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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423

180919 챔스32강 1차전 FC바르셀로나 vs PSV아인트호벤 1819 챔피언스리그 B조 예선1차전 FC Barcelona vs PSV Eindhoven 누구에게든, 이제와서 원인과 결과를 생각하기엔 너무나도 새삼스러운 몇가지 이야기가 있을 것이다. 나에게는 바르싸가 그러하고 리오넬 메시 또한 그렇다. 이 블로그에서만해도 벌써 몇년째 그를 향한 정신나간 찬사를 쏟아붓고 있는데 이제와서 내가 레오를 얼마나 어떻게 어느정도로 사랑하는지 얘기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더이상의 표현이 무의미하다는 뜻은 아니다. 왜 아니겠는가, 오늘도 레오를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고서는 도무지 하루를 제대로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아. 사랑해 메윽씨이(༎ຶ ۝ ༎ຶ) 경기는 제법 재밌었고, 드디어 시작된 챔피언스 리그를 향한 기대감을 충족하기에도 충분한 게임이.. 2018. 9. 21.
180915 리그4R 레알 소시에다드 vs FC바르셀로나 1819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 Real Sociedad vs FC Barcelona 경기에 앞서, 에스타디오 아노에타에서 이마놀 아기레체의 은퇴식이 짧게 진행되었는데 기억 하기로는 아직 은퇴할 나이는 아니었던것 같은데 벌써? 싶어 찾아보니 역시나 1987년생의 젊은 선수였다. 그는 리오넬 메시와도 같은 나이다(!). 대충 찾아보니 몇해전 경기중 입은 큰부상 이후로 줄곧 크고 작은 부상과 그 후유증을 겪은 모양인데, 스스로 말하기를 쉽지않은 선택이었지만 더이상 선수생활을 이어가기 어렵겠다고 판단했다고 하니 그의 새로운 앞날에 축복을 빈다. 나는 정말이지 이런 이별의 순간에 약하다. 내팀이면 더더욱, 상대팀 선수라도 되도록이면 마주하고 싶지 않은 순간이지만, 어쩔 수 없이 함께 한다면(ㅋㅋㅋ) 꼭 이렇게 인.. 2018. 9. 18.
2018/19 시즌 FC바르셀로나 스쿼드 여느 시즌과 같이 스쿼드에 대대적인 변화는 없으나 몇가지 주목할 사항이 있다. 바르싸의 영원한 주장 카를레스 푸욜이 은퇴하며 그의 5번을 라마시아의 후배이자 현재 우리 부주장으로 자리잡은 세르지오 부스케츠에게 넘겨주어 팬들의 감성을 몹시 자극했던 일도 있었으나, 그 여운을 그리기도 전에 챠비 에르난데스의 6번이 채워지고(ㅋㅋㅋ) 이제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8번 또한 재빨리 새주인을 찾았다 (당연한 소리지만 혹시 오해할까봐 적어두는데, 지극히 당연하게도, 선수들에게 그어떤 악감정도 없다. 내가 내 사랑하는 선수들에게 고작 등번호로 싫은 소리할 리가 있겠는가) 물론 14번 역시. 선수들이 본인의 백넘버에 무한한 자부심을 갖길 바란다. (이하 백넘버) 1 마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 Marc André Te.. 2018. 9. 13.
180903 리그3R FC바르셀로나 vs SD우에스카 1819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 FC Barcelona vs SD Huesca 새시즌의 또다른 승격팀인 SD우에스카이지만 꾸레들에게는 아주 생소한 이름만은 아닐 것이다. 우리는 이미 우에스카를 1415시즌에 만난 경험이 있고 물론 곧 지워졌을테지만 -이 점은 불가항력이라는 것을 미리 밝혀두자. 이 시즌의 우에스카는 세군다리가 팀조차도 아니었다. 세군다 디비젼B, 즉 3부리그에서 뛰던 팀이었으니 기억을 할애할 계기가 없었던 것이다- 그들은 장족의 발전을 이루어 드디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프리메라리가에 당도한다. 이 얼마나 엄청난 시나리오란 말인가. 1415시즌, 우에스카는 코파델레이 32강에서 바르싸의 대전팀으로 처음 주목받는다. 당시 포스트를 쓸 때도 미리 밝혀두었고 거듭 말하지만 위의 장면은 그들이 .. 2018. 9. 5.
180826 리그2R 레알 바야돌리드 vs FC바르셀로나+ 1819 프리메라리가 2라운드 Real Valladolid vs FC Barcelona 정말이지 예의상으로라도 재미있는 게임이었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이 믿을 수 없이 황당한 경기력이 나올 수 밖에 없는 몇가지 이유도 이해는 간다. 가장 먼저 꼽을 것은 이 게임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일순위로 외칠 그 단어 하나다, 잔디. 나는 내 사랑하는 선수들이 늪지에서 게임을 하는 줄 알았다. 적어도 배추를 심기위해 모래를 산처럼 쌓아놓은 조그만 언덕 사이에서 축구하거나. 두번째로 지적할 사항은 레알 바야돌리드다. 열정적으로 팀네임을 흔드는 든든한 팬들을 보유한 이 바야돌리드는 정말로 오랜만에 퍼스트리그로 올라왔다. 시즌 초반에 가장 조심해야될 팀이 누구라고? 승!격!팀! 이것을, 우리는 이미 몸소 익히지 않았는.. 2018. 8. 27.
