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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14-15

150308 리그26R FC바르셀로나 vs 라요 바예카노 +티아고 메시의 깜누 나들이

by 로♥ 2015. 3. 13.


1415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FC Barcelona vs Rayo Vallecano



순수하고도 긍정적인 의미로, 정말 폭풍 같은 하루였다. 바르싸가 라요 바예카노를 깜누로 초대하기에 앞서 만 하루 전, 갓바오님께서 마드리드를 잡으사 바르싸에 선두를 탈환할 절호의 찬스를 내어준 것인데, 이 기회를 살리지 못한다면 바르싸의 밝은 미래는 기약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영특하고도 준비된 -정말 사랑해 마지않는 나의- 선수들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리가 25라운드. 바르싸는 드디어 제 자리를 찾았다.


 


프리메라리가의 가장 높은 곳, 모든 팀들을 한발 아래에 둔 그 곳에.
내가 늘 얘기하지, 리그는 길다고. 하지만 이제 벌써 3월이 되었다. 긴 리그 릴레이를 마무리하기 위한, 그 준비단계에 돌입할 때가 온 것이다. 리더의 자리를 지키는건 물론 쉽지않지. 하지만 쉽지않은 일은 언제든 있어왔고, 이제는 노련함을 내보일 때다. 더이상 리그는 길다며 여유를 부릴 순간이 아니기도 하고. 지금의 이 자리를, 빛나는 내 선수들이 다시는 놓치지 않기를 기대하며.


기분 좋은 대승을 거두었던 경기 H/L를 보기에 앞서, 마침 현지 정오의 경기, 아이들도 부담 없이 축구를 즐길 수 있는 시간대의 이벤트임과 동시에 리더자리의 탈환을 자축하는 의미도 있었는지 바르싸 베이비들이 오랜만에 깜누에 대거 모습을 보였는데 개중 아빠를 닮아 가장 씹덕미 넘치는 티아고 메시는,


 


엄마 무릎 위에서 얌전히 아빠를 기다리긔_☆
유니폼 안에 긴팔 후드티를 입고 있는 건데, 빨간 모자가 마치 슈퍼맨 망토처럼 보여서 더 귀엽다ಥ_ಥ





그리고 전체샷, 티아고와 수아레즈의 아들과 딸.
그리고 앞의 아기는 선발라인업 사진 찍을때 보니까 마스체라노가 안고있던데, 친척인걸까*_*


그리고 아빠 품에 픽업 되어 함께 사진을 찍었던 티아고



흐앙ಥ_ಥ 울면서 손가락 입에 가져가는거 진짜 씹덕터진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랑 더 있고싶은데 갑자기 아빠가 데려가서 깜놀해쪄여 우쭈쭈쭈ಥ_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오가, 티아고가 말을 하기 시작했고 TV에 아빠가 나오면 알아본다며 한창 신기해하고 있던데 나는 여전히 레오가, 아이가 있고 그 아이가 걸어다니며 이제는 간단한 의사소통도 하기 시작했다는 것 자체가 놀랍다. 여전히ಥ_ಥ! 아직도 저렇게 소년 같은데, 애기가 애기를 안고 다니네T_T..






아긔들 짤은 냉정히 끝. 이제 경기를 볼 거예요_☆
시작과 동시에 전반 5분, 루이스 수아레즈 선제골





내 블로그의 글을 여전히 읽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내가 바예카노전을 얼마나 고대하는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게, 정말로 고대하며 기다릴만큼 재미가 보장된 라요 바예카노전, 모든것이 다 순조롭지만 단 하나, 딱 한가지 마음이 쓰이는 점이라면 팀이 대대로 컨디션 난조를 보였던 정오에 경기를 한다는 것이었는데, 그 한가지 변수를 상수로 바꿔준




레오와 수아레즈에 치얼스






 







그럼 이제 골장면 퍼레이드를 시작해야지.
라요 바예카노와의 패턴은 거의 일정하다시피 할만큼, 팽팽하게 접전을 벌임-바르싸가 선제골을 넣음-한골 더 넣음-라요 바예카노는 약간의 전투력을 상실함-대량실점 루트라 그리 놀라운 스코어는 아닌데(심지어 예상 못할 스코어도 아니고) 다만 라요 바예카노 만은, 늘 그래왔듯 아무리 털려도 절대 비웃고 싶은 생각이 들지않는 팀이라는 것이 중요하다.


