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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14-1556

141211 챔스32강 6차전 FC바르셀로나 vs 파리 생제르망FC 1415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6차전 Group F FC Barcelona vs Paris Saint-Germain 2014/15시즌 챔피언스 리그의 마지막 조별 예선전. 이번 시즌의 조별예선 경기들은 참 마음이 바빴다. 하지만 5차전 까지는 본선에 진출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였다면 이 6차전은 한층 비장한 각오로 임할 수 밖에 없었는데, 그도 그럴것이 본선에서의 유리한 입장을 위한 일위결정전이라고는 하나 그것은 정말로 표면적인 이유일 뿐이고 바르싸로서는 지난 2차전, 치욕적인 패배에 대한 리벤지 매치인 것이다. 패배의 쓴맛은 돌려줘야 제 맛이지. 더욱이 지금 이 글을 쓰며 경기를 다시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광대가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을만큼 스피디하고 재밌는 경기였다. 물론, 물론 경기 중에는 항상 신나.. 2014. 12. 12.
141208 리그14R FC바르셀로나 vs RCD에스파뇰 1415 프리메라리가 14라운드 FC Barcelona vs RCD Español 사실 나는 ‘까탈루냐 더비’라는 말을 입에 담는걸 조금 쑥쓰러워 한다. 내가 더비라고 당연히 생각, 표기하는건 프리메라리가의 엘 클라시코나 프리메라 디비시온의 수페르 클라시코 SPL의 올드펌 더비와 세리아의 데르비 델라 마돈니나 정도고 그외의 더비들에 대해서는 ‘어느 지역의 팀이 붙는지 알기 쉽도록’ 상징적으로 쓰는 표현으로 생각할 뿐이라 이 경기를 두고 매번, 까탈루냐 더비라고 말할때마다 너무나도 거창해 스스로 비웃음을 띄우게 되는 것이다. ※ 스압주의|에스파뇰의 선발 라인업은 상기 이미지와 다름 ※ 그렇게 무시 아닌 무시를 일삼은 팀을 상대로 보란듯이 선제골을 먹혔지. 그리고 나는 그와 동시에 상념에 젖는다. 내가 표현.. 2014. 12. 10.
141204 코파32강 1차전 SD우에스카 vs FC바르셀로나+ 1415 코파 델 레이 32강 1차전 SD Huesca vs FC Barcelona 이니에스타가 돌아왔다! 가장 기쁜 소식이라면 당연히 팀의 승리지만 그 다음이라면 단연 이니에스타의 복귀지. 레오는 드디어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되었고 바르싸의 어린 플레이어들은 대체적으로 내게 만족감을 주었다. ‘대체적으로’ 라는 표현은 다분히 복합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데 개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대전팀의 환경. SD우에스카는 세군다 디비젼B, 쉽게 말하면 스페인의 3부 리그 팀으로 바르싸가 1.5군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하더라도 3부리그 팀에 진다는 것은 단순히 생각할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기는게 당연하고, 진다면 팀에 엄청난 문제가 생겼다는 뜻이니까. 같은 이유로 코파 델 레이의 첫 주는 퍼스트 리그.. 2014. 12. 5.
141201 리그13R 발렌시아CF vs FC바르셀로나 1415 프리메라리가 13라운드 Valencia CF vs FC Barcelona 경기를 볼 때는 뭔가 드는 생각이 많았을 것이다. 물론 그랬겠지. 그러나 90분간의 무득점 무승부, 여기에서 경기가 종료 됐었더라도 머리는 백지화 되었을 것이고 인저리타임의 가장 마지막 찬스였던 93분, 부스케츠의 결승골이 들어감과 동시에 모든 감정이 초기화 되는것 역시 마찬가지였다. 결국 모든것을 뒤로하고 기쁨과 안도가 드는 경기로 완성된 것이다. 늘상 하는 말이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여기에 있다. 팀은, 내 팀은 ‘결국’ 승리했다는 것. 어김없이. 단 한번도 수월한 적이 없었던 메스타야 원정, 발렌시아의 최근 분위기가 어떠하든 바르싸를 만나면 내일이 없는 것처럼 인생 경기를 펼치는 박쥐군단의 대단한 압박이었다. 그렇기.. 2014. 12. 2.
141126 챔스32강 5차전 아포엘FC vs FC바르셀로나 +챔스 최다득점자가 된 레오 메시 1415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5차전 Group F Apoel FC vs FC Barcelona 시즌 중 최소 한번은, 어떤 의미에서든 반드시 놓쳐선 안되는 경기가 생긴다. 그토록 중요하고 의미 있거나 혹은 잊어선 안되는 일들은 반드시 벌어지고, 바르싸의 그 날은 사흘전과 오늘. 시린 바람이 불어오는 11월의 마지막 주에 일어났다. 리그 경기 이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채 이동-훈련-경기가 시작 되어 선수들 컨디션에 대한 걱정이 약간은 들었고, 개인적으로는 국내 중계가 없는 것에도 몹시(!) 놀랐지만 그럼에도 당황하지않고 늘 그랬던 것처럼 국외중계를 찾아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새벽 4시 45분을 맞이했다. 그래, 나는 이미 알고있었던 것이다. 오늘의 이 경기는 세비야전과 같은 이유로, 이 경기를 .. 2014. 11. 27.
