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니따♡65

190314 챔스16강 2차전 FC바르셀로나 vs 올림피크 리옹 1819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FC Barcelona vs Olympique Lyon 히히. 이겼다ᕕ( ᐛ )ᕗ 이전 포스트에서 언급했던 이유로, 이 게임의 결과가 얼마나 궁금했던지 오랜만에 경기 5분전에 알람도 없이 눈을 번뜩 떴다. 인간이란 어쩌면 이렇게 신기한 존재인지(ㅋㅋㅋ)! 언제라도 그랬지만 이 게임 역시, 결과를 스포일러 당하고 보면 굉장히 열받을듯 했으므로 다시 감기는 눈을 기꺼이 부릅뜨고 경기를 지켜보았다. 무엇보다 기쁜것은 바르싸가 무탈히 8강에 진출했다는 것이다. 매시즌 돌아오는 시험대지만 단 한번도 그 바람이 옅어진 적 없고 그 기쁨이 덜해진 적 없는 그 불변의 성취 말이다. 바르싸는 다음 토너먼트로 간다. 라요 바예카노전에 베스트 일레븐이 출전해 러닝타임을 꽉꽉 채워 뛰었다는.. 2019. 3. 15.
181217 리그16라운드 레반테UD vs FC바르셀로나 1819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 Levante UD vs FC Barcelona 전반전엔 분명 그리 재미있는 게임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본것 같은데 정신을 차리고보니 놀랍게도 스코어가 엄청나게 벌어져 있었다. 하지만 물론 레반테가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던 그 전반전을 볼 때에도 바르싸가 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았는데, 첫째로 나는 종료휘슬이 울리기 전까지는 절대로 바르싸의 승리를 포기하지 않는 성미이고 -스코어가 어떻더라도 그렇다- 둘째로 지금 분위기는 물론 저 팀이 좋지만, 정작 선제골을 넣는 것은 바르싸였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레반테의 전반 퍼포먼스에는 조금 놀랐다는것을 솔직하게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의 레반테는 근래들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고, 그것이 단지 운이 좋았던 것만.. 2018. 12. 19.
181029 리그10R FC바르셀로나 vs 레알 마드리드 1819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FC Barcelona vs Real Madrid 지난 리그 7라운드, 바르싸는 아틀레틱 클럽을 집으로 초대해 게임을 시작했으나 불운하게도 1-1 스코어로 비기고 만다. 무승부 자체만으로도 내게는 이미 불운하다고 할 수 있지만 그 주간이야말로 바르싸에게는 정말로 참담했던 주간으로, 그 게임을 끝으로 4승 2무 1패라는 형편없는 성적을 거두었던 것이다. 그 엉망진창 와장창 게임이 끝나자 루이스 수아레즈는 자성하며 말했다. “바르싸는 강한 스쿼드와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한 선수에 의존해선 안됩니다.” 모든 선수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여 (당시 벤치에서 쉬던 “리오넬 메시”가 들어오기 전에) 게임의 리드를 잡는 것이 바르싸의 방식이라고 인터뷰했던 것이다. 그로.. 2018. 10. 30.
180903 리그3R FC바르셀로나 vs SD우에스카 1819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 FC Barcelona vs SD Huesca 새시즌의 또다른 승격팀인 SD우에스카이지만 꾸레들에게는 아주 생소한 이름만은 아닐 것이다. 우리는 이미 우에스카를 1415시즌에 만난 경험이 있고 물론 곧 지워졌을테지만 -이 점은 불가항력이라는 것을 미리 밝혀두자. 이 시즌의 우에스카는 세군다리가 팀조차도 아니었다. 세군다 디비젼B, 즉 3부리그에서 뛰던 팀이었으니 기억을 할애할 계기가 없었던 것이다- 그들은 장족의 발전을 이루어 드디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프리메라리가에 당도한다. 이 얼마나 엄청난 시나리오란 말인가. 1415시즌, 우에스카는 코파델레이 32강에서 바르싸의 대전팀으로 처음 주목받는다. 당시 포스트를 쓸 때도 미리 밝혀두었고 거듭 말하지만 위의 장면은 그들이 .. 2018. 9. 5.
180422 코파 결승전 Sevilla FC vs FC Barcelona +바르샤, 2018 코파 델 레이 우승! 1718 코파 델 레이 결승전Sevilla FC vs FC Barcelona스압주의|gif파일이 많으니 로딩 충분히 기다려 주세요지난 포스트에서 언급한 고민의 해답은 여전히 얻지 못햇지만 나는 마치 잘 길들여진 파블로프의 개처럼 킥오프 시간에 맞춰 스르르 눈을 떴다. 물론 내가 번뇌중(ㅋㅋㅋ)이 아니었더라도 굳이 결승전을 놓칠 이유도 없고, 무엇보다 결과가 궁금하기도 했다. 축구의 시즌은 길고 한경기 한경기에 저마다의 재미가 있지만 결승전이야말로 한 시즌의 모든 매력을 축약한 게임이라 할 수 있지 않겠는가. 그 타이틀이 무엇일지라도 말이다.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와중에도, 나는 이번 시즌에도 어김없이 바르싸와 함께 이 긴 시즌의 마무리를 맞고있다. 비록 이번 시즌에 가장 갖고싶었던 트로피는 이미 추.. 2018. 4. 26.
