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9 챔피언스리그 B조 예선2차전
Tottenham Hotspur FC vs FC Barcelona
1-3 바르싸가 만든(!) 리오넬 메시 추가골
전반전은 2대0이라는 적절한 스코어로 마무리를 하나 후반전 52분에 토트넘이 한 골을 만회하는데 성공한다. 한 골 차라는 것은 정말 애매한 스코어라 바짝 긴장했다. 한 골을 따라붙는다는 것은 상대팀 선수들의 의욕이 불구덩이에 기름을 붓듯이 타오르거나 우리팀 선수들의 건전한 승부욕의 도화선이 되는데, 둘중 어떤 것이될지는 까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도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시점에 이르러 한가지만은 부정할 수 없이 확실해진다.
내가 죽으면 사인은 분명 씹덕사다.
하.. 미련없이 간다.. 좋은 덕생이었어..(༎ຶ෴༎ຶ)
2-4 리오넬 메시 추가골
바르싸는 3대1로 스코어를 벌이는데 성공했으나 다시 한 골을 따라잡히고 마는데, 제 3자의 시선에서 이 게임을 보면 제법 재밌었을지도 모르겠지만 따라잡히는 입장에서는 결코 그렇지가 않다. 어쨌거나 이기기만 하면 되니(....) 두 손을 간절히 모아잡고 차라리 여기서 끝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무렵 리오넬 메시가 다시 추가골을 넣는다.
이 경기 내내 좋은 모습을 보였던 아르투르는 종료 후 경기에 대해 인터뷰 하며 리오넬 메시에 대한 코멘트도 덧붙였는데, 그는 팀메이트이자 그의 주장에 대해 이렇게 평했다.
Arthur. "It's incredible what he (Messi) does, he makes extraordinary things look routine.
레오는 비범한 것을 평범해 보이도록 만든다고, 과연 그런 게임이었다. 누구도 이것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레오가 두번째 골을 넣고 나는 안도하며 무의식 중에 생각했다. 또 리오넬 메시가 나와 바르싸를 웃게 하는군. 그리고 이것은 너무나도 일상적인 탓에 간단히 메시가 메시했네 라고 생각했지만(ㅋㅋㅋ) 골 셀러브레이션 중에 그가 안도 같기도 하고 일견 후련해 보이기도 하는 한숨을 내뱉는 모습을 보자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레오가 오늘도 정말 열심히 임했구나.
미친..
아 너무 좋아서 더 심한 욕 할뻔 했어 (속으론 이미 했다)
예의 인터뷰에서 아르투르는 레오와 함께 플레이하는 것에 대한 행복함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나는 리오넬 메시의 존재가 팀메이트들에게 이토록이나 향상심을 자극한다는 것이 못내 기쁘다. 그것은 스포츠선수에게는 정말이지 더할나위 없이 긍정적인 욕심인 것이다. 더 나은 선수가 되고자 하는 욕심만큼 중요한 것이 어디있겠는가. 그리고 모든 선수들의 귀감이 되는 그 리오넬 메시는 자기 중심이 잡힌 선수다. 그렇기에, 그 모든 의미를 담아 레오가 행복하면 바르싸도 행복하지. 언제나 그랬으면 좋겠다.
'Barça A > 18-19' 카테고리의 다른 글
181025 챔스32강 3차전 FC바르셀로나 vs FC인터밀란+ (6) | 2018.10.26 |
---|---|
181008 리그8라운드 발렌시아CF vs FC바르셀로나 (0) | 2018.10.09 |
180930 리그7R FC바르셀로나 vs 아틀레틱 빌바오 (2) | 2018.10.01 |
180924 리그5R FC바르셀로나 vs 지로나FC (0) | 2018.09.25 |
180919 챔스32강 1차전 FC바르셀로나 vs PSV아인트호벤 (0) | 2018.09.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