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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12-13

130210 리그23R 바르셀로나 vs 헤타페

by 로♥ 2013. 2. 11.


1213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
FC Barcelona vs Getafe CF



아아, 이니에스타..

Iniesta. 이른 시간대 경기였지만 훌륭했다. 많은 관중들이 찾아와줬고, 굉장히 인상적인 광경이었다. 나의 행복은 내가 득점을 하느냐, 못 하느냐에 달려있지 않다. 내가 득점을 하지 못해도 좋은 플레이를 한다면 사람들은 내가 좋은 플레이를 했다는 것을 알아주고, 나 또한 알고 있다. 계속해서 무실점 승리를 해내지 못하고 있는 게 우리의 걱정거리는 아니다. 상대팀 또한 마냥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다. 그들 또한 찬스를 만들어내고, 득점을 할 수 있다(이하 Culecorea.com /das님).

꾸레들에게 바르샤 미들만큼 개미지옥은 또 없겠지만 이니에스타는, 하아 이니에스타가 그 중 최고같다. 그래도 내가 지금까지 이니에스타와 함께해온 시간이 있는데 어쩜 아직도 더 빠질 매력이 남았을까. 내가 좋아하는 마음과는 상관없이 이니에스타 역시 직업에 대한 수혜자라고도 생각하는데, 역시 제 할일 (이니에스타의 경우는 ‘특출나게’) 잘하는 남자가 가장 섹시하고 멋있구나.


바르셀로나 퍼스트팀이 처음으로 갖는 정오 게임, 우리 시간으로는 오후 8시여서 경기 끝나고 블로그에 글을 즉시 올리려 했는데, 보통 내가 블로그에 경기 포스팅을 올릴 때는 여섯 가지의 단계를 거친다. 그러나 어제 혹은 오늘 새벽에 삼단계까지 마치고보니 새벽 5시가 되었다(물론 중간에 딴짓도 했지만)☞☜.. 경기를 보면서도 물론 했던 생각이고, 결국 끄고 자러 들어가면서도 침대에 누워서도 했던 생각이지만, 그래, 너희 라리가는 중국마케팅 열심히 해라. 같은 동아시아라도 특히 한국에서 8시경기는 방해만 될 뿐이야. 평일 8시에 해도 달리 도움이 안되는데 해도해도 하필이면 민족 대명절인 설에, 심지어 일요일 8시라니!! 너네가 서영이를 이길 수 있을 것 같냐. 너희들은 어차피 서영이>개콘 다음이예요( -_-).








***
우려스러운 점이 많았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르샤는 이번 시즌 최다스코어 기록을 세웠는데
1-0 ‘됐다!’ 소리가 절로 나오게 한 알렉시스 산체스 선제골


아아, 이니에스타T_T..






그리고 애정이 넘치는 깜누촌

히힛 위의 풀버젼이랑 같이 보니까 어물쩡 속일 수가 없군! 하지만 말 안해야지 ☞☜
나도 골 넣으면 이니에스타가 뽀뽀해주나여..







2-0 스물 세 경기, 리그 서른 다섯 번째 골을 넣은 리오넬 메시


하아, 이니에스타T_T!!!!
전반전엔 이렇게 2대0. 퍼스트팀 선수들 거의 모두가 A매치데이에 차출되어 경기를 소화했고(스페인전은 아직 못봤는데 라인업을 확인해보니 스페인이 아니라 아주 바르샤NT일세) 경기내내 여러번 말이 나왔듯 쨍한 해가 내리쬐는 깜누경기는 처음이라, 선수들도 그에 따른 영향을 받지 않을까 싶었지만 그래도 대승의 예감은 이미 지울 수가 없었는데, 전반전에 이미 두어골이 더 나왔어도 이상할게 없는 경기였지.











3-0 “다비드 비야”












블라우그라나를 입은 비야가 꼭 해줬으면 했던 세레모니라.






