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ça A/18-19

181025 챔스32강 3차전 FC바르셀로나 vs FC인터밀란+

by 로♥ 2018. 10. 26.


1819 챔피언스리그 B조 예선3차전
FC Barcelona vs Inter Milan





지난 21일, 바르싸는 리그 9라운드에 세비야와 만나 4대2로 승리했으나 주장 리오넬 메시가 오른팔 골절 부상으로 이르게 피치 위를 떠났다. 나는 팀이 승리했다는 것을 명확히 인지했지만 블로그에 글을 쓰기 위해서는 내 가장 사랑하는 선수의 부상을 필연적으로 상기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는 모든 의욕을 내려놓았지(༎ຶ෴༎ຶ). 불행중 다행인 것은 그의 부재가 약 3주 정도로, 아주 지독하게 긴 시간만은 아니라는 점이다. 하지만 이때문에 인테르와의 챔스 경기는 모두 리오넬 메시 없이 치뤄야 한다는 걱정거리도 분명 있었는데, 그 2연전 중 첫번째 홈경기.


 


내 팀을 향해 이렇게 표현하기엔 웃프지만, 놀랍게도, 썩 좋은 게임이었다.
무엇보다 아무 생각없이 경기를 보기위해 앉았다가 레오가 티아고와 벤하민을 옆에 끼고 앉아있는 모습을 보니 기분도 상당히 너그러워 지더군. 레오를 볼수있을 거라는 생각을 전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실 나는 그제야 챔스 3차전이 우리집에서 먼저 진행된다는 걸 알았다. 요새는 홈인지 어웨이인지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떨어졌기 때문인데, 아무렴 또 어때 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라 유심히 보지도 않게 됐거든(ㅋㅋㅋ). 라키티치가 여전히 풀타임을 소화했다는 점 말고는, 모처럼 보기 좋은 게임이었다.










1-0 하피냐 선제골







2-0 조르디 알바 추가골




나도 사랑해 알바(´༎ຶ۝༎ຶ)
하피냐와 알바의 이 두 골로 바르싸는 현재 챔스 3경기 전승으로 승점 9점을 얻었고, 다음 게임은 벌써 엘 클라시코인데, 글쎄. 현재 리그 7위팀과의 대결인데다 레오가 피치 위에 없다는 생각만으로도 기대감이 현저히 줄어들지만(ㅋㅋㅋ) 그래도 분명 쉬운 게임은 아닐 것이다. 바르싸가 여전히 1위 자리를 지키고는 있지만 2,3위와도 불과 1점밖에 차이나지 않는 것이다. 당분간 리그에서는 한경기 한경기에 따라 랭킹 테이블이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내 기분도 그에 따라 절박하게 요동치겠지.







***
그리고 리오넬 메시.gif party




위에 입장씬 보면 알겠지만 카메라맨들이 정말 아랑곳 없이 코앞에서 레오를 찍어대는데, 애써 카메라랑 눈마주치지 않으려는듯한 모습 때문에 그와중에 터진닼ㅋㅋㅋㅋ 물론 저와중에 레오가 카메라 보고 손이라도 한번 흔들었으면 그건 그것대로 볼만했겠짘ㅋㅋㅋㅋㅋ 메윽씨이.. 얼른 나아서 돌아와(༎ຶ෴༎ຶ) 제발 다치지마(༎ຶ෴༎ຶ)





Ⅱ 리오넬 메시, 바르싸 경기 직관





좋겠다 메윽씨이.. 명당에 앉아서 바르싸 경기도 보고.. 하핫..(꒦ິ⌓꒦ີ)
다치지마 얼른 나아서 돌아와(༎ຶ෴༎ຶ)









이어지는 두번째 씬에서 레오가 티아고 바라보는 눈빛 봐
본인 아들 보는거니 당연하긴 한데 그래도 눈에 다정함이 가득해서 또 설렌다(༎ຶ ۝ ༎ຶ)





벤하민과 티아고에게 공평히 가르침을 전수하는 캡틴 바르싸
애들이 아빠삼촌들 경기 보면서 그 리오넬 메시에게 어떤 질문을 할지 궁금하다ㅋㅋㅋ






메윽씨이 입이 지금 욕나오기 직전 같은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Ⅳ 바르싸 득점!




아들이 득점 장면을 제대로 잘 봤는지 궁금한 추꾸짱팬 아버지
티아고에게 드물게 좋은 추억이 됐을 것 같다.
티아고가 언제 아빠랑 나란히 앉아 축구 직관하겠냐.. 따흑






승리를 확신한 레오의 절묘한 아이컨택(ㅋㅋㅋ)





Ⅴ 혼잡해지기 전에 경기장을 떠나는 메윽씨이



한쪽은 어깨에 대충 걸치고 한 팔로 씩씩하게 걸어가니까 듬직한데 귀여웤ㅋㅋㅋ
오, 다음 경기에서도 레오가 뛰는건 못본다니 정말 너무 싫다(༎ຶ෴༎ຶ)








이 사진 분위기 너무 좋은데, 바지 ㅅㅂ 뭘 입고 온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메윽씨이는 정말 알기 쉬운 취향이다. 일관적으로 요란햌ㅋㅋㅋㅋㅋㅋ


























티아고는 한때 별명이 쳐비였는데.. 그 많던 볼살이 다 어디갔지?








경기에 뛰지도 않은 메윽씨이 지분율 무엇..
레오가 없는 경기 중에, 코파 델 레이 32강 이후에 이어지는 라요 바예카노와의 리그전도 포함되어 있는데 그 생각을 하면 레오가 없는 엘 클라시코를 보는 것만큼이나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전반기에 가장 기대하던 대전중 하나인데 그 게임에서 내가 가장 사랑하는 선수를 볼 수 없다니! 정말이지 몹시 아쉽지만 메시 자신이 느끼는 아쉬움만은 못할 것이다. 모쪼록 레오가 이 기회에 충분한 휴식을 취했으면 좋겠고 복귀 후에는, 어디든, 다시는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말 온세상의 빛이 모조리 꺼져가는 기분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