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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18-19

180924 리그5R FC바르셀로나 vs 지로나FC

by 로♥ 2018. 9. 25.



1819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
FC Barcelona vs Girona FC





라리가 5라운드를 며칠 앞둔 21일, 스페인 축협이 라리가 회장 테바스에게 드디어 마이애미 경기 승인거절 메시지를 보낸다. 마이애미 경기라면 이미 알다시피 내년 1월 지로나 홈경기를 지로나의 홈구장인 에스타디 몬틸리비가 아닌 폴로리다의 마이애미에서 개최하자며 권했던 그 촌극을 일컫는 것인데, 지로나는 이미 9월초에 지역경제 발전이나 혹은 뭐 구단사정을 고려했던 것인지 이미 승인한 바가 있어 더더욱 걱정이었다. 그러나 크게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게도 스페인 축협은 피파와 유에파 뿐만이 아니라 스페인 정부와 라리가 선수협회가 모조리 반대하는 사항임을 명시하며 불허했다. 이 당연한 결과에 안심함과 동시에 바르싸 구단에 대한 믿음은 또한번 옅어졌다. 이 문제에 한해 ‘좋은결정’이라며 반긴 바르토메우 회장 대신 열렬히 반대한 마드리드의 로페테기 감독에게 기댔을 정도니 얼마나 우스운 꼴이란 말인가. 향후 15년씩이나 리가경기 일부를 미국에서 개최하겠다는 얼빠진 사항을 승인한 테바스와 이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모든 얼뜨기들이 너무 등신 같아서 말문이 막힐 정도이나 아직은, 선례를 만들지 않으려는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다.


 


지난 1718시즌, 지로나는 처음으로 프리메라리가에 승격해 바르싸에 아주 탈탈 털리긴 햇지만 (1차전엔 3-0, 2차전에는 무려 6-1이었다) 놀랍게도 그들은 토탈랭킹 10위로 승격 첫시즌을 마무리 한다. 지금은 세비야로 거취를 옮긴 -어쩐지. 에우제비오가 왜 여기서 나와?싶더라니- 전감독 파블로 마친은 지난 후반기에 꽤 멋진 말을 했었지. 그는 이렇게 말했다. “올시즌 바르싸는 무패다(당시에는 무패였다. 마지막 라운드에 지는 기행을 보였을 뿐). 하지만 지난 시즌, 그 이전 시즌에도 패한 적 있지. 다른 팀이 할 수 있다면, 지로나도 할 수 있다.”









1-0 리오넬 메시 원터치 선제골




wow





비달과 레오가 만든 골이었던 탓에 얼싸안고 자축하는 두 선수





2-2 제라르 피케 동점골




레오가 선제골을 넣고 당연히 이기는 수순을 밟을 줄 알았던 바르싸이나 35분에 랑글레가 퇴장 당하고 전반 종료 직전에 동점골을 먹히고 만다. 이윽고 시작된 후반전에서 설상가상 역전골까지 먹히지. 정말이지 그때 느낀 깊은 빡침이란.. (절레절레) 이렇듯 상황이 상황인 탓에 피케는 동점골을 넣고도 제자리로 돌아가는 길에 예의 시그니쳐 포즈를 얼른 취하는 것으로 골셀러브레이션을 대신했다.





그리고 다시 동료들을 다독이는 바르싸 3주장.
경기 비긴거 솔직히 개빡치는데 레오랑 피케 얼굴이 열일하는 탓에 화낼 타이밍이 없네..








































솔직히 다시 생각해도 질 (아, 비길) 이유가 없는 경기인데 정말 뜻밖의 퇴장이 어마어마한 영향을 끼쳤다는 걸 부정하기 어렵고, 그 나비효과가 고스란히 랭킹 테이블에 나타났다. 바르싸는 여전히 1위이기는 하나 2위 마드리드와 승무 포인트가 같고, 단지 골득실에서 앞서있을 뿐인 것이다. 5라운드 째에 벌써 랭킹 테이블을 운운하기란 얼마나 가혹한 일인지는 아는데 다시는 이런 어이없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도 그만큼 크다. 바르싸 선수가 퇴장이라니. 얼마만이지? 생각하기도 싫다고( •᷄⌓•᷅ ). 잘하자 바르싸.. 후반기에 오늘 놓친 승점이 아까워서 눈물나게 하면 진짜 심하게 욕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