입에 손가락 물고 의기양양한 표정 짓는거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0 출장시간 대비 미친 결정력(ㅋㅋㅋ)의 크리스티안 테요


테요는 칭찬을 해도해도해도해도 모자란 선수들 중 한 명. 비단 오늘의 플레이 얘기만은 아니고, 지난 시즌부터, 퍼스트팀에 콜업되기 시작하면서부터 보였던 테요와 지금의 테요 플레이 스타일을 생각해보자. 정말 칭찬을 하지않을 수가 없다. 축구를 보다보면 유독 피치 위에서 뻔뻔한 선수들이 있는데, 그런 선수들을 보면 중계진도 늘 하는 말이 있다. ‘저런 뻔뻔한 선수들이 있는것도 괜찮다. 주늑들지 않아야 더 잘하기 때문’이라고. 그리고 나는 테요를 보면서 저 일련의 평들에 가장 공감하곤 하는데, 순간적인 감정에 치우쳐 혼내는 소리는 귓등으로도 안들으면서 자신의 부족한부분은 잘 세겨듣나보다. 이건 기본적으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져야만 가능한 거라 생각해서, 정말 짧은 시간동안 테요가 이루어낸 이 장족의 발전들을 보면 감탄을, 칭찬을 해줘도 해줘도 모자라







테요와 같이 피치위로 들어왔던 알바로 바스케즈에게 한 골 내어주고(라 로하의 미래가 이렇게 밝구나;;;)
5-1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Iniesta. 많은 선수들이 득점을 나눠서 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끝에 가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이 승리를 했다는 것과 우리가 좋은 플레이를 했다는 것 두 가지다. 시즌을 치뤄가면서 거의 모든 경기를 다 뛰고 있다. 난 그저 같은 레벨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고, 그리고 매일매일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나 역시 5대1 스코어가 끝이겠다고 생각했으나
6-1 제라르 피케(DF)


대승은 참 언제나 기분 좋아
무엇보다 이 여섯 골을 여섯 명의 선수가 나눠 넣은게 참 기쁘다. 선발로 나온 포워드들은 물론 나중에 들어온 테요까지 야무지게, 넣어줘야 하는 선수들이 한 골씩 나눠 넣은 것도 너무너무 좋고. 그리고 이건 상관없는 소리지만 오늘 처음으로 현지 경기날과 내가 체감하는 날짜가 같아서 좋다. 표기는 전부 한국시간 기준으로 하지만 나중에 기록 찾아볼 때는 꼭 한국시간 하루 전날로 찾아야되서 은근히 귀찮았는데ㅋㅋㅋ 특히 중계없는 경기나 A매치는 내가 현지시간으로 적어둔 건지 한국시간으로 적어놓은 건지 나도 헷깔려 ☞☜ 그래도 8시는.. 8시는 싫어요. 적어도 10시에서 자정사이로.. ☞☜ 낄낄











그리고 선수들의 SNS발 사진도 몇 장+
1 이니에스타 페이스북 속의 이니에스타와 비야







2 티아고 트위터 속 티아고와 막내동생






3 샤키라 트위터 속의 샤키라와 밀란 피케+






이 사진 참 신기한게, 누군가 피케에게 저걸 굳이 저렇게 들라고 시킨 걸까? 아니면 피케가 한자를 몰라서 저렇게 든 걸까.
우리나라에선 그렇지않지만 중국에선 저렇게 福자를 거꾸로 달아놓는다고 하는데, 그런 것까지 조사한걸까*_* 중국팬들 좋겠네..
괜찮아 너희도 우리나라에선 어차피 서영이>개콘>EPL>분데스리가>마드리드 다음이니까..






4 주장님 트위터 속 주장님과 부스케츠

바르샤는 이제 일주일을 쉬고 다음주 일요일에 리그 경기, 그리고 챔피언스리그와 국왕컵 스케쥴이 빡빡하게 이어지는데, 부디 지금까지처럼 부상없이, 기분 좋은 경기, 승리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일주일을 축구없이 보내는건 너무 심심하니까 이번주 빅매치인 유나이티드와 마드리드 챔스일정을 확인해봐야겠군^.^ 이번 주중만은 나도 존나 글로리 유나이티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