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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13-14

140216 리그24R 바르셀로나 vs 라요 바예카노

by 로♥ 2014. 2. 18.


1314 프리메라리가 24라운드
FC Barcelona vs Rayo Vallecano



프리메라리가의 스무개 구단 중 ‘어쩌면’ 가장 순수한 의미로 재미있는 경기를 기대하게 하는 팀, 마드리드에 연고를 두고 있는 팀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호감(ㅋㅋㅋㅋ)가는 바로 그 팀, ‘믿고보는’ 라요 바예카노와의 24라운드. 결과부터 말하자면 역시 라요 바예카노전은 믿을만 했다. 뿐만아니라 근래 본 경기중에 가장, 2013-14시즌 개막 이후라면 개막전 다음으로 (혹은 그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만큼) 재밌는 게임이었다.



바르싸는 아무리 앞서있어도 종료휘슬이 불리는 90분까지, 조금의 자비도 없이 공격을 퍼붓고 라요 바예카노는 어떻게 지고 있더라도 절대 수비적으로 돌아서지 않지. 나는 두 팀의, 오로지 공격을 향한 이 미친 본능을 보는 것이 좋다. 우리팀에도, 상대팀에도 절로 존중심이 들만큼 재밌었다(언제나). 축구팬에게 재밌는 경기가 가져오는 의미가 무엇이던가. 나는 또한번 무엇보다 내 팀을 사랑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1-0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1분여에 나온 바르싸, 아드리아누의 선제골


라요 바예카노전은 (의아하게도) 재밌는 것과는 별개로 바르싸를 압도하는 정도의 팀은 아니기 때문에 이른 선제골로 정말 쉽게 잡은 게임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아주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넣고도 애먹은 시간이 있기는 했는데, 주중의 챔피언스리그를 위한 체력안배를 감안하더라도 어느순간 점유율이 육대사까지 따라잡혀 나를 놀라게 하더니-라기에는 사실 최근 경기에선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만- 추가골,







2-0 리오넬 메시




이 재치 넘치는 두번째 골이 들어가자 모든것이 제 자리를 찾았다.

레오가 누군가를 향해 엄지를 척 들어주는 장면이라 gif로 만든건데 그 엄지를 잘라먹었네 헤헷






3-0 알렉시스 산체스







4-0 페드로 로드리게스


푸주장님이랑 레오 보려고.gif






5-0 리오넬 메시 추가골







6-0 부상에서 복귀한 네이마르




오늘 경기 중 베스트 오브 베스트씬






그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팀 세레모니로 이정도 깝치는거 정말 오랜만에 본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오는 이 경기에서 두 골을 추가하며 프리메라리가 역대 최다골스코어러 3위에 이름을 올림.

타이기록을 가진 스페인 축구의 전설(물론 저 중에 전설 아닌 선수가 있냐만은ㅋㅋㅋ), 라울과도 무려 288경기 차이가 난다. 처음엔 그 사실에 감탄했다가 두번째엔 277경기를 뛰며 무려 251골이나 넣은 텔모 사라를 보고 또 감탄. 거기에 원클럽맨(!)인 것을 보니 경이롭기까지 하다. 원클럽맨의 신역사와 라 리가 역대 최다골스코어러 최상위 자리에 리오넬 메시가 이름을 올리는 그 영광의 순간에도, 그때에도 어김없이 나도 함께겠지. 그 순간이야 미리 얘기한 자연의 섭리처럼, 그렇게 시간의 흐름과 함께 오겠지만 그 기분만은 정말 특별할 것이다. 언젠가 얘기했듯 리오넬 메시 덕분에 오랜 축구사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있다는 것또한 그렇고.







레오가 프리메라리가 탑스코어러까지 남은 골, 24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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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you wish, mas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