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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14-1556

150308 리그26R FC바르셀로나 vs 라요 바예카노 +티아고 메시의 깜누 나들이 1415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FC Barcelona vs Rayo Vallecano순수하고도 긍정적인 의미로, 정말 폭풍 같은 하루였다. 바르싸가 라요 바예카노를 깜누로 초대하기에 앞서 만 하루 전, 갓바오님께서 마드리드를 잡으사 바르싸에 선두를 탈환할 절호의 찬스를 내어준 것인데, 이 기회를 살리지 못한다면 바르싸의 밝은 미래는 기약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영특하고도 준비된 -정말 사랑해 마지않는 나의- 선수들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리가 25라운드. 바르싸는 드디어 제 자리를 찾았다. 프리메라리가의 가장 높은 곳, 모든 팀들을 한발 아래에 둔 그 곳에.내가 늘 얘기하지, 리그는 길다고. 하지만 이제 벌써 3월이 되었다. 긴 리그 릴레이를 마무리하기 위한, 그 준비단계에 돌입할 때가 온.. 2015. 3. 13.
150503 코파 준결승 2차전 비야레알CF vs FC바르셀로나 1415 코파 델 레이 준결승 2차전 Villareal CF vs FC Barcelona 지난 비야레알과의 국왕컵 준결승 1차전도 꽤 볼만한 경기였지만 원정 1골을 기록 했던(최종 스코어는 깜누에서 3대1) 비야레알이 드디어 홈으로 바르싸를 초대했기에, 그들이 제법 자신감에 차있을 것으로 예상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시즌 비야레알의 상황은 나쁘지 않았고 바로 얼마전엔 현재까지의 리가 리더인 마드리드와 비겼으며 그 이전엔, 바르싸만 아니었다면 꽤 출중한 성적을 내고 있었던 것이다. 비야레알이라. 엄밀이 얘기하자면 나는 이 팀에 딱히 우호적이지도 그렇다고 부정적인 의미로 감정적이지도 않지만 킥오프 휘슬이 울림과 동시에 대단히 전투적으로 게임에 임해준 것은 기뻤다. ‘이번에야말로 바르싸를 잡고 국왕컵을 .. 2015. 3. 7.
150301 리그25R 그라나다CF vs FC바르셀로나 1415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Granada CF vs FC Barcelona 정말 거두절미 하고 말해보자. 그라나다 전은 대대로 재미가 없었다. 이번 시즌 전반기에 레오가 개인통산 400번째 골을 넣으며 해트트릭 했던 경기가 특별했을 만큼, 그래, 정말 대대로 꾸준히도 재미가 없었던 대진이 바로 이 그라나다 전인데 이 후반기 경기로 하여금 우리가 다시 깨닫게 되는 한 가지가 있지. 공은 둥글며 피치 위에선 그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지만, 상성의 문제가 아닌 데이터는 확실히 신뢰할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데이터와 기억이 증명하듯 꾸준히 재미없던 경기가 재밌어 지는 일은 웬만해선 없다. 바로 이 경기처럼. 그래도 우리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은 점은, 이른 시간에 하는 오지게도 재미없는 경기였지만 그럼에.. 2015. 3. 2.
150225 챔스16강 1차전 맨체스터 시티 vs FC바르셀로나 1415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Manchester City FC vs FC Barcelona챔피언스 리그 주간이 돌아왔다. 챔피언스 리그는 여러가지 의미로 기다리다가도 기다리지 않게 되기 마련인데 지난 리그 경기에서 패했던 기억의 여파를 무시하기 어려웠던 이번 경기는, 아무래도 쉽고 편안한 경기는 아닐 것 같았기에, 이른 오전에 힘겹게 눈을 뜨면서도 마음을 정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바르싸는 일견 기대했던 대로-오, 정말로 기대했다. 우려도 예상도 아닌 기대했던 대로 라니, 이 얼마나 로맨틱한 수식어인가!- EPL 2위팀을 상대로 리드를 잃지않고 경기를 마무리 지어 주었다. 바르싸도 물론 좋았지만, 어쩌면 퍼예그리니의 가호가 있었을지도(ㅋㅋㅋㅋ). 전반전 진행상황 이후 뜻밖의 만회골을 한 점 내어주긴 .. 2015. 2. 26.
150222 리그23R FC바르셀로나 vs 말라가CF 1415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 FC Barcelona vs Malaga CF 언젠가 이런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바르샤가 이길걸 알면서, 그 게임을 왜 봐?” 그래, 나도 그런 줄 알았는데, 아니 팀이 존나게 지더라고 시발. 져도 꼭 말라가 같은 거한테 지더라니까? 기껏 마드리드와의 승점을 1점 차로 좁혀놨는데, 바르싸는 11연승을 하다말고, 일주일 씩이나 쉬다와서, 뜬금없이 말라가 같은거한테 지니까 내 입에서 침이 말라가요 안말라가요? 기껏 손에 쥔 찬스를 허탈하게 날려보낸 것도 열받아 뒈지겠는데 제일 화나는게 뭐냐면, 라리가 주심과 부심들. 다른 표현으로는 피치 위에 설 자격이 없는 이들의 존재. 정말 심판진들 때문에 얼마나 화가 치밀어 올랐냐면 부심새끼가 너무 짜증나서 팀이 졌다는 사실에는 분.. 2015. 2. 23.
