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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12-1359

130601 리그 마지막 라운드 바르셀로나 vs 말라가+ 1213 프리메라리가 38라운드 FC Barcelona vs Màlaga CF 대망의 2012/13시즌 프리메라리가 마지막 라운드 말라가전. 말라가와의 경기에서는 최근 몇 시즌 동안 꾸준히 대승을 해왔었기 때문에, 구단과 티토가 고대해오던 ‘승점 100점’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는게 무리는 아닐거라 쉽게 예상했다. 그리고 그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고. 승점100점에 별다른 의미가 없다면 당연히 말도 안되는 소리고, 나역시 팀이 새로운 기록을 쓰는 이 순간을 고대해왔던터라 순수하게 기쁘고 자랑스럽지만 동시에 리그가 끝났다. 38라운드 도합 32승 4무 2패 승점 100점, 리그 우승. 바르싸에게, 조금 더 쉽게 우승컵을 안겨준 팀내 최다득점자인 레오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무려 46골을 넣어 어김없이 피치치 .. 2013. 6. 3.
130529 코파 카탈루냐 바르셀로나 vs 에스파뇰 + 팀을 떠날 아비달 Copa Cataluña Final 2013 FC Barcelona vs RCD Español 에스파뇰의 주장이었던 다니엘 하르케를 추모하며. 까탈루냐컵대회라. 까탈란 클럽들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경기겠지만 완벽히 제 3국의 사람인 나에게는 프리시즌, 우리 선수들의 얼굴을 조금 더 미리, 한번더 볼 수 있는 이벤트성 경기로밖에 생각되지 않았는데 이번 12/13시즌, 프리메라리가 일정을 앞당겨 시작하는 바람에 일정을 왕창 뒤로 미루어 이제서야 그 결승전을 치르게 되었다. 이 대회는 어차피 참가자격에 해당되는팀 자체가 적기때문에 매번 희한한 방식(ㅋㅋㅋ)으로 우승자를 정해왔는데, 이번엔 리그와 컵대회에서 연달아 만나는 에스파뇰과의 결승전(이라봐야 경기 자체가 두 게임 정도 뿐). 윗줄 왼쪽부터 아드리아누.. 2013. 6. 1.
130527 리그37R 에스파뇰 vs 바르셀로나 +레오 돌체앤가바나 화보 1213 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 RCD Español vs FC Barcelona 시작은 어김없이 리그 챔피언을 위한 파씨오로 리그 챔피언이 되어 상대팀 선수들에게 박수를 받으며 입장하는 내 사랑하는 선수들을 보는건 여전히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축구를, 스포츠를 정말 멀리하고싶은 일주일이었다. 글쎄, 이유도 모르겠고 선수들이 싫은 것도 아니고 축구가 질린 것도 아닌데 나는 마음을 좀 쉬게 둘 타이밍이 필요했다. 물론^_^.. 물론(늘 그렇듯 이번에도) 성공하지 못했지만, 스스로 괜찮노라 다독여야지. 나는 마음을 쉬게 하는 법을 원래 잘 모르거든;;;; 하지만 그 감흥 없는 마음이 경기를 보면서도 지속되는건 조금 참기 힘들었다. 시즌의 끝이 한발짝 앞까지 다가왔기 때문일까. 당분간은 선수들이 뛰는 모습.. 2013. 5. 28.
130520 리그36R 바르셀로나 vs 바야돌리드 1213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 FC Barcelona vs Real Valladolid 이미 지난 라운드에서 프리메라리가의 상위 랭킹 세 팀이 확정됐기 때문에, 홈으로 돌아온 리가 챔피언들을 위해 다시한번 파시오 대형을 만들어준 바야돌리드 선수들의 축하를 받으며 순수히 기쁜 마음으로 36라운드를 감상하면… 좋았겠지만…, 선발 라인업의 한 이름을 보고 깜짝 놀랐다. 원래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를 보게 되면 으레 인사치레차(ㅋㅋㅋ) ‘괜찮은거지?’ 하고 넘어갔는데 이번만은, 구단에서 어련히 알아서 했겠거니 생각하는 한편 ‘정말로 괜찮아서 나오는 건가’ 진지하게 의구심이 들었다. 이미 리그 우승은 확정되었고 벤치에 대체선수가 없는 것도 아닌데, 기어이 마스체라노가 90분을 몽땅 소화한 것이 아직까지도 의아스럽.. 2013. 5. 21.
