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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13-1451

140130 코파8강 2차전 바르셀로나 vs 레반테+ 1314 Copa Del Ray 8강 2차전 FC Barcelona vs Levante UD 오늘은 좀 새삼스러운 이야기를 꺼내볼까 한다. (이미지 나열을 피하기위한) 구색을 맞춰야 한다며 포스트 서두에 거의(항상) 헛소리를 적어왔는데 정말이지, 일말의 부담감도 없이 엉뚱한 소리를 늘어놓을 수 있었던 것은 내가 이 블로그를 경기리뷰 블로그가 아닌 일기장으로 사용하고 있고, 그 용도에서 단 한번도 벗어나본 적이 없기 때문인데 가끔은, 일기에도 적을 말이 없는 날이 있다. 이 경기처럼. 종이에 손으로 쓰는 일기였다면 이렇게 써두었을 것이다. ‘비가 내려서 예쁘다.’, ‘우리 팀은 오늘도 이겼다.’ 비가 정말 억수같이 내려서 선수들은 힘들었겠지만 미장센을 중시하는 덕후는 화면이 예뻐서 좋아요. 비 내릴땐 먼지.. 2014. 1. 31.
140127 리그21R 바르셀로나 vs 말라가+ 프리메라리가 21라운드 FC Barcelona vs Malaga CF 불과 몇시즌 전까지만 해도 시즌의 후반기에도 전반기의 스코어를 탁탁 기억해내곤 했는데, 도무지 말라가와의 전반기 경기가 기억나지않아 전반기 포스트를 찾아보았다(그러려고 만든 블로그이고, 용도에 충실히 사용했을 뿐인데 서글퍼지는건 어쩔 수 없더군). 이제와 읽으니 재밌는 소리를 많이 써놨더라. 특히, 말라가 플레이에 대해 ‘어딘가 한심스럽게 느껴진다’는 강한 표현을 썼던데 그때 느낀 말라가의 심드렁한 경기력이 아직까지도 이어질 줄이야. 물론, 그렇다고해서 바르싸 역시도 아주 좋다고 말하기 힘든 기운을 후반기까지 끌고오게 될 줄도 몰랐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르싸는 그때도 지금도 여전히 프리메라리가의 최상위 자리에 이름을 올리고.. 2014. 1. 28.
140123 코파8강 1R 레반테 vs 바르셀로나+ 1314 Copa Del Ray 8강 1차전 Levante UD vs FC Barcelona 팀분위기가 쑥대밭이 됐다. 이번 시즌에도 바르싸는 어김없이 코파 델 레이 준결승에 진출 할 수 있을 것 같고, 그러기위한 편안한 발판을 마련한 8강 1차전 경기에서 기분 좋게 이겼으며, 감기에 걸리자마자 병원을 다녀왔더니 감기기운이 싹 사라져 기분 좋다고 생각한 뒤로부터 만 24시간 뒤. 주어진 이틀분의 감기약을 다 먹자마자 다시 감기기운이 도지고 ☞☜ 푸욜은 다시한번 부상판정을 받았으며, 4대1 승리의 기쁨을 억누르며, 기어이 회장이 사임했다. 사실 구단 분위기는 며칠 내도록 엉망진창이었기 때문에 곧 쑥대밭으로 변할 것임을 예상 못한것은 아니지만 그게 회장의 사임으로 이어질 줄은 몰랐다. 나는 원래 회장에겐 별.. 2014. 1. 24.
140120 리그20R 레반테 vs 바르셀로나 1314 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 Levante UD vs FC Barcelona 실로 오랜만에, 아주 대단히 지루한 게임을 보았다. 레반테라. 레반테 경기를 보면 항상 ‘라 리가에 잔뼈가 굵은 선수들’이니 ‘노련한 플레이’니 거의 매시즌 매경기 같은 코멘트를 들어왔는데 이 점을 부정할 생각은 없다. 실제로 레반테 선수들은 라리가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고 오랜 경험을 쌓아왔으며 내가 봐온 한 경험이 주는 노련한 회피(!)를 매경기 봐왔던 것도 사실이다. 나는 그들의 속터지는 플레이를 존중해왔지만 지난밤엔 그러지 못했다. 바르싸가 졌-비겼고 레반테는 ‘와 언제적 텐백이야’ 소리가 절로 나오도록 필사적으로 이열횡대를 사수했다. “이기기 위해선 무엇이든 해야한다” 이길수 있다면 무슨짓이든 해야한다는 아이러니한 문.. 2014. 1. 21.
