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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SI115

160627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결승전 아르헨티나 vs 칠레 +#NoTeVayasLio Copa America Centenario 2016 Final Argentina vs Chile    경기가 끝나자 리오넬 메시는 말했다. “I've tried too many times.It hurts me more than anyone else to not be a champion with Argentina, but it hasn't happened.Unfortunately I leave without being able to achieve it.” 많은 시도를 했지만 아르헨티나와 함께 챔피언이 되지 못한다는 것은 무엇보다 저를 슬프게 합니다.내 국가대표 커리어는 끝났습니다. 결정을 내렸어요.     리오넬 메시의 은퇴에 대해서는 단 한번도 생각해본적 없다. 그저 막연히, 레오가 지금보다 한참은 더 .. 2016. 7. 1.
160622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준결승 미국 vs 아르헨티나 Copa America Centenario 2016 Semi Final United States vs Argentina    미국과 아르헨티나의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준결승전의 종료 휘슬이 울림과 동시에 라 알비셀레스테의 젊은 주장이자 내 오랜 사랑 리오넬 메시의 얼굴이 화면을 가득 채운다. 나는 막연히 결승 진출의 기쁨에 환호하는 메시를 상상했으나 그는 뜻밖에도 어딘가 심란하고 복잡한 얼굴을 해보였는데, 그 다분히 복합적인 표정의 한구석에서 나역시도 지난 여름과, 또 그 지난 여름의 일들을 떠올렸다. 알비셀레스테의 코파 아메리카 결승 진출,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한 완벽한 엔딩의 한걸음 앞이다. 어김없이.     알비셀레스테의 영캡틴은 이 연속된 “세 번의 결승전”을 앞두고 두 시즌이나 이어진 아픔.. 2016. 6. 25.
160519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8강전 아르헨티나 vs 베네수엘라 Copa America Centenario 2016 Quarter Final Argentina vs Venezuela    다소 황당하고 재미있는 게임이었다.코파 아메리카가 아니었다면 올해 여름은 여느 시즌 여느 사이클과 마찬가지로 지금쯤 한창 유로2016에 푹 빠져 유럽팀들의 축구를 관전했을 참이지만, 거듭 말해오고 있는대로 남미와 유럽이 대결하면 나는 어쩔 수 없이 남미편을 들게 되는 것이다. 처음에는 별다른 이유가 없었다. 여름에도 리오넬 메시의 축구를 보려면 남미 국가대항전을 보는 것이 최선이고 그러다보면 프리메라리가의 20개 구단만큼이나 남미국가들 또한 눈에 익게된다. 그리고 사람은 결국 눈에 익은것을 선호하게 되지. 그런데 이게 참 미묘한 것이, 그 남미 축구를 보고 있으면 또 취향에 잘 맞다.. 2016. 6. 21.
160611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2차전 아르헨티나 vs 파나마 Copa America Centenario 2016 그룹D 2차전Argentina vs Panamá    ..와우. 리오넬 메시가 아직도 나를 놀라게 한다는 것에 다시금 그를 향한 존경심이 일렁인다. 해설자의 말대로 굉장한 활약을 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베스트에 손꼽힐만한 퍼포먼스는 아니었음에도, 그럼에도 여전히 나를 놀라게 한다는것. 그 점에 순수히 감탄한 경기였다. 이전 포스트를 마무리하며 나는 레오가 쉬어서 컨디션 관리를 잘 하면 좋겠지만 그 이상으로 유니폼을 입고 피치위에서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는것이 나의 원초적 행복이라고 말했는데, 이 순진한 열망을 다시금 확인받은 경기이기도 했다.     레오가 피치 위로 돌아와 무엇보다 기쁘다.나는 축구의 참재미를 리오넬 메시와 함께 깨우쳤다. 리오넬 메.. 2016. 6. 14.
160607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1차전 아르헨티나 vs 칠레 Copa America Centenario 2016 Argentina vs Chile    한 해 전 2015년의 습하고 뜨거운 여름, 그 열기가 정점에 달했을 때 라 알비셀레스테는 가장 마지막 고비인 칠레를 상대로 결승전에서 맞붙게 된다. 당시의 알비셀레스테는 그 한 해 전 월드컵 결승전에서 고배를 마신 슬픔을 털어내고자 했고 칠레는 자국에서 개최된 대회이니만큼 고국에서 그 트로피의 주인공이 되고싶어 했다. 승부차기까지 끌고간 그 치열한 진행끝에 축구의 여신은 결국 홈팀 칠레의 손을 들어주었고 알비셀레스테는, 2014년 월드컵 파이널에서는 독일에 패하고 2015년 코파 아메리카 파이널에서는 칠레에 패해 연거푸 비운의 주인공으로 남고말았지. 그리고 다시 1년이 지났다.     코파 아메리카 또한 여느 메.. 2016. 6. 10.
