밖이었을 것이다. 그 루이스 엔리케 조차도 애먹고 있을 정도니까. 바르싸는 레오가 돌아오고, 다시 3-4-3.. 2017. 4. 7.
170403 리그29R 그라나다CF vs FC바르셀로나+ 1617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 Granada CF vs FC Barcelona 오, 축구. 오랜만이로군. 2주간의 A매치 기간동안 나는 어느 국가의 게임도 보지 않았고-그 알비셀레스테의 경기 조차도(!)- 축구에 대한 관심조차도 끊고있다가, 바르싸 게임과 함께 다시 블라우그라나를 입었다. 내셔널 팀에 대한 관심사가 점점 더 떨어지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것을 반겨야 할지 경계해야 할지 여전히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하지만 뭐, 리그와 월드컵을 병행할 일은 죽어도 없을테니 이대로 괜찮을지도. 어쨌거나 내 이런 사소한 고민과는 무관히, 여전히 내 모든 관심사를 집중적으로 받고있는 바르싸는 그라나다를 상대로 좋은 결과를 거두었다. 오랜만에 보는 바르싸 축구라 그런지 게임도 재밌었고. 경기를 보지는 않았지만 스.. 2017.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