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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SI115

150621 코파 아메리카 3차전 아르헨티나 vs 자메이카 2015 코파 아메리카 B조 3차전 Argentina vs Zameica 이제 뭐 더이상 할 말도 없다. 사실, 무슨 말을 더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바라던 이상과 내가 바라던 이상 실현도의 상승그래프에 정점(의 한단계 앞)을 찍은 후 여운도 없이 수직하강한 기분이 든다. 나는 한국사람이고 저 사람들(....)은 정확히 지구 반대편, 그러니까 나와는 가능한 한 가장 먼곳의 사람들이잖아. 그리고 나는 내 입으로 ‘축구는 내셔널리즘이 가장 강한 스포츠’라고 스스로 말할 정도로 국제대회가 주는 의미를 알고 있는 사람이기도 하지. 그럼에도 나는 월드컵에서 한국과 아르헨티나가 경기 한다면 아르헨티나의 편을 든다. 나도 내가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그런 비논리적이고 비효율적.. 2015. 6. 22.
150615 코파 아메리카 2차전 아르헨티나 vs 우루과이 2015 코파 아메리카 B조 2차전 Argentina vs Uruguay 누구든 혹은 무엇이든, 무언가 거스를 수 없는 존재가 이 알비셀레스테를 리셋 시킨것이 틀림없다. 대략 4,5년 전의 알비셀레스테를 보는 기분이다. 어떤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고 무엇을 취하는 전술인지도, 망할 간격은 또 무슨 자신감으로 그렇게 넓게도 쓰는지, 그런데도 지지 않으니 한편으로는 불행이요 다른 편으론 다행인 것이다. 아르헨티나가 한참 좋지 않을때 그랬다. 엉망진창으로 뛰어다니면서도, 너무나도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게도 근근히 승리를 이어간다. 그래도 포워드라인의 개인기술만은 뛰어나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슬프게도 아르헨티나는 꽤 오랫동안 국제대회에서 마지막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감독의 센스+코치진의 지성+선.. 2015. 6. 18.
150613 코파 아메리카 1차전 아르헨티나 vs 파라과이 Copa América Chile 2015 4년에 한번씩 개최되는 남미 최고의 축제 코파 아메리카가 올해 2015년에는 6월 12일부터 7월 4일까지 3주간, 남미 10개국가와 초청팀 두 국가(이번에는 멕시코와 자메이카. 참가국 수는 최대 16개국으로, 개최되는 시즌에 따라 변동사항 있음) 총 12개국 3조로 나뉘어 칠레에서 진행된다. 홈팀 칠레는 멕시코 에콰도르 볼리비아와 함께 A조, 내가 늘 우선순위에 두고 응원하는 아르헨티나는 B조로 우루과이 파라과이 자메이카와 묶여있고 C조는 브라질 콜롬비아 페루 베네수엘라로 편성되어 있는데, 세 시드가 나란히, 각기 다른 의미로 죽음의 조라(ㅋㅋㅋㅋ) 남미축구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이 프리시즌의 아메리카컵이 월드컵 못지않게 흥미로운 대회가 될 것이다. 물론, 4.. 2015. 6. 15.
141112 친선전 아르헨티나 vs 크로아티아 2014 FIFA friendly match Argentina vs Croatia 제 아무리 스스로의 감정일지라도 인간인 이상, 사람의 마음은 멋대로 단정해선 안된다는게 실감이 난다. 여태껏 수많은 감정의 변화를 느끼며 살아왔고 또 영원히 지속되는 감정이라는 것은 없다는걸 사무치게 학습해왔지만 그것이 축구판에서까지도 영향을 끼칠 줄이야. 월드컵 이후 여러번 비슷한 말을 해왔지만 순순히 인정하긴 싫었는데, 필요한만큼만 솔직해져 보자. 나는 정말로 알비셀레스테에 새삼 반하고 거듭 애틋함을 느끼게 된 것 같다. 오, 맙소사. 그들을 바라보는 내 눈빛이 조금 더 따뜻해졌고 개개인을 향한 친밀도가 월등히 높아졌으며 이는 승패에 대한 근본적인 갈망조차 차선으로 미루게 했다. 불가능 할 것만 같았던 월드컵 준우승을 .. 2014. 11. 14.
