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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13-1451

140312 챔스16강 2R 바르셀로나 vs 맨체스터 시티 1314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FC Barcelona vs Manchester City 새삼스럽게도 리오넬 메시가 없으면 내가 무슨 재미로 축구를 봤을까, 생각이 드는 경기였다. 어디서든 종종, 레오에 대해 얘기할때 사람들은 ‘클럽에서 이뤄낼 수 있는 모든걸 다 이룬 선수’라고 설명하는데 그렇기때문에 무언가 이루어내고자 하는 욕망이 줄어들거나 동기부여 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되진않을까 걱정하며 문장을 마무리 짓는다. 이 부분은 아무리 생각하고 곱씹어도 왜 마지막엔 항상 ‘레오가 우승에 흥미를 잃을 것이다’로 귀결되는지 정말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리오넬 메시는 몇년동안 몇년째 같은 말을 반복해왔다. 자신은, 모든 게임에서 이기고 싶다. 프리메라리가, 챔피언스리그, 코파 델 레이, 아르헨.. 2014. 3. 14.
140303 리그26R 바르셀로나 vs 알메리아 1314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FC Barcelona vs UD Almeria 여러가지 상황을 감안하지 않고 말한다면, 오랜만에 아주 재밌는 게임이었다. 그리고 그런 생각을 함과 동시에 떠오른 생각에 대해 다시 말하자면, 나 혼자 축구 보면서 뭘 그렇게 더 고려해야 하는 거지? 하는 의문에 대해서도 부정할 수 없더군. 그 상황에 대한건 아주 포괄적이고 무한히 넓은 의미에 대해 얘기해야 하기 때문에 기회가 닿는다면 그때마다 하나씩 풀도록 하고, 우선은 이 알메리아전에 대해서만. 나는 아주 재밌는 게임이라고 생각했지만 게임이 끝난 뒤의 인터뷰를 보면 유감스럽게도 타타와 선수들은 그렇지 않았던 모양인데, 그러지 말아요. 이전 게임들에 비하면 아주 괜찮았으니까. 라고 말한다면 내 사랑하는 선수들의 자존심이 두.. 2014. 3. 4.
140223 리그25R 레알 소시에다드 vs 바르셀로나 1314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Real Sociedad vs FC Barcelona 참…생각할 거리가 많은 경기였다. 정확히는 경기가 종료되자마자 온갖가지 (부정적인)생각들이 물밀듯 밀려들어온 것이지만, 한가지는 먼저 인정해두고 넘어가고자 한다. 원래는 이 경기에 대한 포스트를 올릴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스케쥴을 확인해보니 주중엔 경기가 없더군. 일주일을 놀려두느니 올려보자고, 없던 결심을 하게된것은 사실이나 그렇다고 성의없이 마련된 파트는 아니다. 다만 소용돌이 치는 마음을 억눌러봐도 쓸만한 찬스가 달리 없었고, 실망한 기색이 역력한 우리 선수들이 어깨를 늘어뜨리고 있는 사진을 리사이징하고 보정하는데 시간을 투자하고싶지 않았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정말이지 생각할 거리가 많은 경기였다. *** H/L.. 2014. 2. 24.
140219 챔스16강 1R 맨체스터 시티 vs 바르셀로나+ 1314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Manchester City FC vs FC Barcelona미지의 팀에 대한 부담과 퍼예그리니의 팀에 대한 기대가 동시에 드는 경기였다.그런 경기였으나 스포츠의 가장 큰 장점이자 가장 큰 단점은,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리고 다시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리기 직전까지, 무슨 일이 일어나게 될 것이며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다는 점이지. 그런 경기였다. 아무도, 어떤 이도, 이 경기를 기대하며 관전한 그 누구라도 이런 전개는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 프리메라리가의 리더와 프리미어리그의 강호가 만난 챔피언스리그 본선무대에서, 그 빛나는 피치 위에서놀라울 정도로 지루한 게임을 펼칠 줄을 과연 그 누가 예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정말 무척이나 지루한 게임이었지.. 2014. 2. 21.