2-0 그렇다고 득점의 기쁨이 줄진 않지, 제라르 피케 추가골









전반을1대0으로 마무리 지은 것과는 달리 후반전 일찍이 피케가 추가골을 넣었고 오래지않아 레오가 PK도 하나 얻게 되는데, 사실 처음 PK는 실축하고 말았다. 그러나 레오가 공을 차기도 전에 달려나온 바예카노 선수들 덕분에 다시 PK를 차게되는데-이 장면 때문에 언젠가의 부스케츠를 떠올렸다. 레오가 PK를 차고, 부스케츠가 먼저 달려드는 바람에 다시 차야 했던 적이 있었지. 아마도 챔스였을텐데, 엄청 마음 졸이게 했던 경기였던 것만이 기억나는구나. 부시가 자책골 넣었던 아스날 전이었을지도(ㅋㅋㅋ)-




패널티 키커와 상대팀 골키퍼는 무슨 대화를 나누었을까.






3-0 리오넬 메시 PK골









4-0 그리고 다시, 리오넬 메시









5-0 리오넬 메시 해트트릭





메또. 메시가 또.
레오는 이 해트트릭 덕분에, 정말 놀랍지도 않게 라 리가 최다 해트트릭 기록(24회)에 또한번 자신의 이름을 새겨넣었다. 그리고 레오의 이 기록은 최다 해트트릭이기도 하면서 단일 클럽에서의 최다 해트트릭이기도 해 라리가의 역사에도 바르싸의 역사에도 또한번 리오넬 메시의 악명(!)을 남길 것이고, 하나 더 축하할 일이 있지. 레오는 드디어 이번 시즌 리가 최다 골 스코어러 자리에 섰다. 사실 피치치야 받든말든 이라고 생각하면서도-특히나 요즘엔 포워드 셋이 나란히 다득점 중이라 개인 한 명의 피치치가 그리 탐나지도 않고- 어려울 것이라 예상했던 득점차를 줄이고 결국엔 가장 유리한 곳에 섰다는 것이 어김없이 감탄스러울 정도.





챠비는 레오에게 무슨 얘기를 해주었을까_






6-1 루이스 수아레즈




바예카노와의 경기를 아무리 기대하고 좋아한다고 해도, 그렇다고 해서 실점이 용인되는 것도 아니라 알베스의 이해할 수 없는 태클(ㅋㅋㅋㅋ)과 그에 따른  다이렉트 퇴장, 이후 PK실점 상황엔 무척이나 화가 났으나 그래도 결국엔 6대1. 1실점이 그렇게까지 마음에 걸리는 스코어는 아닌채 경기가 끝나 기쁘다. 결국 바르싸는 다득점 했고, 리가 선두 자리도 탈환했으므로.





































































그리고 어김없이 신상볼을 챙겨가는 해트트릭의 제왕



여러 언론들이 종종 레오에게 어떤 수식어가 좋으냐는 질문을 던지고는 하는데, 수식어가 붙는 것 자체를 어색해하는 레오는 늘 “그냥, 레오가 좋아요.” 대답한다. 하지만 이 문장은 보다시피 이제는 정말로 중의적인 의미를 띄게 되었다. ‘리오넬 메시’ 다섯 자 외의, 더이상의 수식어가 필요하지 않은 선수가 된 것이다. 자신의 이름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것, 레오는 정말로 그런 선수가 되었다. 이미 오래전부터.











티아고가 왔으니 티아고 사진을 안볼 수가 없는데








레오는 이렇게 티악가 이뻐 죽겠는 얼굴을 하고 있는데







티아고 울어ಥ_ಥ













계속 울어ಥ_ಥ













엄마 보고싶어여 우쭈쭈쭈ಥ_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울어서 사레까지 들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 아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오가 내게 너무나도 특별한 사람이긴 한지, 나는 생판 남이고 쟤는 레오 아들인데도 내가 너무 사랑하는 레오 품에 안겨서 애가 우는걸 보는게 너무 적응이 안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보니까 정말 레오 미니어쳐 맞구나ಥ_ಥ




아아, 미적미적 하는 사이에도 시시각각 생기는 바르싸의 새로운 소식들이, 머릿속으론 매일매일 업데이트 되고 있는데 손이 그 속도를 따라가기가 힘들다ㅎㅎㅎ;;;.. 그것들은 기회가 된다면 혹은 나중에라도 말하고 싶은 때가 온다면 그때. 지금은 음, 가장 중요한 것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