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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18-19

190407 리그31R FC바르셀로나 vs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by 로♥ 2019. 4. 8.


1819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
FC Barcelona vs Atlético de Madrid





지난 비야레알전이 내심 충격적이기는 했는지 이 게임에서도 바르싸가 비길까봐-심지어 무득점으로- 정말로 마음졸였다. 아니지, 말은 바로 해야겠군. 내심 충격적이었던 정도가 아니라 바르싸가 개망하고 질까봐 진심으로 분노했던 탓에 그나마 비기기라도 했을 때에는 마치 다시 태어난 기분이었다. 비야레알은 현재 리가 17위팀이다. 바르싸와 경기하기 전에도 그 언저리였고. 정말이지 승리를 의심치않았던 때에 여러가지 의미로 대단히 대단한 게임을 했고(ㅋㅋㅋ) 바르싸는 1점이나마 지켜냈다. 그 꼴을 다시 보는가 했던 것이다.


 


그러나 내 사랑하는 바르싸는 비야레알로부터 배운 것이 있었고, 이전 경기보다는 더 나은 결과를 내놓았다. 내 팀을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ㅋㅋㅋ)! 물론 결과가 만족스러웠던만큼 경기내용도 썩 만족스러웠던 것은 아니지만, 기대했던 수준이기는 했다. 아틀레티코와 경기할때마다 누차 말해왔지만 나는 아무래도 ATM과는 추구하는 방향이 다른 모양이라, 이 팀의 경기 진행방식을 재미있게 지켜본 적이 없으니 딱 기대했던 정도였던 거지. 불만은 없다.





그리고 팀에 또하나의 경사가 생겼는데,
프리메라리가 3월의 선수상을 수상한 리오넬 메시




오랜 친구가 레오에게 건내준 3월의 MVP 트로피.
너무나도 많은 수상경력에 해만 바뀌고 숫자만 바뀌는 트로피가 계속 추가되는 모양새라 크게 감흥은 없지만(ㅋㅋㅋ) 레오도 이해할 거야. 이런 상은 정말로 팀의 사기진작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할 뿐이다. 레오와 바르싸는 더 큰 것을 바라고 있고, 이 시점의 우리는 트레블을 논할 자격이 있으니까. 바르싸 정도나 되는 팀이라면 응당 그래야지. 이 고마운 트로피가 리그레이스의 마지막까지 제 역할을 다해주기를.










1-0 루이스 수아레즈 선제골




어쨌거나 전반 30분만에 11:10으로 경기하면서, 85분까지도 여전히 무득점 상태였다는 것은 반성할 필요가 있는 부분이다. 내 호불호와 관계없이 ATM은 정말 열심히 뛰었다. 후반 한참이 지나서야 한명이 없다는 게 겨우 티나기 시작했으니까. 또한 이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골을 막으 수 있었더라면 바르싸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난 경기와 같이, 경기종료를 가까이 앞두고 루이스 수아레즈의 선물같은 선제골이 들어간 덕분에, 2분 뒤





2-0 리오넬 메시 결승골




리오넬 메시가 추가골을 넣는다.
정말 승리하기엔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을 타이밍이었다. 그리고 첫번째 장면에서 레오에게 경고카드가 뜨는데 저건 자막 오류로, 직전에 수아레즈가 골 셀러브레이션 하며 상의를 벗는 바람에 받은 카드이지 레오와는 무관하다. 이 게임은 정말이지, 마지막 10분만 본 사람이 승리자야(ㅋㅋㅋ). 신승이기는 했지만 결국 이기고 경기를 끝낼 수 있어서 기쁘다. 이로써 바르싸는 리가2위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승점차를 11점까지 벌렸고, 이제 리가에 남은 게임은 7경기가 전부다.























































주중에는 드디어 챔스8강 게임이 시작되는데, 앞에서 트레블 얘기를 꺼내놨더니 괜히 마음이 무겁군(ㅋㅋㅋ). 바람은 누구든 가질 수 있고 바르싸는 그 바람을 실현시킬 실력이 있는 팀임에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교만하게 보이고 싶지는 않다. 우리 선수들 중 누구도 그것이 쉬운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나도 물론이고. 그렇기때문에 더 간절해. 더 간절히 바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