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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12-13

130513 리그35R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vs 바르셀로나, 우승!

by 로♥ 2013. 5. 14.


1213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
Atlético Madrid vs FC Barcelona



음…. 사랑하는 선수들을 위해 축하 인사를 먼저 건낼지 나 자신의 감정에 충실해 짜증을 먼저 부릴지에 대한 약간의 내적갈등을 겪고있다. 그래, 그래도 나보다는 선수들이 먼저지. 2012-2013시즌 프리메라리가 우승! 축하해요 바르샤 바르싸가 1213시즌의 1라운드부터 우승이 확정되었으니 리가가 끝날 38라운드까지, 단 한번도 1위자리를 빼앗기지 않은채 정말이지 ‘대단한 레이스’를 이어왔는데, 너무나도 기쁘고 이 팀과 또한번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음에 여지없이 자부심을 느끼지만,



하핫^,^ 솔직히 말해 이번 시즌처럼 엄청난 감흥이 뒤따르지 않는 우승은 또 처음이다. 이같은 이유는 두 가지 근거로 정리할 수 있는데 첫번째론 아… 마드리드형…. 지금까지 잘만 이기다가 먼저 치른 36라운드에서 비기고 난리야☞☜ 나는 35라운드 종료휘슬이 울리는 그 순간, 우승을 확정짓는 그 순간을 우리 선수들과 함께 맞고싶었는데 자고 일어나니까 우리 이미 우승했어 ☞☜












그러니까 왜 (늘 많이 올리지만 새삼스럽게) 퍼레이드를 하고있냐면 오늘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필드 위에선 레오를 당분간 볼 수 없기 때문이예여 어헝헝헝T_T i needs leoT_T


후반전도 중간쯤 지났을때 레오가 돌연 피치밖으로 향하는데 마침 팀은 세 장의 교체카드를 다 써버려 레오 대신 누군가를 필드위에 넣어줄 수도 없는 상황, 후반전이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않아 팔카오에게 선제골을 먹히고 팀은 지고있는 상태. 레오가 챔스8강을 전후로 계속해서 햄스트링 부상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는건 알고있었지만 ‘그’ 리오넬 메시가 경기 도중에 스스로 피치를 벗어나는 장면은 솔직히 말해 충격적이기까지 할 정도였다.













얼마뒤 벤치로 돌아와 얼굴을 보인 존잘 메시






레오의 문제가 정확히 뭔지 몰라 걱정은 되는데, 그와중에 잘생긴거야 ☞☜

이쯤에서 이제 이야기를 약간 앞으로 돌려보자. 내가 양껏 짜증이 나있는 두 가지 이유중 나머지 하나를 아직 얘기하지 않았는데, 두번째는 필드위의 바르싸 그 자체였다. ‘뭐야 이 어수선한 팀은?’ 하는 생각이 드는걸 억지로 억지로 억누르며, 이미 팀은 우승했고 원정경기 중이야, 선수들이 내 생각과는 달리 크게 흥이 안날 수도 있다며 스스로를 납득시키기위해 열심히 궁리했지만… 짜증이 나는건 어쩔 수가 없더군ㅋㅋㅋ. 사실 이전에도 우승이 확정됐음에도 불구하고 남은 경기를 관전하는 나로 하여금 짜증을 유발하는 경기들이 몇 있어왔는데, 이 경기가 가장 가까운 과거고 현재고 곧 미래가 되기 때문일까.















7 하지만 팀은 ‘신기하게도’ 역전승으로 시즌우승의 종지부를 찍었는데
1-1 알렉시스 산체스 동점골














1-2 다비드 비야의 환상적인 어시스트를 받은 가비의 자책골








그리고 이 경기…. 프리메라리가 경기가 대부분 그렇긴한데 와… 카메라…. 카메라 존나 부숴버려;;;;
카메라 한 대 있니? 한 대로 지금 중계하냐? 옘병 무슨 화면을 저렇게 등신같이 잡아 진짜. 일주일씩이나 기다려서 보는 내 선수들인데 얼굴이 안보여!! 얼굴은 고사하고 제발 좋은 개인기가 나오면 클로즈업이라도 해라 좀 ☞☜ 내가 뭐 챔스급 다각도/리버스 앵글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지금 누가 공차고있는지 알아만 보자는데 그게 그렇게 많은걸 바라는거니T_T엉엉엉. 얼마나 답답했던지 내 ‘한줄노트’엔 어김없이 이렇게 적혀있었다.

「카메라 흠씬 패고싶다.」
















***
이제 경기는 끝났고 양껏 짜증도 냈으니 다시 씐나게 좋아해야지.
이전 시즌에 빼앗긴 프리메라리가의 왕좌를 한 시즌만에 탈환한 FC.

돌아온 프리메라리가의 챔피언들을 축하하기위해 라 리가 전통대로 파시오Pasillo.
상대팀 선수들이 양쪽으로 정렬해 챔피언들을 박수로 맞아주었는데 아아, 이 얼마나 그립던 모습이던가






왜이렇게 애기같이 나와썽(3_3)


































































요,싸,
우승 카퍼레이드를 조금 더 기다렸다가 할줄 알았는데 바로 조금 후에 시작된다고. 아, 나 바쁜데 ☞☜ 껄껄껄. 어쨌든 팀에 대한 남은 걱정은 지금의 이 설레는 기분과 어수선한 내 마음이 차분히 정리되면 하기로하고, 지금은 그냥 좋아해야지. 우승 셀러브레이션 빨리 보고싶다_ 스물 두 번 축하해요 나의 영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