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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따♡65

140216 리그24R 바르셀로나 vs 라요 바예카노 1314 프리메라리가 24라운드 FC Barcelona vs Rayo Vallecano 프리메라리가의 스무개 구단 중 ‘어쩌면’ 가장 순수한 의미로 재미있는 경기를 기대하게 하는 팀, 마드리드에 연고를 두고 있는 팀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호감(ㅋㅋㅋㅋ)가는 바로 그 팀, ‘믿고보는’ 라요 바예카노와의 24라운드. 결과부터 말하자면 역시 라요 바예카노전은 믿을만 했다. 뿐만아니라 근래 본 경기중에 가장, 2013-14시즌 개막 이후라면 개막전 다음으로 (혹은 그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만큼) 재밌는 게임이었다. 바르싸는 아무리 앞서있어도 종료휘슬이 불리는 90분까지, 조금의 자비도 없이 공격을 퍼붓고 라요 바예카노는 어떻게 지고 있더라도 절대 수비적으로 돌아서지 않지. 나는 두 팀의, 오로지 공격을 향한 이 .. 2014. 2. 18.
140130 코파8강 2차전 바르셀로나 vs 레반테+ 1314 Copa Del Ray 8강 2차전 FC Barcelona vs Levante UD 오늘은 좀 새삼스러운 이야기를 꺼내볼까 한다. (이미지 나열을 피하기위한) 구색을 맞춰야 한다며 포스트 서두에 거의(항상) 헛소리를 적어왔는데 정말이지, 일말의 부담감도 없이 엉뚱한 소리를 늘어놓을 수 있었던 것은 내가 이 블로그를 경기리뷰 블로그가 아닌 일기장으로 사용하고 있고, 그 용도에서 단 한번도 벗어나본 적이 없기 때문인데 가끔은, 일기에도 적을 말이 없는 날이 있다. 이 경기처럼. 종이에 손으로 쓰는 일기였다면 이렇게 써두었을 것이다. ‘비가 내려서 예쁘다.’, ‘우리 팀은 오늘도 이겼다.’ 비가 정말 억수같이 내려서 선수들은 힘들었겠지만 미장센을 중시하는 덕후는 화면이 예뻐서 좋아요. 비 내릴땐 먼지.. 2014. 1. 31.
131223 리그17R 헤타페 vs 바르셀로나+ 1314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 Getafe CF vs FC Barcelona 2013년, 프리메라리가의 모든 경기가 종료되었다. 1314시즌 라 리가의 전반기는 명실상부 바르싸와 AT마드리드의 싸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 제 3자의 입장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타이트하게 선두를 쫒는 진행이 무척이나 흥미로웠겠지만 쫒기는 (팬의) 입장에서는 유쾌하게 생각하긴 힘든 릴레이였음을 부인할 생각은 없다. 다만 그 스릴을 조금이나마 즐길 수 있게 했던 것은 바르싸가 단 한번도 선두를 놓친적이 없다는 사실이었는데, 22일. 하루 먼저 17라운드를 치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레반테를 상대로 펠레 스코어 승리를 거두고 기어이 랭킹테이블의 최상위 자리를 차지하고 말았다. 바르싸의 2013년 마지막 원정, 콜로세.. 2013. 12. 24.
131212 챔스32강 6R 바르셀로나 vs 셀틱 1314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6차전 FC Barcelona vs Celtic FC 모처럼 재밌는 경기였다. 오랜만에 보는 축구, 바르싸 경기를 보기전에 폭설로 미뤄졌던 갈라타사라이와 유벤투스의 재경기가 몹시 꿀시간대에 진행되고 있길래 그 경기를 먼저 봤는데, 폭설이 그치니 폭우가 내리고 폭우가 그치면 다시 폭설이 내리는 참 신기한 경기였다☞☜ 우리팀 일이 아니니까 아이고 선수들 다치면 어떡하냐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피치 위에 쌓이는 눈송이가 참 로맨틱하다고 생각했는데, 바르싸가 원정 갔는데 날씨가 그 모양이면 전에 없는, 생전 듣도보도못한 쌍욕을 그 나라 언어를 배워서라도 퍼부었겠지^.^ 진흙탕으로 둔갑한 피치위에서 그래도 최선을 다한 유벤투스 선수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보내며, 이제 제 자리로 돌아와야지.. 2013. 12. 13.
