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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18-19

180813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2018 세비야FC vs FC바르셀로나

by 로♥ 2018. 8. 15.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2018
Sevilla FC vs FC Barcelona





아, 편한 날 다 갔군(탄식).
월드컵 종료 이후로 나는 아주 도려낸듯이 깨끗하게 축구를 잊고 활활 타오르는 불지옥을 만끽했다. 정말 더워죽을 것 같고(현재진행형) 심지어 레오가 뭘하며 지내는지조차 궁금해하지 않았다. 뭐 어련히 가족들이랑 즐거운 휴가 보내겠거니 하고 나도 제법 즐거운 여름을 보냈지. 그리고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와 함께 다시 제 자리를 찾아 돌아왔다. 여느 시즌과 같이. 그런데,





스페니시 슈퍼컵을 왜 엉뚱한 데서 하고 있어?
경기장이 워낙에 생소한 탓에 어느 홈팀 구장인지 찾아보기까지 했다. IR탕헤르의 홈구장Stade Ibn Batouta이더군. 모로코(!). 아직 스쿼드 또한 완전히 정리된 상태가 아닌지라 아니 쟤가 왜 여깄어? 싶은 친구도 있고 아주 초면인 선수도 있었지만(ㅋㅋㅋ) 그래 뭐 레오가 뭐하는지도 찾아보지 않았는데 팀의 IN&OUT 따위 관심을 가졌을리 만무하고, 솔직히 말하면 이 경기 또한 조금도 집중하지 못했다. 아직 개학이라는 것을 믿을 수가 없는 학생처럼 얼이 빠졌다고( ꒪⌓꒪).










1-1 제라르 피케 동점골




레오가 찬 프리킥 볼이 고충을 겪고 튀어나온 것을 피케가 정리해주었다. 라리가 역시 예고했던 대로 이번 시즌부터는 비디오 판독을 도입하기로 했기 때문에 누가봐도 골인 것을 유세하듯 비디오 판독도 하고(ㅋㅋㅋ). 그러고보니 피케는 라 로하에서 은퇴했더군. 아직 젊은데 벌써 국가대표 팀에서 은퇴한다니 아쉽기는 한데, 언론은 또 피케가 마녀사냥 당해 은퇴를 했니마니 하는 모양이라 (그럴 사람이었으면 진작 은퇴했겠지) 모쪼록 이 모든 지겨움으로부터 벗어난 것을 축하하고 싶다. 하긴 그 제라르 피케라고!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유로, 월드컵 다 가졌는데 언제 은퇴한들 뭐가 문제냐. 그동안 고생했다 피케야.





1-2 오스만 뎀벨레 결승골




결국 이겼으니 할 수 있는 말이기는 하다만 차라리 세비야에 선제골을 내어준 채로 스코어 경쟁이 시작된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경기이기는 했다. 전반에는 선수들의 몸이 덜 풀렸다는 인상이 역력했으나 그래도 후반부로 나아갈수록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한 것이다.





3 테어 슈터겐 PK 선방



90분. 2대 1로 앞서가고 있던 상황에서 내어준 패널티킥, 정말 피곤한 전개가 예상되는 상황이었지만 슈터겐이 선방한 덕분에 바르싸는 깔끔하게 스페니시 슈퍼컵을 들어올렸다. 그나저나 세비야하고는 정말이지 왜이렇게 자주 만나는지, 거의 항상 결과가 좋아 다행이지만 약간은 지루한 감정이 따라오는듯해 서글프다(ㅋㅋㅋ). 그래도 시작이 좋아 기쁘기도 하고.










  2018  Supercopa  de  España 

FC BARCELONA





2018/19시즌 시작과 동시에 들어올린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2018 트로피.
아직 정리해야될 부분도 많고 선수들도 리그 사이클에 맞게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힘을 쏟아야 할텐데. 이 트로피가 많은 부분의 부담을 덜어줄 것이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경기에 이기는 것과 새로운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은 모든것을 넘어서는 매력이지 않은가. 스페니쉬 슈퍼컵 우승, 축하해요 바르샤!





그와중에
 


트로피를 들고 팀메이트들에게 걸어오는 메윽씨이가 귀여워서.
누구한테 저렇게 귀여움 발산하는데(꒦ິ⌓꒦ີ)









어느새 레오가 주장이라니(꒦ິ⌓꒦ີ)! 물론 주장완장을 차고 뛴 세월도 이미 오래이지만 이번 시즌부터는 레오가 공식적으로, 바르싸의 첫번째 주장이 된다. 스스로도 격세지감이 드는 일일 것이다. 그러고보니 주장단이 꽤 크게 재편성될텐데 어떤 분위기일지 궁금하군(ㅋㅋㅋ).







***
경기가 끝난 후 몇몇 미디어는 리오넬 메시와 숫자 33에 주목한다.






레오의 나이보다도 많은 이 숫자 33.
리오넬 메시가 명실공히 클럽 역사상 최다 우승자가 된 것이다. 이전까지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그 영광을 공유하고 있었으나 이니에스타는 슬프게도 엉뚱한 리그로 가고 말았고-왜하필!- 앞으로는 리오넬 메시의 독주가 될것이다. 아닐 수 없게도, 메시는 여전히 젊다. 





빅이어 4개, 클럽 월드컵과 유로컵 3개 리가 우승컵 9개 국왕컵 6개, 그리고 오늘 들어올린 것을 포함해 스페니쉬 슈퍼컵 8개. 그나저나 피케랑 부스케츠도 정말 대단하네. 이들은 국가대표 커리어까지 최고인데(따흐흑) 여전히 젊어(2). 무엇이 이들에게 동기부여가 되는지 인간적으로 궁금하긴 하다.


그리고 영어와 스페인어와 불어 모두를 아우르는 단어인 모스키토.



아니 저 단어가 왜 헤드라인으로 올라가있어 했더니 움티티가 장난삼아 부르는 모양. 그게 뎀벨레의 애칭으로 굳은건지 원래 그렇게 불리던걸 움티티가 더 놀린건지는 모르겠지만(ㅋㅋㅋ) 별명 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문도 데포르티보는 결승골의 주역에게 메인을 할애했고








아스와 ED는 우리 최고의 골키퍼를 주목했다. 아래 스페인어가 궁금해 번역기로 돌려봤더니
drowned in the shore로 번역되던데, 너무 노골적인거 아니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히히. 우승, 거듭 축하해요 바르샤
새시즌도 아주 죽어라 달려봅시다.
¡Força Barç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