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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16-1742

160921 리그5R FC바르셀로나 vs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1516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 FC Barcelona vs Athletico Madrid 바르샤가 나를 시험하고 있거나 내가 바르샤에 대단히 큰 잘못을 저지른게 틀림없다. 그러지 않고서야 리가 5라운드째에 3승 1무 1패라는 실로 황당한 결과를 내보일 순 없지 않겠는가.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을까? 이번 프리시즌 경기를 하나도 안본게 마음 상했나? 인앤아웃 소식을 내 안중에서도 아웃시킨 것이 조금 거슬렸던 걸까? 시즌이 시작되었음에도 오롯이 기뻐하기는커녕 잠은 다 잤네 라고 생각했던게 괘씸했을까? 새벽에 눈을 뜨면서도 축구고 나발이고 잠이나 더 자고싶다 라고 훌쩍거린게 꼴보기 싫었던 걸까. 그래 뭐, 시즌 중에 1패도 1무도 충분히 저지를 수 있다. 그 어떤 팀도 완승으로 우승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 2016. 9. 24.
160917 리그4R CD레가네스 vs FC바르셀로나 1617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 CD Leganés vs FC Barcelona 어쩌면 우리가 지난 라운드에서 이미 경험했어야 할 경기였다. 세군다리가도 꽤 재미있는 리그지만 엄연히 프리메라리가와의 수준차이는 존재하고, 바르싸는 그 상위리그에서도 오랜 시간 리더로 군림해온 팀이었기에 그 차이를 증명해 보이는 것이 순리인 것이다. 그러나 지난 라운드에서는 보이지 못했던 퍼포먼스를 이번 라운드에서는 보여주었다. 이겨서 기쁘고, 또한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명백히 전력차가 존재하는 팀과의 대결에서 본모습을 보이지 못해 손해보는 것은 지당하게도 바르싸 뿐이기 때문이고, 나는 그런 것을 용납할만큼 순탄한 성미는 못된다. 그러나 루이스 엔리케는 한번의 패배 후, 일개 팬이 느끼는 분노 이상의 고심 끝에 세 .. 2016. 9. 18.
160914 챔스32강 1차전 FC바르셀로나 vs 셀틱FC 1617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C그룹 1차전 FC Barcelona vs Celtic FC 바르싸는 베스트 일레븐이 갖춰지자 여느때와 같은 모습으로 돌아왔다. 루이스 엔리케는 로테이션의 성공을 누구보다 믿는 감독이고 나는 그의 성공을 누구보다 열렬히 응원하는 입장이지만 그와 나의 바람이 이루어 지기에는, 아직은 때가 이른 모양이다. 하지만 나는 실망하지 않는다. 물론 꾸레들 중 누구도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바르싸는 더욱 강해질 준비가 되어있고, 나는 그것을 안다. 축구의 계절이 돌아와 다시 챔피언스리그가 시작되었다. 바르싸는 셀틱과 맨체스터 시티, 뮌헨 글라드바흐와 함께 C그룹에 묶여 조별예선을 치르게 되었는데 룰에 대대적인 개편이 일어나지 않는 한 챔스에서 아주 새로운 팀을 만난다는 것은 사실상 .. 2016. 9. 16.
160911 리그3R FC바르셀로나 vs 데포르티보 알라베스 1617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 FC Barcelona vs Deportivo Alavés 좆같네.. 흔히들 하는 말로, 시즌 초반에 가장 주의해야 할 팀은 승격팀이라고들 한다. 이 문장은 오랜 역사를 거쳐 이미 검증을 마쳤고 나 역시도 바르싸와 함께하며 틀린 말 하나 없다는 그 옛말의 진가를 거듭 학습해왔다. 이 알라베스전을 중계하며 해설진들이 잠깐 언급했던 2010/11시즌의 에르쿨라시코(....)의 기억은 말할 것도 없이. 그 시즌의 바르싸는 리그에서 단 두번 패했는데, 그 영광의 이름들이, 대대로 상성이 안맞기로 유명한 레알 소시에다드(브라보!)와 세군다 리가에서 막 승격해 그 이름처럼 기세가 대단했던 에르쿨레스였던 것이다. 오늘 경기와 같이 시즌의 극히 초반에-기억이 맞다면 2라운드에-, 깜누에서.. 2016. 9. 13.
160829 리그2R 아틀레틱 클럽 빌바오 vs FC바르셀로나 1617 프리메라리가 2라운드 Athletic club Bilbao vs FC Barcelona    내게서 호의를 받는 프리메라리가 팀은 몇몇 있지만 아슬레틱 클럽은 그중에서도 상위랭크에 올라있다. 내가 바르샤가 아닌 다른 팀에게 무언가 기대한다는 것은, 단순히 바르샤의 대전팀이 아니라 구단 각각의 매력을 존중한다는 의미이기에 매시즌 가장 기대하며 기다리는 게임중 바르샤와 아틀레틱 클럽의 경기-그리고 라요 바예카노와의 대전을 두근두근 고대하지만 아아, 님은 갔습니다. 세군다 리가로 갔습니다ಥ_ಥ-를 꼽지않을 수 없는 것이다. 더욱이 두 팀의 과거를 되짚어봐도 재미있는 경기가 압도적으로 많았기에, 그렇게 기대하며 본 게임이었고 과연, 대단히…     대단히 대단한 게임이었다. 믿을 수가 없을만큼.어딘가 .. 2016. 8. 31.
160821 리그1R FC바르셀로나 vs 레알 베티스 +깜누에 방문한 마테오 메시 1617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 FC Barcelona vs Real Betis    바르싸로부터 느끼는 매력이란 무수히도 많지만, 개중 손꼽히게 좋은 항목에 프리메라리가 개막전을 빼놓을 수는 없을 것이다. 개막전이 치뤄지기 전에 나는 라리가를 챙겨보며 감수해야하는 사소한 불편함을 토로했는데-거의 매시즌 이뤄지는 일로, 마치 연례행사처럼 느껴지지만- 매해 프리시즌에 그런 불만을 내뱉으면서도 내가 여전히 라이브에 설레이는 꾸레로 남아있는 이유는 그 개막전부터 더없는 축제처럼 치뤄지기 때문이다.     연륜이 쌓이고 가족구성원이 늘어난 선수들은 어느순간부터 약속이라도 한듯이 홈개막전에는 항상 아이들을 데려와 우리 모두의 가족이 커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스코어 또한 축제라는 단어에 맞게 대승 했으며 정규시즌이 .. 2016. 8.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