150215 리그23R FC바르셀로나 vs 레반테UD +아디다스 스토어에 방문한 메시 1415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FC Barcelona vs Levante UD언젠가 이런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바르샤가 이길걸 알면서, 그 게임을 왜 봐?”글쎄. 처음에는 ‘나는 축구를 하는게 아냐 90분간 리듬을 타는 거지’ 유형의 대답(ㅋㅋㅋㅋ)을 떠올리며 바르샤가 이길 거라는 당연한 전제 하에서 승패를 넘어선 팀의, 바르싸의 무브먼트를 보고싶은 거라는 문장을 다듬다가 내 마음 속 기저에 깔린 ‘이긴다는 전제’와 승패자체가 ‘아닌’의 모순을 깨닫고 다시 입을 다물었다. 결국 다시 ‘글쎄?’ 하는 얼빠진 대답으로 돌아가다 문득 떠오른 일화들이 있지. 지인들과 같은 영화를 보고 나와서도 나는 유난히 디테일한 감상을 늘어놓는 편이다. 재미있다, 재미없다 라는 간단한 평으로 끝나는 일은 거의 없다 -어.. 2015. 2. 20.
150209 리그22R 아틀레틱 빌바오 vs FC바르셀로나 1415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 Athletic Club ‘Bilbao’ vs FC Barcelona 아슬레틱 클럽과의 경기 포스트는 올리기 위해 노력을 해보겠다고 했지 정말로 올릴 생각이 있었던 것은 아닌데, 오, 사랑하는 내 팀이 재밌는 경기로도 모자라 마니따 스코어를 내주었다. 비록 실점도 있긴 했지만 그 실점에 대해선 아쉬웠지, 하고 잠깐 분노했다 말 정도로 만족스러운 게임이었던 것이다. 이 역시 믿고 보는 매치업에 대한 애정일까. 내가 라리가에서 가장 사랑하는 두 팀, 바르싸와 아틀레틱 클럽의 산 마메스 원정 22라운드. 경기전에 내린 폭설로 잔디가 얼어 루쵸 역시도 잔디에 대한 걱정을 내비쳤는데 우리 선수들이 많은 영향을 받진않아 다행이었다. 공기가 차가울땐 단지 넘어지는 것 만으로도 부상의 .. 2015. 2. 12.
150202 리그21R FC바르셀로나 vs 비야레알CF +슈퍼히어로볼 1415 프리메라리가 21라운드FC Barcelona vs Villareal CF21라운드가 끝나고 비야레알의 리가 랭킹을 찾아보았다. 21라운드 종료 후, 바르싸는 16승 2무 3패로 여전히 리가 2위를 유지 중이고 비야레알은 1패를 추가해 11승 5무 5패,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순위권인 6위에 이름을 올렸더군. 전반기 경기에서 언급했듯 2000년대 초반의 프리메라리가 팬들에게는 오히려 비야레알의 이 순위가 ‘익숙한’ 테이블이기야 하겠지만, 그럼에도 거듭 놀라 비야레알의 최근 성적을 찾아보게 했다는 점에서 그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하지만 물론, 가장 큰 박수를 보내고 싶은 이는 따로 있지. 힘들게 이긴 경기이기는 하나, 루쵸를 믿고 있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경기이기도 했던 것이다. 앞으로 남.. 2015. 2. 3.
150129 코파8강 2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vs FC바르셀로나 코파 델 레이 8강 2차전Atlético Madrid vs FC Barcelona루쵸의 시즌이 시작되고, 바르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세 번 만나 세 번 모두 승리를 거두었다.그 중 두번의 경기는 이 코파 델 레이 경기로 바르싸는 8강 2차전에서도 승리를 거두어 준결승전에 진출하게 되었지만, 기쁨은 거기까지. 정말로 그 뿐이다. 승리로 마무리 지어졌다고는 하나 빈말로라도 재밌는 경기였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은 것이다. 포스트를 쓰기위해 경기를 다시 보다가 또다시 기분을 망쳤다. 준결승전에 오른 것을 축하한다는 말보다 오늘 경기의 감상은 다음 문장이 더욱 잘 어울릴 것이다.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게도 우리 선수들은 모두가 무사히 경기를 마쳤다. 무려 퇴장은 둘, 그리고 저들의 무수한 카드조차도 .. 2015. 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