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ça A/13-14

140123 코파8강 1R 레반테 vs 바르셀로나+

by 로♥ 2014. 1. 24.


1314 Copa Del Ray 8강 1차전
Levante UD vs FC Barcelona



팀분위기가 쑥대밭이 됐다. 이번 시즌에도 바르싸는 어김없이 코파 델 레이 준결승에 진출 할 수 있을 것 같고, 그러기위한 편안한 발판을 마련한 8강 1차전 경기에서 기분 좋게 이겼으며, 감기에 걸리자마자 병원을 다녀왔더니 감기기운이 싹 사라져 기분 좋다고 생각한 뒤로부터 만 24시간 뒤. 주어진 이틀분의 감기약을 다 먹자마자 다시 감기기운이 도지고 ☞☜ 푸욜은 다시한번 부상판정을 받았으며, 4대1 승리의 기쁨을 억누르며, 기어이 회장이 사임했다.



사실 구단 분위기는 며칠 내도록 엉망진창이었기 때문에 곧 쑥대밭으로 변할 것임을 예상 못한것은 아니지만 그게 회장의 사임으로 이어질 줄은 몰랐다. 나는 원래 회장에겐 별다른 관심이 없고 그건 로셀에게도 마찬가지였지만, 아둔한 짓으로 기세가 오른 팀 분위기를 졸지에 쑥쑥하게 만든 일든공신이 구단의 회장 자리를 역임하던 사람이라는 점은 진심으로 화가 난다. 바르셀로나 정도나 되는 구단의 회장이라면 물론 생각할 거리가 많을 것이다. 항상 옳은 선택만 할 수도 없었겠지. 하지만 그 대단한 감투를 쓴 사람이기 이전에 축구인으로서 했어야 하는 일은, 일개 팬이 구단의 사정에 마음쓰지 않게 하는 것이었어야 했다. 리그 성적 신경쓰는 것도 기빨려 죽겠는데 내가 니네 돈놀이 하는 것까지 신경 뻗쳐야겠냐? 진짜 별 엿같은….












1-1 자책골을 넣은 후안프란


이 골. 리그에서의 무승부가 서로에게 약이 되긴 했는지 바르싸는 후반에 조금 더 투지에 불타올랐고 레반테는, 이게 참 딜레마인데, 자신감에 차있는 모습인한편 바르싸가 조금만 빠르게 움직여도 당황한 모습이 역력해서 오히려 자존심이 상했다. 그렇다고 상대팀이 항상 풀죽어서 우린 죽어도 안될거야 우린 이 팀을 절대 이기지 못할거야 하고있길 바라는건 아니지만 어? 이게 아닌데? 하는 모습을 보는건 또 다르거든. 바르싸가 득점을위해 골문으로 돌진할때마다 레반테 수비들이 어지간히 당황한건지 반대로 어련히 초조했던건지 아마추어도 안할 볼처리를 해대서, 만국공통인 엄마화법으로 말하자면 ‘내 저럴 줄 알았다.’ 정말이지 예견된 자책골이라 놀랍지도 않더라.







1-2 크리스티안 테요









1-3 크리스티안 테요




득점으로 연결시킨 테요도 잘했지만, 메시의 플레이는 새삼 놀라서 감탄.
저런 시야는 정말 타고나는 거겠지.






1-4 크리스티안 테요 해트트릭




2차전은 깜누에서 치르게 될텐데 제 아무리 ‘분위기가 좋지 않은 바르샤’라곤 해도 홈에서 네 골 이상 실점할거라고는 생각하기 어렵기 때문에, 국왕컵 준결승 진출에 대해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더 어려울 것이다. 선수들이 너무 많은 것에 신경을 쓰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나 이상으로 그럴 수 없겠지. 내가 바르셀로나의 팬이라 바르싸 선수들이 한결 마음이 쓰이고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도 물론이겠지만, 그 점을 빼더라도 축구선수들을 보며 너무 사회적 문제나 비즈니스를 생각나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전제를 마음속 기저에 깔아만 두는 것과 수면위로 떠올리는게 같을 수는 없지않나.





그리고 레오는 이 경기가 블라우그라나를 입고뛴 400번째 경기였는데, 경기가 끝나자 부상으로 쉬고있는 네이마르가 SNS에 레오의 400번째 게임을 축하하며 레오에게 “We’re together in this, crack!” 이라고, 때가 때이다 보니 저 투게더 단어에 중의적인 의미로 입꼬리를 올렸다. 네이마르가 이렇게 빨리 문제의 중심에 서게 될 줄 알았더라면 좀 더 오래 서먹하게 지냈어야 하는건데(ㅋㅋㅋ), 난 네가 좋아. 레오는 그보다 더 좋고. 알았냐 바르샤. 레오한테 섭섭하게 굴지마라 진짜. 가만있는 메시 자극해대면 나한테 존나 눈알이 터질줄이나 아세여;;;;



























































해트트릭이라는 기염을 토한 테요의 두근두근 라커룸


















***
그리고 어머니의 생일을 맞아 함께 식사중인 사진을 올려준 레오.IG







훈남돋네ಥ_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