140117 코파16강 2R 헤타페 vs 바르셀로나+ #XAVI 700 1314 Copa Del Ray 16강 2차전 Getafe CF vs FC Barcelona 한 선수가 복귀하면 한 선수가 나가고 또 한 선수가 복귀하면 다른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하고. 시즌 중 당연하게 겪는 일이고, 애초에 스물여명 선수 모두가 한 시즌동안 단 한번도 부상을 겪지않는다는 것 자체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일인데, 알면서도 부상선수가 한 명 더 늘어날 때마다 왜이렇게 마음이 무거울까. 지난 컵대회 16강 1차전에선 고대하고 기대하던 리오넬 메시가 복귀했고 2차전에선 생각지도 못하던 네이마르가 발목 부상으로 최대 4주아웃 판정을 받았다. 팀에 합류하자마자 고작 한두어경기 시험해 보더니 즉시 바르싸의 우승 릴레이에 상당히 기여한 네이마르를 위로하며. 불행중 다행인건 최근 여러가지로 몸이 안좋았던(.. 2014. 1. 18.
140112 리그19R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vs 바르셀로나 1314 프리메라리가 19라운드 Atlético Madrid vs FC Barcelona 2014년 첫번째 달, 가장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받았던 빅매치, 프리메라리가의 최상위 두팀이 맞붙게 된 19라운드를 앞두고 언론은 늘 그렇듯 엄청난 양의 프리뷰를 내놓았다. 바르샤는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어떤 점에서 유리한지 반대로 아틀레티코는 리가 선두 자리를 빼앗기위해 어떤 점에 주목하면 좋을지, 각팀의 승률은 어떻고 경기의 방향은 어떠할지. 프리뷰를 읽다보면 자연히 어느팀이 조금 더 유리할 것이고 어떤 부분이 오늘의 변수가 될지 생각을 정리하며 나름의 승패를 가늠해봄직도 한데 이번 경기만은 정말로, 정말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더라. 더욱이 바르샤는 골득실차에서 앞서있을 뿐, 두 팀은 승점마저도 같은 것이다... 2014. 1. 13.
140109 코파16강 1R 바르셀로나 vs 헤타페 1314 Cpopa Del Ray 16강 1차전FC Barcelona vs Getafe CF리오넬 메시가 나에게 행사했던 수많은 영향력들 중 몇 가지를 나열해 볼까 한다. 나는 타고나길 호불호가 확실하고 성격도 꽤 분명한 편이라 ‘둘 중 하나’를 두고 고민해본 일이 없다. 짜장면대 짬뽕, 물냉면대 비빔냉면, 통닭대 피자니하는 대결은 애초에 고민거리조차 되어본 적이 없고 무엇을 우선시해야 하는지도 늘 알고 있었지만 태어나서 처음으로 극심한 갈등을 겪었던 것이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당시, 조별예선전의 마지막 라운드였다. 당시 대한민국은 나이지리아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었고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동시간대에 그리스와의 마지막 경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고민하기 시작했다. 아르헨티나는 이미 1.. 2014. 1. 10.
140106 리그18R 바르셀로나 vs 엘체 1314 프리메라리가 18라운드 FC Barcelona vs Elche CF 짧지만 효과적인 겨울 휴가를 마치고 무사히 복귀한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의 새해 첫 경기. 새로운 해의 시작을 기분좋게 만드는 요소 또한 많았던 게임이었는데 먼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고 있던 선수들의 대부분이 그린 라이트를 받았고-사실 이 이상 좋은 소식이 어디있겠느냐만은- 바르싸는 또다시 1위자리에 올라섰으며 대승을 거두었고, 드디어, 드디어 깜누에 모습을 보인 이가 누군가 하면 ‘깜누의 제왕’이 -비록 오늘은 관중석이지만-있어야 할 자리로 돌아왔다는 것. 이보다 더 내 가슴을 뜨겁게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깜누의 제왕과 함께 천천히 회복중인 아펠라이와 경고누적으로 그 누구도 원치않았던(...) 휴식을 취하게 된 부스케츠가.. 2014. 1. 7.
131223 리그17R 헤타페 vs 바르셀로나+ 1314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 Getafe CF vs FC Barcelona 2013년, 프리메라리가의 모든 경기가 종료되었다. 1314시즌 라 리가의 전반기는 명실상부 바르싸와 AT마드리드의 싸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 제 3자의 입장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타이트하게 선두를 쫒는 진행이 무척이나 흥미로웠겠지만 쫒기는 (팬의) 입장에서는 유쾌하게 생각하긴 힘든 릴레이였음을 부인할 생각은 없다. 다만 그 스릴을 조금이나마 즐길 수 있게 했던 것은 바르싸가 단 한번도 선두를 놓친적이 없다는 사실이었는데, 22일. 하루 먼저 17라운드를 치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레반테를 상대로 펠레 스코어 승리를 거두고 기어이 랭킹테이블의 최상위 자리를 차지하고 말았다. 바르싸의 2013년 마지막 원정, 콜로세.. 2013. 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