150101 불꽃체육회 : 리프팅하이18M 세계 신기록 +2015 상반기 리오넬 메시 150101@ Lionel Messi ‘Lifting High 18m’ new world record올해초 일본 예능 프로그램인 불꽃 체육회에서 다시 레오를 만나러 바르셀로나에 갔는데 두번의 로봇골키퍼와의 대결후 이제는 더이상 승산이 없다고 생각했는지 이번에는 리프팅 게임을 제안했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리프팅이고 나발이고 제발 스페인까지 가서 우리 메윽씨이 귀찮게 좀 안했으면 좋겠지만(ㅋㅋㅋㅋ) 레오는 게임이라면 거절하는 법이 없지. 방송사가 제안한 게임은 간단했는데, 단지 높이 공을 차올렸다가 떨어지는 공을 받아 세번 이상 리프팅 하면 성공. 일본 선수로는 라모스 루이 선수가 8M를 넘겨 받은 것이 최고 기록이라고 한다. 그리고 레오에게 몇미터부터 도전할 거야? 물으니 역시 승부욕의 화신, 시작부터 8.. 2015. 7. 18.
150705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 칠레 vs 아르헨티나+알비셀레스테 CA2015 준우승! 2015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Chile vs Argentina축구 질린다 진짜. 축구 싫어 너무 싫어 완전 싫어어엉ㅓ악엌!!!!!!!!!!!!!!축구 싫으니까 농구 얘기를 잠깐 해보자. 정확히는 농구 만화의 바이블, 슬램덩크에 대해서. 북산이 전국대회 티켓을 손에 넣기 위해 능남과 시합하게 되었을 때. 채치수는 농구를 시작할 무렵부터 전국대회에 진출해 자신의 우상이었던 산왕공업과의 결승 게임을 치루는 그 날을, 그 꿈이 이루어지는 날까지-물론 결승전은 아니었다만- 단 한순간도 잊지 않고 노력했다. 그 노력의 시작으로 채치수가 고교농구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할 무렵, 조금 더 이르게 이름을 알린 선수가 있었지. 그는 엄청난 신체조건으로 주목 받았으나 이내 ‘덩치만 클 뿐’이라는 조롱을 들으며 조용히 이를 .. 2015. 7. 7.
150701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 아르헨티나 vs 파라과이 2015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전 Argentina vs Paraguay 파라과이와는 이미 조별예선때 만나, 이길 수 있었던 게임을 비기고 끝냈던 다소 황당한(.....) 경험이 있는 팀이라 준결승 대진이 하필이면 그 파라과이라는 점은 내게 약간의 불안요소였다. 그러나 다행이도 아르헨티나는 다시 만난 무승부팀을 상대로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하며 결승에 진출 했다. 라 알비셀레스테의 코파 아메리카 결승 진출,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한 그 완벽한 엔딩의 한걸음 앞이다. 다시. 사람은 지나온 일을, 이미 겪은 일을 없었던 것으로 되돌리지 못한다. 과거의 경험이 현재의 상황을 만드므로. 한 시즌 내내 지겹도록 얘기해왔지만 다시 그 이야기를 꺼내보자. 1년전 이맘때쯤, 알비셀레스테는 세계정상의 자리에.. 2015. 7. 3.
150627 코파 아메리카 8강전 아르헨티나 vs 콜롬비아 2015 코파 아메리카8강Argentina vs Colombia참 어렵다 어려워. 물론 어려운 것이 당연할지도 모른다. 생각해봐, 나는 세계최고의 팀을 서포트 하고 있지만 그렇다고해서 매시즌이 항상 행복하고 평화로운 것은 아니거든. 내가 나를 이루는 것 중에서 가장 자랑스러워 하는 부분인 ‘바르싸의 축구’를 보면서도, 어느 라운드에선 웃지만 어느 라운드에선 울고 좌절하고 분노한다. 한 해를 시즌 단위로 잘라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하는 내 사랑하는 팀메이트들도 항상 어려운 길을 걷는데, 고작해야 3개월쯤 모이면 자주 만나는것일 국가대표팀에 대단한 것을 기대하기란 애초부터 무리일지도 모르지.그래도 정도라는 것이 있잖아? 글쎄. 내가 아르헨티나를 응원하기 때문에 이런 기분인 걸까?정말이지 문득 궁금해지더군. 내.. 2015. 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