140216 리그24R 바르셀로나 vs 라요 바예카노 1314 프리메라리가 24라운드 FC Barcelona vs Rayo Vallecano 프리메라리가의 스무개 구단 중 ‘어쩌면’ 가장 순수한 의미로 재미있는 경기를 기대하게 하는 팀, 마드리드에 연고를 두고 있는 팀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호감(ㅋㅋㅋㅋ)가는 바로 그 팀, ‘믿고보는’ 라요 바예카노와의 24라운드. 결과부터 말하자면 역시 라요 바예카노전은 믿을만 했다. 뿐만아니라 근래 본 경기중에 가장, 2013-14시즌 개막 이후라면 개막전 다음으로 (혹은 그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만큼) 재밌는 게임이었다. 바르싸는 아무리 앞서있어도 종료휘슬이 불리는 90분까지, 조금의 자비도 없이 공격을 퍼붓고 라요 바예카노는 어떻게 지고 있더라도 절대 수비적으로 돌아서지 않지. 나는 두 팀의, 오로지 공격을 향한 이 .. 2014. 2. 18.
140213 코파4강 2R 소시에다드 vs 바르셀로나 +#FCB100M 1314 Copa Del Rey 준결승 2차전 Real Sociedad vs FC Barcelona 리오넬 메시와 그리에즈만 선수가 각 한 골씩, 도합 3-1로 FC바르셀로나, 코파델레이 결승 진출. 140214 @ We are #FCB100M 1억명의 SNS 팔로워 수에 도달한 #FC바르셀로나 2014. 2. 15.
140210 리그23R 세비야 vs 바르셀로나 1314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 Sevilla FC vs FC Barcelona 이성과 감성 사이에 어폐가 존재하지만, 역시 ‘믿고 보는 에메리팀’과의 경기였다. 지난 경기에서 이기고도 (내게) 환영을 받지 못한 바르샤는 이번 경기에서도 이겼고 스코어는 두 배로 늘여놓았다. 어울리지않게 3위 자리에 잠시간 머물렀던 치욕의 순간도 잠깐, 종료휘슬이 울림과 동시에 바르싸는 그들과 가장 잘 어울리는 리가 리더의 자리를 탈환했고, 나는 기뻐했다. 사실 경기 내용만 놓고 따지자면 지난 컵대회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특히 전반전 대부분은 날씨와 피치상태를 충분히 고려하며 봤음에도 속이 터졌다- 그럼에도 나는 기뻤다. 기쁘고 즐거웠다. 왜였을까. 사실은 나도 추억을 소중히 여기는 편이었던지 내가 리오넬 메시와 함께.. 2014. 2. 11.
140206 코파4강 1차전 바르셀로나 vs 레알 소시에다드 1314 Copa Del Rey 준결승 1차전 FC Barcelona vs Real Sociedad 무엇도 부정할 수 없는 밤을 보냈다. 바르샤는 게임에서 이겼지만 빛나는 시절만을 기억하는 이들에겐 조금도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력을 보였고 한 명이 퇴장당한 소시에다드를 상대로 핸디캡을 가진 팀이라고는 전혀 느껴지지않을만큼 평이했으며 구단의 분위기는 여전히 엉망이고 감독은 아직도 팀에 제 생각을 담지 못했으며 많은 수의 팬들이 홈구장을 찾지않고 알베스는 애정을 잃어가는 팬들을 질타했다. 내가 ‘언제까지 맹목적인 애정을 가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했다는 것까지, 그 무엇도 부정할 수 없는 밤이었다. ‘맹목적인 애정’에 대해서 말인데 내가 고민하는 것은 여느 팬들이 생각하는 그런 맹목적인, 팀이 이기든 .. 2014. 2. 7.
140202 리그22R 바르셀로나 vs 발렌시아+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 FC Barcelona vs Valencia CF 이틀 사이에 많이들 궁금했던지 ‘타타 마르티노’의 이름을 검색해 들어온 사람들이 많기에, 나도 여럿이 읽어본 내 블로그의 글을 읽어보았다. 타타 마르티노를 검색하면 본문링크로 가장 많이 연결되는 글은 조나단 윌슨의 칼럼〔올드 보이즈를 통해서 본 마르티노의 이상〕을 읽으며 썼던 감상의 두번째 파트를 읽어보자. #2 미학을 경멸한다. 라 나시옹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2-1로 끝난 경기를 어떤 사람은 나쁜 경기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다른 사람들은 훌륭한 경기였다 라고 말한다.” 파라과이에서 경기를 통해 많은것을 배웠다. 2010년 월드컵에서 5경기에서 3골을 넣고 2골을 먹혔다.(그 중 한골은 연장전이었다.) 16강전에서 일본을 상대.. 2014.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