130819 리그1R 바르셀로나 vs 레반테 1314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 FC Barcelona vs Levante UD 어느날 초봄, 공원을 산책하던 싱클레어는 우연히 보게된 소녀에게 반하게 되어 남몰래 “베아트리체”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베아트리체”와는 단 한마디도 나누어본적 없지만 그녀는 자신의 ‘성소聖所’이고 자신을 “베아트리체”라는 사원 안의 기도자로 만드는 신성한 존재라며 덧붙이는 구절이 있는데, 이는 내가 아주 좋아하는 구절이다.「그러나 이제 나는 무엇인가를 사랑하고 숭배해야했다. 삶은 다시 예감과 비밀에 찬 영롱한 여명이었다.」 “베아트리체”라는 존재로 하여금, ‘삶은 다시 예감에 찬 영롱한 여명이었다.’ 8월 18일 일요일, 나는 주말에만 누릴 수 있는 늦잠을 포기하고 아주아주 오랜만에 조조영화를 보기위해 부지런히 움직였고 오후.. 2013. 8. 20.
130407 리그30R 바르셀로나 vs 마요르카+ 1213 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 FC Barcelona vs RCD Mallorca 프리메라리가도 벌써 30라운드가 되었다. 라 리가의 남은 경기는 이제 8경기. 30라운드를 끝으로 바르싸는 2위팀 마드리드와 여전히 승점 13점 차이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르면 세 경기, 늦어도 34라운드엔 이번 시즌의 라 리가 우승팀이 나오게 된다(물론 바르싸가 연승을 한다는 가정 하에). 분데스리가는 벌써 우승팀이 확정되었던데, 라리가 우승에 가장 가까운 바르싸도 이대로, 시즌 중에 단 한번도 1위자리를 놓친적 없는 채, 우승을 확정지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 또 (당연한 소리지만^.^) 리오넬 메시가 없어도 바르싸는 지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도,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진출을 위한 8강 2차전을 앞두고 이 경.. 2013. 4. 8.
130210 리그23R 바르셀로나 vs 헤타페 1213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 FC Barcelona vs Getafe CF 아아, 이니에스타..♥ Iniesta. 이른 시간대 경기였지만 훌륭했다. 많은 관중들이 찾아와줬고, 굉장히 인상적인 광경이었다. 나의 행복은 내가 득점을 하느냐, 못 하느냐에 달려있지 않다. 내가 득점을 하지 못해도 좋은 플레이를 한다면 사람들은 내가 좋은 플레이를 했다는 것을 알아주고, 나 또한 알고 있다. 계속해서 무실점 승리를 해내지 못하고 있는 게 우리의 걱정거리는 아니다. 상대팀 또한 마냥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다. 그들 또한 찬스를 만들어내고, 득점을 할 수 있다(이하 Culecorea.com /das님). 꾸레들에게 바르샤 미들만큼 개미지옥은 또 없겠지만 이니에스타는, 하아 이니에스타가 그 중 최고같다. 그래도 내.. 2013. 2. 11.
130128 리그21R 바르셀로나 vs 오사수나 1213 프리메라리가 21라운드 FC Barcelona vs CA Osasuna 오늘의 이 경기를 보며 문득 생각했다. 티토 빌라노바 체재의 2012/13시즌 바르셀로나의 키워드를 뽑자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고. 이거 내가 되게 좋아하는 문장인데, 내가 이 문장을 쓸 때면 거의 99%,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뒤에는 긍정문이 오기 때문이다. 종양수술을 하고 완전히 치료를 끝내지못한 티토 빌라노바. 빌라노바 감독의 완쾌를 바라며 바르싸는 시즌중 몇 번의 트레이닝과 몇 번의 경기에서 티토의 치료시간을 존중해주기로 약속했다. 우리는 모두가 안선생님이 없는 북산 선수들의 심리상태를 걱정했듯 감독의 부재란 무시하기 어려운 법이지만, 바르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무지 질 것 같지가 않던 바르싸가 뜻밖에 맞은 .. 2013. 1. 29.
130111 코파16강 2차전 바르셀로나 vs 코르도바 1213 코파 델 레이 16강 2차전 FC Barcelona vs Córdoba CF 바르샤의 티토 빌라노바 감독은 이전에 제거한 종양수술 치료의 연장으로 뉴욕에, 챠비와 이니에스타, 피케, 페드로는 휴식차 국왕컵 스쿼드 명단에서 빠지게 되었고, 오랜만에 레오가 벤치에서 시작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90분을 꽉 채운 코르도바 2차전(우리 알바도 드디어 쉬는걸 봤고♥). 달리 아쉬운 부분이 있을리 만무할 뿐만 아니라 더할나위가 없는 경기였는데(아아, 세르지 부상만은 예외로구나T_T), 얼마나 문제가 없었던지 전반전이 끝나고 적어둔 -언젠가 언급했던- 나의 한줄평 노트엔 이렇게 적혀있었다. 「세르지는 머리가 정말 잘 자라는 것 같다」 부럽다 ☞☜ 1차전 코르도바 원정에서 이미 2대0 승리를 거두었고, 수비가 많.. 2013. 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