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4 브라질 월드컵7

1407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 독일 vs 아르헨티나+준우승 시상식 2014 피파 브라질 월드컵 폐막식폐막식이 끝나고 이어지는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을 위해 지난 대회 우승팀이었던 스페인의, 그리고 나의 주장님인 푸욜과 브라질 출생의 모델 지젤 번천이 경기장으로 월드컵 트로피를 옮겨왔는데 이 장면을 보고 문득 생각하기를, 그러고보니 나는 폐막식을 제대로 본 적이 한번도 없더군. 올해 결승전 새벽에도 그랬듯,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가 킥오프 10분전에 깨는 것이 나의 월드컵 불문율이었구나. 물론 폐막식을 못보는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지만, 그래도 ‘월드컵이 끝났다’는 것은 또 다른 기분이 든다.02루이비통 케이스에 안전히 모셔온 월드컵 트로피를 필드 위에서 다시한번 자랑하는 푸욜. 주장님은 여자친구인 바네사와 함께 와서 경기를 관람하고.. 2014. 7. 15.
140710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 네덜란드 vs 아르헨티나 2014 피파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Netherlands vs Argentina(gif파일이 많으니 로딩시간 충분히 기다려주세요)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의 준결승2차전이 열리기 약 24시간 전, 대회의 주최국인 브라질과 거의 매번 괜찮은 성적을 내지만 거기까지가 전부인 독일의 준결승 1차전이 먼저 시작되었는데 결과는 모두가 알다시피 보고도 믿을 수 없을만큼 충격적인 1대7 스코어로 마무리가 되었다. 남미와 유럽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준결승전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나에게는 괜시리 걱정을 더하는 일이 아닐 수 없었음을 인정한다. 내가 월드컵-나아가 축구-팬이 된 2002년, 한국 월드컵의 우승팀은 브라질이었다. 물론 뒤에 펼쳐진 두번의 대회에서 브라질은 02년만큼의 성적을 내진.. 2014. 7. 12.
140706 월드컵 본선 8강 아르헨티나 vs 벨기에 2014 피파 브라질 월드컵 8강Argentina vs Belgium좋은 소식과 좋지못한 소식이 하나씩 있다. 좋은 소식은 알비셀레스테가 무려 24년만에 준결승전에 진출했다는 것이고, 좋지 못한 소식은 내가 지난 포스트에서 짐짝이하라고 신나서 깠던 디마리아가 부상으로 남은 두경기에 대한 출장여부가 불투명해졌다는 것이다. 디마리아는 아무리 도움이 안되더라도 필드위에 없는것 보다는 있는게 어떤 면에서든 훨씬 도움이 되는 선수이기 때문에 마음이 심란하다. 부상이라. 아게로 이후 알비셀레스테의 두번째 부상, 그리고 축구팬 모두를 충격에 빠지게했던 네이마르의 심각한 부상까지 그 모두가 불운하고 슬프다. 아무도 그 어떤 후유증도 남기지않고, 건강히 필드 위로 복귀했으면.그러고보니 내가 지난 .. 2014. 7. 7.
140702 월드컵 본선 16강 아르헨티나 vs 스위스 2014 피파 브라질 월드컵 16강 Argentina vs Switzerland ‘벌써’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월드컵 본선, 아르헨티나와 스위스의 16강전. 이전 포스트에서 그룹 예선에선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수없고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그 미지의 반전과 재미가 함께하는 조별예선전이 끝나가는 것에 아쉬움을 표했는데, 시간은 피치 위를 구르는 브라주카만큼이나 빨리 흘러 어느새 8강전을 앞두고 있다. 여덟 개 국가만 남기고 모두들 각자의 나라로 돌아간 이 시점에 가장 아까운 것은 뭐니뭐니 해도 아주리의 탈락이로고. 물론 칠레와 멕시코의 이른 탈락도 나를 몹시 슬프게 했다. 다만 이들을 한데 묶자니 남미의 두 팀에 미안하니, 정확히 표현하자면 내 취향의 잘생긴 남성이 즐비한 아주리의 탈락은 .. 2014. 7. 4.
140625 월드컵 조별예선 3차전 나이지리아 vs 아르헨티나 2014 피파 브라질 월드컵 조별예선 그룹F 3차전Nigeria vs Argentina※스압주의※ GIF파일이 많으니 로딩시간 충분히 기다렸다 봐주세요:-)근래 본 경기 중 가장 재밌었던 나이지리아와 알비셀레스테의 마지막 조별 예선전.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는 가장 가까운 과거의 월드컵에서도 한 조로 묶였었고 (나이지리아도 마찬가지겠지만) 아르헨티나는 그때보다 훨씬 더 다듬어진 팀이 됐으며 무엇보다 아르헨티나가 나이지리아와 만났을 때는 좋은 기억이 더 많기 때문에 쉽게 승리를 예상했으나, 그 진행이 너무나도 의외였다. 필드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다 의외였다.다만 이 경기를 앞두고 한가지 걱정이었던 것이 예선 2차전에서 이란을 상대로 아르헨티나가 너무나도 고전했다는 점이었는데-.. 2014. 6. 28.
140621 월드컵 조별예선 2차전 아르헨티나 vs 이란+ 2014 피파 브라질 월드컵 조별예선 그룹F 2차전 Lionel Messi vs Iran 리오넬 메시를 대할때 마주해야 하는 두 가지 감정에 대해 말해보자. 팀이-바르싸든 알비셀레스테든- 어려울때 리오넬 메시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그렇겠지만 나 역시도 ‘메시가 어떻게든 해주겠지’라는 생각을 자연히 떠올리는데, 숨쉬는것 만큼이나 자연스러운 이 생각이 리오넬 메시를 얼마나 옥죄는지, 무심히 내뱉는 이 바람이 레오를 얼마나 부담스럽게 만드는지를 깨달을때면 자기혐오가 든다. 레오가 내게-그리고 팬 모두에게- 얼마나 특별한 존재인지 절절히 알고있기 때문에, 그렇기때문에 더더욱 ‘다른 선수와 다를바 없는’, 팀이 안좋을땐 레오도 혼자선 어쩔 수 없는, 그런 특별하지않은 선수로 대하고 싶은데 그렇지 못하는데서 .. 2014. 6. 24.
140615 월드컵 조별예선 1차전 아르헨티나 vs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2014 피파 브라질 월드컵 조별예선 그룹F 1차전 Argentina vs Bosnia & Herzegovina 월드컵 시즌이 돌아왔다. 이 대회에서 뛰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고 얼마나 많은 득점을 하고 실점(도) 하고 뛰고, 조율하고 맞춰왔던가! 월드컵이 세계의 모두에게 동등한 기회와 즐거움을 줄 순 없지만 그럼에도 월드컵이 특별한 한가지는, 선수들에게는 최고의 영광을, 어느 누군가에게는 최고의 취미를 선물한다는 것이다. 12년전, 친구들과 패스트푸드점에 앉아 햄버거를 먹으며 웃고 떠들다 우연히 틀려진 TV 채널의 월드컵 대비 평가전을 보던 그 날이, 생전 공이라곤 차보기는 커녕 제대로 된 구기게임조차 해본적 없던 내가 축구팬의 길로 들어선 첫 발이었다. 언젠가부터는 그런 생각을 하기 시작.. 2014. 6.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