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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13-14

140117 코파16강 2R 헤타페 vs 바르셀로나+ #XAVI 700

by 로♥ 2014. 1. 18.


1314 Copa Del Ray 16강 2차전
Getafe CF vs FC Barcelona



한 선수가 복귀하면 한 선수가 나가고 또 한 선수가 복귀하면 다른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하고. 시즌 중 당연하게 겪는 일이고, 애초에 스물여명 선수 모두가 한 시즌동안 단 한번도 부상을 겪지않는다는 것 자체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일인데, 알면서도 부상선수가 한 명 더 늘어날 때마다 왜이렇게 마음이 무거울까. 지난 컵대회 16강 1차전에선 고대하고 기대하던 리오넬 메시가 복귀했고 2차전에선 생각지도 못하던 네이마르가 발목 부상으로 최대 4주아웃 판정을 받았다. 팀에 합류하자마자 고작 한두어경기 시험해 보더니 즉시 바르싸의 우승 릴레이에 상당히 기여한 네이마르를 위로하며.



불행중 다행인건 최근 여러가지로 몸이 안좋았던(....) 네이마르가 본인이 원치않아도 어떻게든 컨디션을 회복할 강제 휴가를 얻을 수 있게 된 점이고, 레오도 무사히 복귀한후라 다행. 더욱이 리그나 컵대회 8강전도 당분간은 아주 압박스러운 스케쥴이 아니기 때문에 정말 최상의 컨디션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얼른 나아 돌아와ಥ_ಥ 다치디망ಥ_ಥ












0-1 리오넬 메시








0-2 리오넬 메시





리오넬 메시의 이 대단한 두 골을 더해, 도합 6 대 0으로 바르샤가 코파 델 레이 8강 진출.
레오의 저 두번째 골, 골키퍼며 수비들이 줄줄이 따라들어가도 결국 득점으로 완성시킨게 너무 신기해서 탄성을 내질렀다.
레오 하나만 보고 따라 붙는데도 저 스피드, 저 박력에 결국 플레이의 완성은 골이라니!


메윽씨이 ಥ_ಥ
8강은 레반테와 함께 하게 될 것이고, 이 16강처럼 리그와 컵대회에서 연속해 만나게되어 8강 2차전쯤엔 서로 지긋지긋해 하겠지만(ㅋㅋㅋ), 바르샤는 결국 토너먼트를 계속하게 될것이다. 내 개인적인 ‘토너먼트 탈락 허용선’은 딱 8강까지다. 4강에서 떨어지면 열받고 분통터져서 눈에 뵈는게 사라질 것이고 결승까지 가서는 진다는 가정 자체도 허락할 수 없으니, 떨어지면서 내게 욕도 덜 먹을 찬스는 다가올 8강 뿐인데, 8강에선 내 사랑하는 선수들이 떨어질 생각이 없겠지^.^











#XAVI700 @ 휴식차 벤치에서 시작했지만 사실 오늘이 챠비에겐 상당히 특별한 경기였는데


필드 위로 들어가려고 주섬주섬 트레이닝복을 벗는 챠비
















































그 챠비 에르난데스의, FC바르셀로나와 함께한 700번째 경기였던 헤타페와의 코파 델 레이 16강 2차전.
블라우그라나 유니폼을 입고 무려 700번의 경기를 뛰는 동안 챠비는 바르샤에서만 무려 16년의 시간을 보냈고 7개의 리그컵, 3개의 빅이어, 6개의 수페르 코파 데 에스파냐 트로피와 2개의 코파 델 레이, 유러피안 슈퍼컵도 두 개, 클럽 월드컵 트로피도 두 개. 무려 22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안겨주었다.





























앞서 ‘뜬금없이 이적설이 돌고있다’고 했지만 사실 챠비는 이런 상황을 이미 몇번이나 겪어왔고 그럴때마다 성실하게 부인했으며 언제나, 그 누구보다도 블라우그라나에 대한 프라이드를 가장 내비친 선수가 챠비였다. 언젠가 챠비는 이런 질문을 받았지.



Q. 다른 클럽과 사인하는 걸 생각해본적이 있나? 만약 바르샤에서 뛰지 않는다면 어디에서 뛰고 싶은지
XAVI. 아니, 나는 항상 바르샤에 남길 원했다.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것이고 계속해서 이곳에 남을 것이다. 바르샤가 행복하면 나도 행복하다. 나는 이곳에 남고 이곳에서 은퇴하고 싶다. 내 계획은 내 모든 커리어를 바르샤에서 보내는 것이다. 이 주제에 대해선 정말 많이 이야기해왔다. 떠나는 것을 생각해본적도 없다. 어려운 순간이 찾아올수는 있지만 그것은 일부분일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남기를 희망하고 새로운 계약을 하기 원한다.





챠비는, 자신은 “바르샤를 위해 태어났다”고 말했다. 챠비의 아버지 호아킴이 왜 -이미 거의 얘기가 끝난- AC밀란으로 이적하지않고 바르셀로나에 남아 꾸레들에게 (펩과 비교해) 사는 미움을 견뎌내고 있는지, 아들을 걱정해 물었을때, 곁에서 듣고있던 챠비의 어머니가 했던 말은 내 가슴 깊숙한 곳에 남아 이미 여기에서도 몇번이나 몇번이나 써두었지. 호아킴,
“챠비는 바르셀로나를 떠날 수가 없다잖아. 정말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