141011 친선전 브라질 vs 아르헨티나+ Super Clásico de las Americas 2014 Brazil vs Argentina 내가 뭘 본 건지 모르겠다. 머리도 복잡하고 마음도 복잡하다. 나는 공공연히 A-매치데이에 대한 거부감을 표해왔고 이 생각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뀌길 기대하지도, 그럴 일이 있을 거란 생각조차도 않지만 그럼에도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알비셀레스테가 어디서든, 누구와 함께 하더라도 늘 진심으로 잘했으면 좋겠다. 잘해서, 이기고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역사에 제 이름들을 세겼으면 하고 바라고 또 바란다. 아르헨티나에 특별히 애정이 있어서? 알비셀레스테와의 각별한 추억이 있기 때문에? 아니. 리오넬 메시가 그러길 원하니까. 하지만 쉽지않다. 쉬웠던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남미 축구의 쌍두마차가 왜 하필이면 지구 반.. 2014. 10. 13.
140930 adidas Football Game day plus+질레트 홍보대사가 된 레오 140930 @ adidas Football Game day plus : Leo Messi adizero f50 ~Episode 2~ ※ gif파일이 많으니 로딩시간 충분히 기다려 주세요:) ※ 십 년을 변함없이 열일하는 아디다스의 새로운 에피소드, 게임 데이 플러스[link].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2차전을 앞둔 팀들 중, 아디다스 모델로 활동중인 몇 명의 선수들을 불러 새로운 화보와 함께 짧은 인터뷰에 응했던 때의 영상을 풀어줬는데 위의 첫짤부터 보정을 빡시게 하다가 어우 안되겠다, 식겁해서 다시다시 해가며 패기롭게 만든 것까지는 좋았는데… 양이 너무 많아. 이래서야, 동영상 하나 올리면 되는걸 대체 왜 이 짓을 하고있는지 나도 모르고 레오도 모르고 아디다스도 몰라여 ☞☜ none other than.. 2014. 10. 4.
1407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 독일 vs 아르헨티나+준우승 시상식 2014 피파 브라질 월드컵 폐막식폐막식이 끝나고 이어지는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을 위해 지난 대회 우승팀이었던 스페인의, 그리고 나의 주장님인 푸욜과 브라질 출생의 모델 지젤 번천이 경기장으로 월드컵 트로피를 옮겨왔는데 이 장면을 보고 문득 생각하기를, 그러고보니 나는 폐막식을 제대로 본 적이 한번도 없더군. 올해 결승전 새벽에도 그랬듯,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가 킥오프 10분전에 깨는 것이 나의 월드컵 불문율이었구나. 물론 폐막식을 못보는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지만, 그래도 ‘월드컵이 끝났다’는 것은 또 다른 기분이 든다.02루이비통 케이스에 안전히 모셔온 월드컵 트로피를 필드 위에서 다시한번 자랑하는 푸욜. 주장님은 여자친구인 바네사와 함께 와서 경기를 관람하고 갔는데 예의 순간에 무슨 생각을.. 2014. 7. 15.
140710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 네덜란드 vs 아르헨티나 2014 피파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Netherlands vs Argentina(gif파일이 많으니 로딩시간 충분히 기다려주세요)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의 준결승2차전이 열리기 약 24시간 전, 대회의 주최국인 브라질과 거의 매번 괜찮은 성적을 내지만 거기까지가 전부인 독일의 준결승 1차전이 먼저 시작되었는데 결과는 모두가 알다시피 보고도 믿을 수 없을만큼 충격적인 1대7 스코어로 마무리가 되었다. 남미와 유럽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준결승전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나에게는 괜시리 걱정을 더하는 일이 아닐 수 없었음을 인정한다. 내가 월드컵-나아가 축구-팬이 된 2002년, 한국 월드컵의 우승팀은 브라질이었다. 물론 뒤에 펼쳐진 두번의 대회에서 브라질은 02년만큼의 성적을 내진 못했지만 .. 2014. 7. 12.
140706 월드컵 본선 8강 아르헨티나 vs 벨기에 2014 피파 브라질 월드컵 8강Argentina vs Belgium좋은 소식과 좋지못한 소식이 하나씩 있다. 좋은 소식은 알비셀레스테가 무려 24년만에 준결승전에 진출했다는 것이고, 좋지 못한 소식은 내가 지난 포스트에서 짐짝이하라고 신나서 깠던 디마리아가 부상으로 남은 두경기에 대한 출장여부가 불투명해졌다는 것이다. 디마리아는 아무리 도움이 안되더라도 필드위에 없는것 보다는 있는게 어떤 면에서든 훨씬 도움이 되는 선수이기 때문에 마음이 심란하다. 부상이라. 아게로 이후 알비셀레스테의 두번째 부상, 그리고 축구팬 모두를 충격에 빠지게했던 네이마르의 심각한 부상까지 그 모두가 불운하고 슬프다. 아무도 그 어떤 후유증도 남기지않고, 건강히 필드 위로 복귀했으면.그러고보니 내가 지난 포스트에서 더 신나게 깠.. 2014. 7.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