141123 리그12R FC바르셀로나 vs 세비야CF +라리가 최다 득점자가 된 레오 메시 1415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FC Barcelona vs Sevilla CF아아…, 리오넬 메시!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아름다운 음절 단어 어절 구절 문장 미사여구 시의 노랫말, 표현 할 수만 있다면 그게 무엇이든, 레오를 위해 온갖 찬사를 쏟아내고 싶다. 내가 짧지않을 이 인생을 살면서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오롯이, 가장 강렬한 애정만으로 충만한 존재를 다시 만날 수나 있을까. 레오가 원한다면, 원하기만 한다면 내 모든걸 내주어도 아깝지 않을 것이다. 이토록이나 열렬히, 어울리지 않게도 일견 순수하게까지 사랑하고 또 너무나도 경애하는 리오넬 메시와 함께하는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스압주의 ※세비야의 선발라인업은 상기 이미지와 다름※전반 이르게 레오의 프리킥 선제골이 나오긴 했지만, 전반은 생각.. 2014. 11. 24.
141109 리그11R UD알메리아 vs FC바르셀로나 1415 프리메라리가 11라운드 UD Almería vs FC Barcelona WOW. 오, 정말이지 엄청난 경기였다. 경기가 끝나고 새 포스팅을 위한 준비를 하는동안 어느정도의 흥분감이 가라앉고 어지간해서는 평이한 감상만이 남는 법인데, 이 경기는 정말이지 다시 생각해봐도 아니, 생각할수록 정말이지 엄청난 게임이었던 것이다. 이번시즌 이래 이보다 더 치열한 경기는 없었고 이토록이나 승리를 갈망하게 한 경기도 없었으며 이렇게까지나 철저히 박빙을 이룬 경기가 또 있을까싶을 정도였다. 그래, 내 사랑하는 바르싸는, 정말이지 대단히 대등한 경기를 펼쳤던 것이다. 리그 18위 팀을 상대로. 듣기에 달콤한 소리도 한두번이지, 얼마나 더 느긋한 소리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새 글을 올릴때마다 바르싸는 오늘도 .. 2014. 11. 10.
141106 챔스32강 4차전 AFC아약스 vs FC바르셀로나 1415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4차전 Group F AFC Ajax vs FC Barcelona 바르샤가 다시한번 패한다면, 정말이지 시사하는 바가 많을 경기였다. 이미 리그에서 연달아 두번 패한 바르샤가 유럽무대로 옮겨와서까지, 또 다시 진다면 코치진의 무능력함을 입증하는 꼴이자 팀의 순수한 ‘몰락의 시작’일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쯤되면 챔스 조별예선 진출순서에 대해선 이미 우선순위가 될 수도 없지. 많은걸 계산할 필요도 없이 이 경기에서 우리 모두가 얻고자 하는 것은 무너진 바르싸의 자존심이고 신뢰였던 것이다. 그리고 내가 할 일은, 팀이 그래주리라는 믿음을 의심하지 않는 것. 결론부터 말하자면 바르샤가 내게서 여전히 신뢰를 잃지 않았다는 것이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 사람의 믿음이 약해지는 때는 .. 2014. 11. 8.
141103 리그10R FC바르셀로나 vs 셀타 비고 +자주 묻는 질문 1415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FC Baecelona vs Celta de Vigo 전반기에, 혹은 한시즌 동안 한 두어번 지는게 아주 큰일이 나는 줄 아는 때도 분명 있었다. 그 시절, 펩 과르디올라의 바르싸는 그만큼 대단했던 것이다. 유럽굴지의 강팀들을 이기고 프리메라리가의 강력한 우승 후보들을 죄다 내리 누르는 팀이, 지금은 퍼스트리그에서 볼 수도 없는 누만시아나 에르쿨레스 오사수나에 지는게 너무나도 경악스러워 팀이 강등(!)이나 당하지 않을까 걱정하던 그 복에 겹고 멍청한때. 사람은 한번 손에 쥔 것은 영원히 버리지 못한다는 것을 나는 이 황금기에서 벗어난 지금에서야 절절히 통감하고 있다. 예상했으나, 그럼에도 버릴 수 없는 것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그리고, 모든 비극은 여기에서 비롯된다. 이.. 2014. 1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