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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13-1451

131102 리그12R 바르셀로나 vs 에스파뇰+ 1314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 FC Barcelona vs RCD Español 바르셀로나를 연고로 두고있는 바르싸와 에스파뇰의 이른바 ‘까탈루냐 더비’. 사실 말이 좋아 더비전이지 나는 까탈루냐 더비라는 말에 별다른 의미도 두지않는 편이고, 시원하게 말하자면 에스파뇰을 달리 바르싸에 위협이 되는 존재라고도 생각하지 않아서-에스파뇰을 무시해서라기보다 최근 상대전적, 언제나 하는 말이지만 ‘기록’은 참고할 가치가 있다- 에스파뇰과의 경기가 다가와도 항상 같은 리그전이라 느낄 뿐이었지만 이번만은, 이번시즌만은 조금 달랐다. 13/14시즌 개막 이후 바르싸와 함께 나란히 10연승을 달리고있는 라 리가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현재까지 유일하게 1패를 선사한 팀이 이 에스파뇰이었.. 2013. 11. 3.
131030 리그11R 셀타 비고 vs 바르셀로나 1314 프리메라리가 11라운드 Celta de Vigo vs FC Barcelona 셀타 비고라면…가까운 과거엔 세군다리가에서 내 주의를 끌던 흥미로운 팀이었고 현재는 ‘남같지 않은 팀’이 되었는데-물론 그렇다고 세컨팀의 의미를 가지진 않지만- 바르싸를 제외하고 열아홉개 프리메라리가 팀중에 어째서 셀타 비고가 그만한 존재감을 가지게 되었는지를 묻는다면 돌려줄 대답은 하나. 한 사람의 이름만이 필요하다. “루이스 엔리케”. 나는 선수로서의 루쵸는 잘 모르지만 그가 바르싸B팀의 감독일 때 루쵸가 있을 때의 그 시즌들(2008/11), 그의 B팀을 굉장히 좋아했다. 흡사 펩 과르디올라의 퍼스트팀을 바라보듯, 그렇게. 어느 순간부터는 자연스레 펩이 바르싸B팀을 지휘하다 이내 퍼스트팀의 감독이 되고 역사에 새로.. 2013. 11. 1.
131027 리그10R 바르셀로나 vs 마드리드+ 1314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FC Barcelona vs Real Madrid 바르셀로나의 신임감독 타타 마르티노는 언젠가 “바르샤에서 받는 모든 문제에 대한 압박감은 상상이상”이라는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텍스트로 읽기만 할뿐이라 실제로 타타가 어떤 표정을 지으며 어떤 뉘앙스로 얘기했을지는 모를 일이지만 나는 멋쩍게 웃고있을 감독님의 얼굴을 떠올렸다. 내가 늘 입버릇처럼 하는 말 중의 하나이지 않은가. ‘바르셀로나 정도나 되는 팀’의 일거수 일투족에 대한 ‘선택’과 그에 따른 부담은 무엇을 생각하든 그 이상을 안겨줄 것이다. 그 부담감과 압박감이 최고조에 달하는 한 주간, 단 한 번의 경기 “엘 클라시코” 지상 최대의 라이벌 매치를 앞두고 양 팀 새로운 감독의 새로운 클래식 더비에 이목이 집중되었.. 2013. 10. 28.
131023 챔스32강 3R AC밀란 vs 바르셀로나+ 1314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3차전 AC Milan vs FC Barcelona 오전 1시 반, 노골적으로 피곤한 기색을 하며 침대에 누워 알람을 맞췄다. 하고싶은 일이 있다면 남이 보기엔 제 아무리 쓸모없어 보이는 일일지라도 잠자는 시간을 아껴가며 해내던 나였는데, 참 서글픈것이 나도 여느 ‘어른들처럼’, 남들처럼 한해한해 시간을 보낼수록 체력의 한계를 여실히 느낀다는 점이다(ㅋㅋㅋ) 아 눈물나. 해서 두시간 뒤인 3시반에 딱 한번만 알람이 울리도록 설정해놓고 아침에 일어나야할 시간의 알람은 열 다섯 번이 울리도록 설정했다. 다행히 나는 세시반 알람을 못들었지만-경기좀 못보면 어때 차라리 내일을 위해서 충분히 잘 거야. 이건 그냥 보험이라고!- 가장 엿같은 것은 3시 50분에 알아서 뜨인 내 두 눈이.. 2013. 10. 24.
