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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18-19

180915 리그4R 레알 소시에다드 vs FC바르셀로나

by 로♥ 2018. 9. 18.


1819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
Real Sociedad vs FC Barcelona





경기에 앞서, 에스타디오 아노에타에서 이마놀 아기레체의 은퇴식이 짧게 진행되었는데 기억 하기로는 아직 은퇴할 나이는 아니었던것 같은데 벌써? 싶어 찾아보니 역시나 1987년생의 젊은 선수였다. 그는 리오넬 메시와도 같은 나이다(!). 대충 찾아보니 몇해전 경기중 입은 큰부상 이후로 줄곧 크고 작은 부상과 그 후유증을 겪은 모양인데, 스스로 말하기를 쉽지않은 선택이었지만 더이상 선수생활을 이어가기 어렵겠다고 판단했다고 하니 그의 새로운 앞날에 축복을 빈다. 나는 정말이지 이런 이별의 순간에 약하다. 내팀이면 더더욱, 상대팀 선수라도 되도록이면 마주하고 싶지 않은 순간이지만, 어쩔 수 없이 함께 한다면(ㅋㅋㅋ) 꼭 이렇게 인사를 건내지않고 넘어가기가 어려운 것이다. 그는 레알 소시에다드의 원클럽맨이었다. 팬들에게도 서로만이 기억하는 애틋한 순간이 많았을텐데, 지금 이 순간 또한 모쪼록 모두에게 좋은 기억이었기를.


 


비록 팀은 경기에서 졌지만.
역전패로. 하핫. 오, 하지만 전반전의 레알은 정말 무시무시 했다. 다르게 말하면 전반전의 내 사랑하는 바르싸는 아주 형편없는 게임을 했다. 몰아치는 황당함과 지루함에 싸우며 멍하니 앉아 바르싸가 왜 저러지? 라고 무의식 중에 생각할 정도로. 분노가 차서 갖는 의문이 아니라 진짜 왜 저렇게 엉망진창인지 궁금하기까지 하더라고( ꒪⌓꒪). 그러나 바르싸는 한 골을 따라잡았고 이윽고 역전골을 넣어 승리했다. 모든 피로가 사그라드는 순간이었다.










1-1 루이스 수아레즈 동점골




전반 12분, 이번 경기에서도 어김없이(!) 선제골을 빼앗기는 바람에 정말 짜증이 치밀어 오르더군. 더욱이 이 경기에서는 동점골 조차 굉장히 늦은 시간에 나왔기 때문에 정말 복합적인 이유로 예의 전반전 내내 경기를 보는둥 마는둥 했다. 굉장히 엉겁결에 들어간 골 처럼 보이지만(ㅋㅋㅋ) 수아레즈가 세컨볼에 대한 집중력을 잃지않아서 정말 다행이고,





1-2 우스만 뎀벨레




뎀벨레의 시기적절한 역전골로 바르싸는 승리를 결정 짓는다.
결국 이기기는 했지만 정말 힘들었다. 물론 레알 소시에다드 원정이 대대로 애먹기는 했지만, 그걸 핑계댈 수는 없지 않은가. 졌으면 어쩔건데, 바르싸 정도나 되는 팀이 원래 힘든 상대였다고 합리화할건 아니잖아. 승리는 분명 기분 좋지만, 답답한 구석이 많아 슬프다. 하지만 아직 4라운드, 리그는 여전히 길다.

























그러고보니 이번주부터 드디어 챔피언스 리그가 시작되는데 으으, 벌써부터 기대와 스트레스가 몰려드는군(ㅋㅋㅋ). 이번 시즌에도 챔스는 어김없이 재밌을 것이다. 물론 극한의 스트레스도 어김없이 찾아올 거고. 그래도 좋다. 내 사랑하는 바르싸가, 가능한 한 오래 누구보다더 강하게 살아남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