180819 리그1R FC바르셀로나 vs 데포르티보 알라베스 1819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 FC Barcelona vs Deportivo Alavés 내가 좋아하는 몇가지에 대해 말해보자. 나는 낮은 산을 끼고 예쁘게 정돈된 산책로를 지나 잔디 사이에 파묻힌 돌길을 걸어 도달하는 우리동네의 도서관 가는 길을 몹시 좋아한다. 내리쬐는 햇살을 묘하게 피해 선 오래된 서고가 풍기는 냄새도, 그 나른한 분위기도. 장대비가 내리는 날 시원한 카페에 앉아 마시는 아메리카노도 좋다. 그리고, 드디어 차가운 냄새가 나는 새벽 바람과 함께 깜누에 인공조명이 밝혀지는 프리메라리가의 오프닝을 보는 기쁨 또한 빼놓을 수 없지. 그것은 새시즌에 대한 걱정과 기대, 약간의 귀찮음(ㅋㅋㅋ)과 설렘, 끓어오르는 애정과 열기를 동시에 느끼게 하는 것이다. 프리메라리가가 시작되었다. 어김없이. .. 2018. 8. 20.
180813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2018 세비야FC vs FC바르셀로나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2018Sevilla FC vs FC Barcelona아, 편한 날 다 갔군(탄식).월드컵 종료 이후로 나는 아주 도려낸듯이 깨끗하게 축구를 잊고 활활 타오르는 불지옥을 만끽했다. 정말 더워죽을 것 같고(현재진행형) 심지어 레오가 뭘하며 지내는지조차 궁금해하지 않았다. 뭐 어련히 가족들이랑 즐거운 휴가 보내겠거니 하고 나도 제법 즐거운 여름을 보냈지. 그리고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와 함께 다시 제 자리를 찾아 돌아왔다. 여느 시즌과 같이. 그런데,스페니시 슈퍼컵을 왜 엉뚱한 데서 하고 있어?경기장이 워낙에 생소한 탓에 어느 홈팀 구장인지 찾아보기까지 했다. IR탕헤르의 홈구장Stade Ibn Batouta이더군. 모로코(!). 아직 스쿼드 또한 완전히 정리된 상태가 아닌지라 아니 .. 2018. 8. 15.
180422 코파 결승전 Sevilla FC vs FC Barcelona +바르샤, 2018 코파 델 레이 우승! 1718 코파 델 레이 결승전Sevilla FC vs FC Barcelona스압주의|gif파일이 많으니 로딩 충분히 기다려 주세요지난 포스트에서 언급한 고민의 해답은 여전히 얻지 못햇지만 나는 마치 잘 길들여진 파블로프의 개처럼 킥오프 시간에 맞춰 스르르 눈을 떴다. 물론 내가 번뇌중(ㅋㅋㅋ)이 아니었더라도 굳이 결승전을 놓칠 이유도 없고, 무엇보다 결과가 궁금하기도 했다. 축구의 시즌은 길고 한경기 한경기에 저마다의 재미가 있지만 결승전이야말로 한 시즌의 모든 매력을 축약한 게임이라 할 수 있지 않겠는가. 그 타이틀이 무엇일지라도 말이다.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와중에도, 나는 이번 시즌에도 어김없이 바르싸와 함께 이 긴 시즌의 마무리를 맞고있다. 비록 이번 시즌에 가장 갖고싶었던 트로피는 이미 추.. 2018. 4. 26.
180414 리그32R FC바르셀로나 vs 발렌시아CF 1718 프리메라리가 32라운드 FC Barcelona vs Valencia CF 챔피언스 리그 탈락이 확정되자 나는 한계까지 차오른 분노와 비탄에 잠겨 생각했다. 토너먼트에서 이탈했다는 이유로 이 상상이상의 분노를 느낄 정도라면 이제 정말로 축구를 멀리해야 될때가 온 것이 아닐까? 그리고 동시에 이런 의문이 들더군. 바르싸가 없는 내 삶을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 지난 며칠간 이 문제에 대해 정말로 깊게 생각했다. 내가 견디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정확히 리오넬 메시의 부재일지, 취미를 잃고 보잘 것 없는 내 인생이 더더욱 공허해질 것에 대한 걱정인지 말이다. 현재의 내 삶은 양분되어 있는데 절반은 바르싸 축구를 보는것이고 다른 절반은 영화를 보는 것이다. 나는 지금도 여전히 일주일에 최소한 두 편.. 2018. 4.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