131020 리그9R 오사수나 vs 바르셀로나 1314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 CA Osasuna vs FC Barcelona 미치도록 지루함을 느끼면서도 무언가 꼭 봐야하고 꼭 해야 하는 일이 없다는 사실에 편안함을 느끼는 A-매치데이 주간을 보내고 다시 맞은 리그전. 바르싸는 각국에서 열심히 국가대표 경기를 소화하고 돌아오자마자 또다시 원정길에 올랐는데, 그 여파가 고스란히 피로로 쌓인 덕분일까. 정말이지, 정말이지 말도 안되게 지루한 경기였다. 고대하던 푸주장님의 복귀, 심지어 선발! 부상으로 스쿼드에서 빠져있던 레오와 마스체라노 역시 스쿼드복귀! 참 기분좋고 상쾌하게 9라운드를 마무리 지을수도 있었을텐데, 바르싸는 1314시즌 리그경기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이기지 못했다.’ 언젠가 내가 0대0 스코어로 마무리 지어지는 경기에 대해 말한 적이.. 2013. 10. 20.
131006 리그8R 바르셀로나 vs 바야돌리드 1314 프리메라리가 8라운드 FC Barcelona vs Real Valladolid 바르셀로나가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먹혔다. 이 한 문장이 경기속에서 실현되면 극히 상반되는 감정이 더도말고 덜도말고 정확히 50%의 확률로 떠오른다. 오른쪽은 ‘시작 하자마자 골을 먹히다니 잘 하는 짓이다’, 왼쪽은 ‘반격할 시간이 충분하니 다행이다’. 실점이 싫고 짜증난다고 해서 역전승의 쾌감까지 부정할 필요까지야 없으니까. 그래, 이 상반되는 감정이 성립하기 위한 조건은 바르샤의 ‘역전승’을 믿어의심치 않는 것에 있다. 바로 이 경기에서 처럼. 이미 선제골을 빼앗긴 시점에서 상대팀의 전력은 중요하지 않다. 잠자는 사자의 콧털을 건들였기를, 깜누를 호령하는 열 한 명 선수가 나를 배신하지 않으리라 믿는 수밖에. 언제.. 2013. 10. 7.
131002 챔스32강 2R 셀틱 vs 바르셀로나+ 1314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2차전 Celtic FC vs FC Barcelona 지난 시즌, 셀틱과의 조별예선 경기 포스트를 읽어보았다. 이런 문장이 있더군. 팀이 ‘어느 정도는 하겠지’하는 생각은 상당히 위험하며 특히 ‘팀이 어느정도 해줄지’ 가늠할 수 없다는건 무척이나 흥미로운 일이라고. 어느순간엔 ‘어떻게’ 이길지가 중요하고 또 다른 순간에는 이길수 있을지 없을지가 중요한 법인데 티토의 팀은 아직 평균과 통계가 없고 이제부터 기록을 써야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정말 한치 앞조차 예상하지 못하며 관전했던 작년의 글에서, ‘티토’를 ‘타타’로 바꿔쓰기만 하면 당장 오늘의 감상이 된다. 타타의 팀은 아직 평균과 통계가 없고 이제부터 써갈 제 아무리 사소한 그 모든 기록들이 다 타타 체재의 데이터가 되는데.. 2013. 10. 3.
130929 리그7R 알메리아 vs 바르셀로나 1314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 Almería vs FC Barcelona 만 하루 반나절이 지나고나니 모든 열정적인 감정들이 가라앉은 자리에 가장 진실된(되었을) 감정 하나만이 남는다. 정말이지, 정말이지 근래 본 게임 중에 손꼽힐만큼 지루한 경기였다. 그렇다고해서 전체적인 경기 내용이 마음에 안들었다거나 콕 찝어 언짢은 플레이가 나왔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앞서 말했듯 게임이 끝난지 하루가 지나고 열기가 식은 후엔 응당 이런 것이겠지. 재밌는 게임이었다면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일년이 지나도 언제고 그때의 ‘재미’를 추억할 수 있다. 다만 이 경기가 그렇지 못했을 뿐(ㅋㅋㅋㅋ). 알메리아라면 바르싸에게 8대0으로 대패했을 당시의 엄청난 기억만 남긴채 잠시간 라 리가에서 모습을 감추었다가 돌아왔.. 2013. 9. 30.
130925 리그6R 바르셀로나 vs 레알 소시에다드 1314시즌 프리메라리가 6라운드 FC Barcelona vs Real Sociedad ( 스 압 주 의 ) 레알 소시에다드는 예년과는 달리 2013-14시즌의 개막을 기대하면서도 한편 마음이 바빴을 것이다. 축구선수들은 모두가, 풋볼 클럽은 모두가 챔피언스 리그 본선무대를 꿈꾼다. 실로 오랜만에 챔피언스리그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을 마감했던 지난해, 이윽고 2013/14시즌 개막. 지금의 바르싸가 레알 소시에다드보다 훨씬 유리한 점이 있다면 긴 리그릴레이에 맞게 체력조절을 할줄안다는 점인데, 그 점이 고작 리그 ‘5라운드’에서도 이점일 수 있을까? 정말이지… 신기할 정도로 얼이 빠진 모습의 레알 소시에다드와 함께 한 5라운드의 캄프 누. 나는 깜누의 터널입구에서부터 두근두근 마음을 졸이고 있었는데.. 2013. 9.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