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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18-19

190228 국왕컵 준결승 2차전 레알 마드리드 vs FC바르셀로나

by 로♥ 2019. 3. 1.


1819 Copa Del Rey semi-final 2nd leg
Real Madrid vs FC Barcelona





오, 꽤 재밌는 게임이었다. 물론 결과가. 지난 1차전만 하더라도 쏟아지는 졸음을 참지못해 급기야 경기를 보는 중에 다시 잠들고 말았고ㅋㅋㅋ, 심지어 그 게임이 이번 시즌 처음 본 코파 델 레이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기억도 남아있지 않았으나 그래도 일말의 기대를 가지고 다시 이 경기를 지켜볼 수 있었던 것은, 이 게임이 국왕컵 준결승전이기 때문이었다. 국왕컵에 대해 이야기 할때마다 나는 어김없이 이 컵대회를 등한시해왔지만 그렇다고해서 바르싸가 일찍이 토너먼트에서 탈락하게 된들 상관하지 않을 정도는 아닌 것이다. 내가 보기를 게을리 할 수는 있지, 하지만 바르싸는 지면 안돼.


 


내 이 성의없는 바람에도 아랑곳 없이, 바르싸는 제 할 일을 해냈다.
무엇보다 기쁜 것은 오늘 나온 모든 골에 수아레즈가 관여했다는 것인데, 물론 수아레즈의 활약이 전성기의 그것처럼 준수했다는 뜻은 아니지만 문전에서조차 기대되지 않던 최근 상태를 돌이켜보면, 이 게임이 그에게 얼마나 많은 의미를 가져다줄 수 있을지 떠올리는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더욱이 엘 클라시코이지 않은가! 수아레즈가 자신의 상태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는 알 수 없지만 모쪼록 블라우그라나를 입는 동안에는, 나는 그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것으로 도리를 다할 생각이다.





 






0-1 루이스 수아레즈 선제골




있는 줄도 모르던 수아레즈의 원샷원킬 골이라
정말 웬일이야, 소리가 절로 나왔던 골장면ㅋㅋㅋ





0-2 라파엘 바란 자책골







0-3 루이스 수아레즈 PK골




당연한 소리지만, 질 거란 생각자체를 안하긴 했지만 어쨌거나 이 치열한 더비게임에서 다시 승리한 것이 더없이 기쁘다. 어쨌거나 바르싸와 마드리드는 서로의 상대전적을 매우 근소한 수치로 줄이고 있고, 덕분에 다음 리그에서 다시 맞붙는 게임은 또 -물론 결과에 따라- 더 특별할 것이다. 국왕컵 결승진출로 하여금 내 사랑하는 선수들은 다가오는 리그 경기를 기분좋게 준비할 수 있게 되었으니, 연이은 베르나베우 원정에서도 부디 제 힘을 다 할 수 있기를.








































짐작은 했지만 국왕컵 결승전은 역시 발렌시아와 맞붙게 됐더군. 발렌시아로서는 리그도 아직 포기하기엔 이르지만 확실한 우승컵을 쥘 수 있는 이 단판 결승에 사활을 걸 것이다. 하지만 그건 가능한 모든 트로피를 쟁취하고 싶은 바르싸도 마찬가지지. 나는 우리 선수들의 승부욕을 믿는다.





오, 벌써 3월이라니.
🇰🇷🇰🇷🇰🇷 대한독립만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