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9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
Real Betis vs FC Barcelona
0-3 루이스 Finally 수아레즈
그 직후, 수아레즈는 결국 해냈다.
불과 2분 사이에 의미가 다른 헛웃음을 두번 지었다고ಥ_ಥㅋㅋㅋ 그리고 수아레즈는 종료 거의 직전에 잔디위로 미끄러지고 만다. 이때 삔 발목때문에 최대 보름간 휴식할 것으로 보이..기는 한데, 마침 또 A매치주간이라 수아레즈가 어디서 회복 하게될지는 모르겠군. 어쨌거나 82분, 베티스는 한 골을 만회하며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키는가 했는데 3분뒤,
1-4 "리오넬 메시"
이 완벽한 수미상관을 보라.
리오넬 메시의 플레이야말로 영화가 흉내낼 수 없는 현실이고, 이 놀라운 득점방식이 완성하는 그의 서사만큼 입체적인 캐릭터는 절대로 탄생할 수 없을 것이다. 레오는 발전 없는 어린 날(ㅋㅋㅋ), 자신이 어느정도로 성공할 수 있을지 짐작이나 했을까? 모든 축구팬들이 경탄과 존중을 담아 그의 이름을 외치게 될것을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순수히 자신의 플레이만으로 원정팀 팬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게 될 날이 오리라는 것을 감히 꿈꿔본 적 있었을까?
레오의 이 인크레더블 득점에 베티스 홈팬들은 그를 향해 기립박수를 쳐주었고
Leo Messi. "I honestly don't remember an ovation like that (from rival fans). I am really grateful, it had never
happened to me before. We're always treated well here, beyond the fact we're rivals. It's an important win."
레오는 겪어본 적 없는 일에 대한 놀라움과 감사를 표하며 다정히 회답했다.
첫번째 프리킥 골에서부터 이미 리오넬 메시에게 몇번이나, 몇년째 그래왔던 것처럼 여전히 감탄했지만 그보다 더한 골이 이토록이나 갑작스럽고 강렬하게 나올줄은 상상도 못했다. 레오가 해트트릭을 완성했을때 득점에 대한 기쁨이 아니라 보고도 믿을 수가 없어서 헐 하는 멍청한 소리를 냈지(ㅋㅋㅋ). 여담이지만 나는 포스트를 작성하며 몇가지 태그를 꾸준히 걸고있는데, 개중 해트트릭 태그는 쓸까말까 상당히 고민하며 만들었던 것이다. 시즌중에 해트트릭하는 게임이 그리 많이 나올 것 같지는 않은데, 바로 그렇기때문에 만드는데 의미가 있지 않을까 고심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꼭 레오가 아니라도 해트트릭하는 선수가 나오면 누구에게라도 이 태그를 붙여왔는데, 이게 이토록이나 자주 쓰이는 태그가 될 줄이야ㅋㅋㅋ. 어쨌거나 이 승리로 하여금 레오는 직전 포스트에서 언급한, 유일한(!) 바르싸 최다승자가 되었고 베니토 비야마린을 채운 우리 한줌 꾸레들과, 베티스 홈팬들과 함께 또 한편의 드라마를 썼다.
언젠가 리오넬 메시에게 어떤 이름으로 불리기를 희망하는지 묻는 인터뷰가 있었다. 그야말로 세상에 존재하는 온갖가지 그럴듯한 수식어를 다 끌어다붙여도 이질적이지 않을 선수가 아닌가. 그리고 레오는 쑥스럽게 웃으며 대답했다. “그냥 레오가 좋아요.” 그는 알았을까? 그 어떤 단어들보다, 자신의 이름 다섯자가 결국엔 모든 설명을 대신하리라는 것을.
'Barça A > 18-19' 카테고리의 다른 글
190411 챔스8강 1차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FC바르셀로나 (2) | 2019.04.12 |
---|---|
190407 리그31R FC바르셀로나 vs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2) | 2019.04.08 |
190314 챔스16강 2차전 FC바르셀로나 vs 올림피크 리옹 (0) | 2019.03.15 |
190310 리그27R FC바르셀로나 vs 라요 바예카노 (0) | 2019.03.11 |
190303 리그26R 레알 마드리드 vs FC바르셀로나 +96W (2) | 2019.0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