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301 리그25R 그라나다CF vs FC바르셀로나

1415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Granada CF vs FC Barcelona



정말 거두절미 하고 말해보자. 그라나다 전은 대대로 재미가 없었다. 이번 시즌 전반기에 레오가 개인통산 400번째 골을 넣으며 해트트릭 했던 경기가 특별했을 만큼, 그래, 정말 대대로 꾸준히도 재미가 없었던 대진이 바로 이 그라나다 전인데 이 후반기 경기로 하여금 우리가 다시 깨닫게 되는 한 가지가 있지. 공은 둥글며 피치 위에선 그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지만, 상성의 문제가 아닌 데이터는 확실히 신뢰할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데이터와 기억이 증명하듯 꾸준히 재미없던 경기가 재밌어 지는 일은 웬만해선 없다. 바로 이 경기처럼.


 


그래도 우리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은 점은, 이른 시간에 하는 오지게도 재미없는 경기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코어 차를 벌이며 승리했다는 점이지. 리그 릴레이에서 사실 승점보다 중요한건 그 어떤 경우에도 없다. 지난 말라가전처럼 끔찍하게도 어이없이 드랍하지 않았다면 봐, 내가 지금 글을 쓰고있는 2일 이른 아침-오, 벌써 삼월이라니-, 마드리드가 비야레알과의 승부에서 뜻밖에 비겼으니 바르싸는 리가 랭킹 테이블의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할 기회를 얻을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바르싸는 여전히 마드리드에 2점 뒤처져 있지. 이런 행운은 언제 올지 모르기에 승점은 단 1점도 허투루 놓칠 수 없는 거고. 그런 아쉬움이 남는 경기 포스트이면서 또, 그럴 줄은 알았지만 정말로 비야레알이 일을 냈구나 감탄해보는 라 리가 25라운드 다시 보기.

0 경기 시작전,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에 발을 딛은 레오가



수아레즈와 이야기 하다 말고 웃으며 몸푸는데 심쿵
입봐 또 애기처럼 헤에 하면서 웃는다ಥ_ಥ 


아우 뭐 저리 예뻐 미친ಥ_ಥ






1 수아레즈→ 챠비


용량 맞추느라 이어지는 앞 장면을 잘라냈는데, 네이마르가 앞에서 넘어지지만 않았어도 레오가 골대 중앙의 네이마르에게 공을 패스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랬다면 레오가 급히 노선을 변경해 수아레즈에게 패스하고 다시 챠비가 마무리하는 이 시퀀스 보다 더 안정적인 루트였겠지. 최근에 우리 선수들의 컨디션이 대다수 떨어진 것은 인정하지만, 이 경기의 네이마르는 정말 아쉬웠다.






2 아래부터는 놀랍지도 않게 메윽씨이존
Ⅰ라키티치→ 레오







Ⅱ 레오와 골포스트


오프사이드 장면이긴 하지만.






Ⅲ 네이마르→ 레오







Ⅳ







Ⅴ레오→ 페드로


몇 경기 전과 비교해 확실히 선수들의 컨디션이 저하 됐다는게 눈에 보인다. 하지만 선수들의 폼이야 올라갔다가도 떨어지고 떨어지다가도 올라가니 별로 걱정을 하지는 않는데, 다음 경기 일정이, 하면서 일정 찾아보니까 헐ㅋㅋㅋㅋ 라요 바예카노전 왜저렇게 일찍해 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냥 새벽에 하라고 리그 미친넘아ಥ_ಥ 그와중에 다음 라운드가 바예카노 전이라 너무 좋다. 두근두근*_*






***
물론 리그 경기 전에 국왕컵 2차전 있지만
아래부터는 메윽씨이 짤.party



전반 끝나고 라커로 돌아갈 때.
요샌 짤 파티라고 써놓긴 하는데, 내가 봐도 짤이 부쩍 줄긴 했다(시무룩)




메윽씨이 얼굴도 멋지고 머리도 이쁘고 나도 메윽씨이 머리 쓰담쓰담 하고싶다ಥ_ಥ






Ⅱ 챠비가 나가며 레오에게 건내준 주장 완장



카메라가 레오 손가락부터 훑고 올라가는걸 보니 어딘가 동질감이 느껴지는 것도 같고;;;;;
우리 메윽씨이 왜 점점 더 잘생겨지는거지..ಥ_ಥ

0-1 라키티치 선제골






라키티치가 놀라운 득점을 해내고 어딘가로 달려가는데



보다시피 관객들 머리에 가려져 벤치에서 누가 나와 라키티치의 등을 토닥이는지 알 수가 없어 엄청 궁금해 했다. 레오가 펩의 마지막 리그 홈 경기에서 득점하고 존중의 인사를 건내기위해 벤치로 달려갔을 때나 알렉시스가 오랜만에 득점하고 ‘오늘은 네가 꼭 득점할 수 있을 거야’, 하는 지지를 아낌없이 보내준 아비달을 위해 달려가 안았던 것처럼 굳이 먼 벤치로 달려가는건 특별한 의미가 있을 거라 생각해서인데


나중에 나온 멀티앵글에 잡힌


뜻밖의 슈터겐*_*!
물론 예의 가슴 찡한 에피소드들과는 달리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고-레오만 해도 뜬금없이 밀리토에게 달려가 안긴게 몇번이던가-최근에 라키티치와 슈터겐이 부쩍 친해져서 좋은 대화를 나누었던 것이 계기가 됐을수도 있지만, 어쨌든 보기 좋은 장면이라 행복한 셀러브레이션 이다. 처음에 저 팔만 보여서 토닥토닥 하는건 정말 너무 궁금했엌ㅋㅋㅋㅋㅋ






0-2 수아레즈 추가골









1-3 리오넬 메시 추가골




그라나다에 엉뚱하게 PK를 내줘 나를 빈정상하게 하더니, 결국 가장 마지막에 득점한 것도 바르싸라 다행이다.
나 정말 자존심 상할 뻔 했어 ☞☜ 그리고 셀러브레이션 중 엄청난 양보(!)를 해준 수아레즈를 본 레오






아, 저 다정한 눈빛 좀 봐 진짜ಥ_ಥ
나도 레오 어시 해주고 저런 꿀 떨어지는 눈빛 받고싶다ಥ_ಥ

***

이 경기 포스트는 마음만 먹으면 조금 더 일찍 올릴 수도 있었는데, 아, 재미없었지 음 재미없다. 재미없는 경기였어 라는 생각이 머리를 지배하고 있어서 어제 하루동안은 포스트를 쓸 모든 베이스를 갖춰 놓고도 쓰고싶은 생각이 안들더라(ㅋㅋㅋㅋ). 그나마 마드리드가 비겼다는 소식을 듣고 속전속결 쓰고 있으니 이번만은 마드리드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 껄껄



아래 짤들은 경기가 끝나고 짱팬들을 만난 페드로와 라키티치



요 조막만한 팬보이는 얼마나 라키티치의 짱팬인지, 고목나무에 매미 붙듯 딱 달라 붙어서 눈물을 글썽이기까지 하더라. 내가 그러면 꼬마팬이니 귀엽다고 웃어넘길 것 같지? 내 라키티치한테서 떨어져 임마ಠ益ಠ 어린걸 무기로 삼지마! …그래도 된다면 나도 러블리 기네스 사들고 sir 해리 ♥한테 가서 드럽게 질척거리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