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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12-13

130128 리그21R 바르셀로나 vs 오사수나

by 로♥ 2013. 1. 29.


1213 프리메라리가 21라운드
FC Barcelona vs CA Osasuna



오늘의 이 경기를 보며 문득 생각했다. 티토 빌라노바 체재의 2012/13시즌 바르셀로나의 키워드를 뽑자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고. 이거 내가 되게 좋아하는 문장인데, 내가 이 문장을 쓸 때면 거의 99%,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뒤에는 긍정문이 오기 때문이다. 종양수술을 하고 완전히 치료를 끝내지못한 티토 빌라노바. 빌라노바 감독의 완쾌를 바라며 바르싸는 시즌중 몇 번의 트레이닝과 몇 번의 경기에서 티토의 치료시간을 존중해주기로 약속했다. 우리는 모두가 안선생님이 없는 북산 선수들의 심리상태를 걱정했듯 감독의 부재란 무시하기 어려운 법이지만, 바르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무지 질 것 같지가 않던 바르싸가 뜻밖에 맞은 깜누의 토너먼트 무승부. 그리고 이어진 리그 첫 패. 물론 실질적으로 라커에 얼마만큼의 영향력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3주장 발데스의 이탈선언. 고꾸라지려면 얼마든지, 충분히 그럴 수 있었던 최근 분위기. 하지만 바르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파델레이 준결승진출을 확정짓고 다음 리그 경기에서역시, 보란듯이 대승을 거두었다.












그리고 레오는 오늘 혼자서 무려 네 골을 넣는 기염을 토했는데


LEO. 나의 목표는 기록들을 깨는 것이 아니다. 모든 시즌 다 내가 제일로 원하는 것은 바르셀로나와 아르헨티나와 함께 가능한 모든 트로피를 다 들어올리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인생의 모든 부분에서 나아지길 바라고, 노력한다. 그리고 나도 축구를 할 때면 남들과 다를 바 없이 마찬가지다(이하 인터뷰 Culecorea.com /das님).






1-0. 레오 메시








2-1. 핸들링 반칙으로 주어진 PK골장면








3-1 페드로 로드리게스








4-1. 리오넬 메시 해트트릭








5-1. 레오의 추가골 덕분에 마니따








***






Roura(수석코치). 메시와 같은 선수와 매일 함께하다보면 그러한 숫자들과 기록이 따라오는 것은 평범한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그는 한계가 없는 선수 같아보인다. 비야의 퍼포먼스에는 매우 기뻤다. 무엇보다 90분 전체를 문제없이 다 소화해냈다는 거다. 비야는 오늘 경기를 앞두고 트레이닝 세션을 모두 완벽하게 소화해내지는 못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최선을 다했고, 팀의 승리에 많은 기여를 했다. 비야는 우리에게 있어서 중요한 선수다. 그리고 그는 뛸 준비가 되어있다. 티아고 또한 특별한 선수다. 그 또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Mascherano. 메시에 관해서 말을 하는 것은 초현실적인 얘기다. 그는 다른 세계에서 온 선수다. 팬들은 발데스 본인이 그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걸 이해해줘야한다. 그는 박수 갈채를 받을 자격이 있는 선수다. 왜냐면 최근에 클럽이 들어올린 수 많은 트로피들과 함께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Pedro. 메시는 무자비하다. 그러한 기록과 숫자들을 해낼 수 있는 선수는 메시뿐이 없을 것이다.
그와 같은 선수와 함께한다는 것은 행운이다(Culecorea.com /das님).





 







6 지배자의 라커룸













아이고 이뻐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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챠비는 방금(!) 2016년까지 바르싸와 재계약 했고 주중경기는 결국 또다시 엘 클라시코가 성사된 코파델레이. 이번 국왕컵 엘 클라시코 1차전은 여러가지 의미로 바르샤가 져서는 안되는 경기라(무엇보다 마드리드의 상황을 고려하자면), 그렇기때문에 더 근심걱정이 쌓이는건 너무한 겸손일까(ㅋㅋㅋ). 오랜만에 안선생님 얘기가 나오니 생각났는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슬램덩크 속 대사가「우리들은 강하다」였지. 아아. 이 문장은 참 많은것을 담고있다. 그러고보니 블라우그라나 속에도 이런 문장이 적혀있구나. “함께하는 우리는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