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112 리그19R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vs 바르셀로나

1314 프리메라리가 19라운드
Atlético Madrid vs FC Barcelona



2014년 첫번째 달, 가장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받았던 빅매치, 프리메라리가의 최상위 두팀이 맞붙게 된 19라운드를 앞두고 언론은 늘 그렇듯 엄청난 양의 프리뷰를 내놓았다. 바르샤는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어떤 점에서 유리한지 반대로 아틀레티코는 리가 선두 자리를 빼앗기위해 어떤 점에 주목하면 좋을지, 각팀의 승률은 어떻고 경기의 방향은 어떠할지. 프리뷰를 읽다보면 자연히 어느팀이 조금 더 유리할 것이고 어떤 부분이 오늘의 변수가 될지 생각을 정리하며 나름의 승패를 가늠해봄직도 한데 이번 경기만은 정말로, 정말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더라. 더욱이 바르샤는 골득실차에서 앞서있을 뿐, 두 팀은 승점마저도 같은 것이다.

정말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물론 경기 전까지는 분명히 그렇게 생각했다.
이윽고 경기가 시작되자 ‘아틀레티코 주제에’ 감히 바르샤에게 비겨먹으려 한다고, 후반 45분 동안 오만육천번은 생각한 것 같다. 무득점 무승부라니. 문득 내가 종종 읊조리던 문장이 다시금 떠오르는 타이밍이 아닐 수 없더군. ‘내가 제일 싫어하는건 바르샤가 게임에서 지는거고 그 다음으로 싫은게 0대0 무승부’, 무득점 무승부는 내 소중한 90분을 땅바닥에 내다꽂아 버리는 것과 같다고. 무득점 무승부가 왜 그렇게까지 싫은가, 물을 것도 없다. 90분 동안 찰나의 순간일지라도, 내 선수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아주 잠깐도 볼수가 없잖아ಠ_ಠ.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경기가 아주 지루했느냐 하면 또 그렇지만은 않았는데(단지 기가 빨려나갈뿐),






1 제라르 피케


의 좋은 수비 장면 두 개.
피케랑 마스체라노, 발데스가 너무 잘해줘서 ‘적어도 질 일은 없겠다’고 확신까지 했을 정도.






Ⅱ 뜬금포 중거리슛







2 이니에스타→ 페드로Ⅰ







Ⅱ







Ⅲ 페드로의 깨알 개인기

짤 올리는 김에 겸사겸사 끼워넣어보는 존잘 세르지.gif






Ⅳ 이니에스타→ 알렉시스


오프사이드 장면이긴 하다만.
이니에스타는 전반전에 무릎을 심심찮게 걷어차이고 아픔을 호소하다 결국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레오와 교체되어 나갔는데 다행스럽게도 예방차원의 교체였을 뿐이고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아틀레티코 플레이 스타일은 워낙 더럽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새삼 놀랍지는 않으나, 잠깐, 이 문장 쓰는데 플레이 스타일 더러운 리가팀이 주르륵 떠올라서 뜬금없이 라리가 되게 이상하다고 생각함☞☜ 플레이 스타일을 말할때 ‘더럽다’고 할지 ‘터프하다’고 할지는 사실 종이 한 장 차이인데 한번 인식이 심어지고나면 도무지 바꿀 길이 없다. 아틀레티코나 세비야는 더럽게 굴고(에메리의 세비야는 어떨지 아직 판단중이지만), 아슬레틱이나 바예카노는 터프하지.






3 챠비 에르난데스







4 이 경기 최대 H/L 장면들

은 전반전이 진행되는 동안 종종 카메라에 비추던 레오 모습 ☞☜
컨디션이 완벽하다고 보기 어려운 레오와 네이마르는 전반전을 통째로 벤치에서 보냈고 네이마르는 후반 중간이 되어서야 알렉시스와 교체되어 필드위로 들어왔는데, 경기전엔 혹시 레오가 선발로 출전하게 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으나 웬걸. 타타는 계속해서 레오의 투입시점을 고사중이었고 경기 후 인터뷰를 보니 더욱이, 이니에스타의 무릎 사정을 생각하게되기 전까지는 되도록이면 레오를 아끼고 싶었던 것 같다. 리오넬 메시를 가진 -유럽무대 경험도 없는- 감독이 최대 빅매치에 그의 출전을 고려한다는건 쉬운 선택은 아니었을텐데 부드럽고 인자한 외모와는 달리 강단있는 우리 감독님.






Ⅱ 외모와 행동이 백프로 일치하는 귀여운 애.in

Ⅲ 레오→ 알바→ 레오







Ⅳ

140111 AM @ 마드리드로 향하는 바르샤

시간이 팽팽 남아돌아서 주체를 못하겠을 때에나 원정가는 길 영상 챙겨봤는데, 뜬금없이 수트를 입고 등장해 놀라서 보게 만든 장면들. 청청수트 어쩌고 오랜만에 제대로 된(?) 수트를 다 챙겨입어서 내 광대를 터뜨리는 걸까. 잘생겼다 훤칠하다 우리팀♥_♥

메윽씨이ಥ_ಥ
저랑 같이 저 옹졸한 가방 조져버리러 가실분 모집합니다.

끄응ಥ_ಥ 이 사진 너무 좋아T_T

킥오프 전에 트레이닝 하는 사진도 안올리려다가, 추꾸화에 아들 이름이랑 생일 적어놓은 아들호구 아들바보 아들 등신T_T
메시가 애아빠라니. 지금도 안믿긴다 ☞☜






140111 PM @ 리그19R ATM vs Barça

보통 꼬마들과 함께 나오기 마련인데 너무 장성한 청소년들 손을 잡고 나와 깜놀하게 만든 입장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사진 되게 네이마르 놀려먹고싶게 나왔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빨간 쫄쫄이 겁난다 정말. 근데 뭐가 제일 겁나냐면 어웨이 유니폼보다 차라리 저 빨간 쫄쫄이가 나아 ☞☜ 이번 시즌 어웨이 진짜, 문득문득 너어어어어어무 구려서 주체가 안된다. 어웨이 유니폼 입고 원정 승률이나 좋으면 모르겠는데 그렇지도 않으니까 내가 괜히 욕이 나와요 안나와요 이 사람들아

…….
하.
뭐 이런 것도 잘 어울리냐 얘는ಥ⌣ಥ 하여튼 잘생겨가지고ಥ⌣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