180225 리그25R FC바르셀로나 vs 지로나FC 1718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FC Barcelona vs Girona FC 지로나는 이 25라운드를 기준으로 9승 7무 9패라는 굉장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데, 이 의미심장한 성적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매시즌 프리메라리가에는 세 팀의 승격팀이 생기고 그들은 퍼스트리그에 잔류하기 위해 가능한한 모든 전력을 다한다-여느 팀들과 같이-. 하지만 1부 리그는 의욕만으로 잔류가 가능하지도 않을 뿐더러 승점이 의욕을 따라와주는 경우조차도 거의 없다. 그 가혹한 생존환경을 생각하면 이 시즌,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퍼스트리그에 승격한 지로나가 이뤄내는 이 균형은 실로 대단한 것이다. 더욱이 전반기에 치뤄진 1차전 게임에서 지로나는 바르싸를 상대로 무려 두 골의 자책골을 과감히 때려넣었고(ㅋㅋㅋㅋ) 이는 승패에 지당.. 2018. 2. 26.
180122 리그20R 레알 베티스 vs FC바르셀로나 1718 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 Real Betis vs FC Barcelona 하얀 꽃가루가 까만 밤하늘을 가르고 팬들은 비장한 얼굴로 자신의 팀을 연호하기 시작한다. 이 축제 분위기 물씬한 베니토 비야마린을 보고 처음엔 의아했다. 왜일까, 왜였을까 경기가 끝나고 보니 내가 무관심한 사이에 베티스는 몇몇 굵직한 팀들을 상대로 승리해왔더군. 물론 리그에서 무패 중인 바르싸가 놀랄 일은 아니지만, 덕분에 팬들이 잔뜩 설레어 바르싸를 환영했기에 -어떤 의미였든- 오랜만에 시끄럽고 치열한 구장 분위기가 못내 마음에 들었다. 나는 미쟝센을 중시하는 사람이라, 가장 가까운 챔피언을 향한 환영이든 숙적 제거를 위한 포효든 어쨌든 예쁜게 좋거든(ㅋㅋㅋㅋ). 그리고 그것은 결국 바르싸 레드카펫을 향한 축복이 되었으니,.. 2018. 1. 24.
170920 리그5R FC바르셀로나 vs SD에이바르 1718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 FC Barcelona vs SD Eibar 최근 몇시즌동안 라 리가 팀들의 실력이 상향평준화 되었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프리메라리가에 뛸 자격을 얻는 팀이란 오래도록 고만고만(....) 해왔고 너무나도 오래, 함께 뛴 탓에 서로의 장단점을 속속들이 알고있으며 매일매일 발생하는 변수 조차도 결국에는 변수가 아닌 결과로 이어지는 일도 많지만, 물론 내가 라리가만을 봐온탓에 리그 수준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없게 되었을지도 모르지만 (또 어쩌면 이런 가정이 미안할만큼, 살아남기 위해서는 성장하는 것이 당연한 리그를 은연중에 고인물 취급하는 걸지도), 어쨌거나 라리가는 꽤 수준이 올랐고 그 점은 가까이에서 보기엔 비극이나 멀리서 보자면 물론 희극이다. 에이바르와 경기할때마다 같.. 2017. 9. 23.
170910 리그3R FC바르셀로나 vs RCD에스파뇰 1718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 FC Barcelona vs RCD Español 언젠가 얘기했듯 나는 특정한 대상을 향해 영원히 투영될 몇가지 잔상을 가지고 있다. 지나치게 오랜 시간이 흐른 뒤임을 깨달았음에도 불구하고 페기와의 약속을 상기한 스티브 로저스의 다소 씁쓸한 얼굴, 응당 정체를 숨기고 수면 아래서 조용히 미국을 수호하리라 생각했던 토니 스타크가 준비된 인터뷰 멘트를 접고 던진 한마디, “I am Iron man.” (이후 그는 자신의 천재성을 구구절절 소개하는 것에도 귀찮음을 느낀나머지 자신을 향한 모든 의문을 ‘You know who I am’으로 일축하나, 한번도 그 이상의 설명이 필요했던 적은 없다.) 그리고, 광고 속에서 리오넬 메시라며 이름을 밝히고 등장한 앳된 소년의 쑥쓰러운 미소.. 2017. 9.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