130513 리그35R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vs 바르셀로나, 우승! 1213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 Atlético Madrid vs FC Barcelona 음…. 사랑하는 선수들을 위해 축하 인사를 먼저 건낼지 나 자신의 감정에 충실해 짜증을 먼저 부릴지에 대한 약간의 내적갈등을 겪고있다. 그래, 그래도 나보다는 선수들이 먼저지. 2012-2013시즌 프리메라리가 우승! 축하해요 바르샤♥ 바르싸가 1213시즌의 1라운드부터 우승이 확정되었으니 리가가 끝날 38라운드까지, 단 한번도 1위자리를 빼앗기지 않은채 정말이지 ‘대단한 레이스’를 이어왔는데, 너무나도 기쁘고 이 팀과 또한번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음에 여지없이 자부심을 느끼지만, 하핫^,^ 솔직히 말해 이번 시즌처럼 엄청난 감흥이 뒤따르지 않는 우승은 또 처음이다. 이같은 이유는 두 가지 근거로 정리할 수 있는데.. 2013. 5. 14.
130506 리그34R 바르셀로나 vs 베티스 1-1 알렉시스 산체스 동점골 1213시즌 챔피언스리그를 준결승전에서 강제로 마무리하고 맞은 깜누에서의 리그전. 나는 이전 경기에서 대패했다한들 이번 경기에서도 패할 거라 생각하는 열정없는 멍청이가 아니기 때문에, 바르싸가 언제 그랬냐는듯 울적한 내 마음을 미치게 신나는 경기로 풀어줄줄 알았다. 그러나 킥오프 5분만에 선제골을 내어주며 시작과 함께 한숨을 동반하게 만들었는데… 기껏 빠른 시간내에 만회골을 넣어놓고도 전반전을 마저 다 버티지못하고 두번째 실점을 하는 팀을 보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사실, 우리팀 경기 전에 마드리드의 이번 라운드, 34라운드의 성적을 찾아보았다. 마드리드가 비기거나 졌다면 이 경기의 승점3점으로 바르싸가 리그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런데 왠걸, 데포.. 2013. 5. 7.
130502 챔스4강 2차전 아이언 맨 vs 만다린+ 1213 히어로즈 리그 3라운드 Iron man vs Mandarin 아이언맨 신작 스포일러가 다소 포함되어 있으니 아직 못보신 분은 넘어가시길 권장합니다. 영화판에는 공공연히 ‘전작보다 재밌는 후속작은 없다’는 말을 쓰는데 자, 기억을 더듬어보자. 시리즈로 나왔던 많은 작품들중 1편보다 재밌는 시리즈가 있었던가. 내가 좋아하는 영화, 《반지의 제왕》기억이 맞다면 이건 상영을 나눠했을 뿐 한번에 세 시리즈를 모두 찍었지.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영화감독인 쿠엔틴 타란티노. 그의 《킬빌》도 2편이 1편보다 재밌진 않았다. 그리고 좋아하는 배우이면서 내가 정말정말 사랑해 마지않는 영화 속 캐리터인 ‘캡틴 잭 스페로우’의《캐리비안의 해적》…솔직히 말하면 1편인 블랙펄의 저주에비해 다른 시리즈들은 형편이 없을 정.. 2013. 5. 3.
130428 리그33R 아틀레틱 클럽 빌바오 vs 바르셀로나 1213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 Athletic Club “Bilbao” vs FC Barcelona 어느 순간엔가, 일에 치여 나날이 야위어가는 펩을 보고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경기의 승패를 결정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시간과 고민, 갈등, 번번히 모든것을 건 책임이 따라오는 선택과 맞서야하는데 필드 위에서 일어나는 일 뿐만 아니라 필드 밖에서 일어나는 일까지 감당하려니 축구팀의 감독-하물며 바르싸정도나 되는 팀의-도 애지간한 강단으로는 못해먹겠다고. 매해 빠지는 머리카락이 증명하듯(ㅋㅋㅋ) 매년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렸을 펩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독직을 수행하는 동안 한번의 흐트러짐 조차도 보이지않았던 모습에 엄청난 존경심을 가졌다. 모두가 펩과 같을 수는 없고, 펩 같은 사람은 펩 밖에 없을.. 2013. 4. 29.
130424 챔스4강 1차전 <새벽 한 시> 01. 바르샤가 챔스 준결승을 시원하게 말아먹… 대패를 했기 때문에 오늘은 다른 이야기를 할 거예요^.^ 아멜리 노통브의 소설 중에 라는 제목의 책이 있는데, 와, 이 책은 내가 여태까지 읽어온 수백, 수만권의 책중에 정말이지, 이것만큼 인상적인 소설이 없었다. 나는 장르를 굉장히 편식해가며 책을 읽는 것과는 달리 읽을 책을 고를 때는 상당히 대중없이 집어드는 습관이 있는데, 아멜리 노통브의 가 가장 그랬다. 나는 언어유희를 좋아하고 타이틀에 상당히 쉽게 현혹되기 때문에 얇은 하드커버에 정갈한 글씨로 프린트된 를 보니 당장 이 소설을 읽지않으면 그속의 내용이 궁금해 미칠 것 같았는데, 읽다가읽다가, 읽다가, 개인적으로 좋은 습관이라고 생각은 하는데 동시에 스스로를 갉아먹는 버릇 또하나가, 읽다가 도중에 .. 2013.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