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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SI/Albiceleste

140706 월드컵 본선 8강 아르헨티나 vs 벨기에

by 로♥ 2014. 7. 7.


2014 피파 브라질 월드컵 8강
Argentina vs Belgium



좋은 소식과 좋지못한 소식이 하나씩 있다. 좋은 소식은 알비셀레스테가 무려 24년만에 준결승전에 진출했다는 것이고, 좋지 못한 소식은 내가 지난 포스트에서 짐짝이하라고 신나서 깠던 디마리아가 부상으로 남은 두경기에 대한 출장여부가 불투명해졌다는 것이다. 디마리아는 아무리 도움이 안되더라도 필드위에 없는것 보다는 있는게 어떤 면에서든 훨씬 도움이 되는 선수이기 때문에 마음이 심란하다. 부상이라. 아게로 이후 알비셀레스테의 두번째 부상, 그리고 축구팬 모두를 충격에 빠지게했던 네이마르의 심각한 부상까지 그 모두가 불운하고 슬프다. 아무도 그 어떤 후유증도 남기지않고, 건강히 필드 위로 복귀했으면.




그러고보니 내가 지난 포스트에서 더 신나게 깠던 선수가 한명 더 있었지. 이번 브라질 월드컵 최대의 난제라며 이제 얼마 남지도 않은 월드컵이 끝나는 것이 먼저일지 닌자로 완벽히 빙의한 이과인의 폼이 올라오는 것이 먼저일지 궁금하다며 한없이 비아냥 거렸으나 뜻밖에, 이 경기에서 그 답이 나오고 말았다. 아니 딱히 그렇게 답이 궁금했던건 아니지만












까서 미안하다야 그래, 내가 잘못했어.
전반 9분, 상당히 얼떨떨하게 들어간 선제골이긴 했지만 그래도 참 멋있게 들어간 골이자 곧 결승골이 된 이 득점이 이과인 본인에게도 엄청난 시너지효과를 가져왔는지 경기 내내 활약도 좋았고 결국 이 경기의 맨오브더매치로도 선정되었다. 모든 면에서, 이보다 더 좋은 일일순없다. 알비셀레스테는 지금까지 중 가장 좋은 경기를 했고, 수비가 안정되고 포워드가 살아났다.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있을 수 있을까! 아주 팀이 형편없기가 한량이 없던 예선전은 결승을 위해 버린거였다 해도(ㅋㅋㅋㅋ) 지금 기분 같아선 웃어줄 수 있을 것 같다. 역시, 리오넬 메시의 독주 보다는 그가 속한 하나의 ‘팀’을 보는게 좋구나. 무엇보다 좋다.












Ⅱ 크로스바에 맞고 튕겨나온 이과인의 슈팅찬스


이 장면은 내가 봐도 정말, 정말 미치게 아까운 찬스이긴 했는데






그 어느 누구보다(이과인 본인이나 이과인 엄빠보다도) 가장 아까워했을 한 사람.sabella


사실상 이 경기 최대 하이라이트였다고들 하는 사베야 감독의 퍼포먼슼ㅋㅋㅋㅋㅋㅋㅋ
사베야형 영광인줄 아쇼ಠ_ಠ. 골이 경기 초반인 전반 9분에 나오고 끝날때까지 추가 득점이 없었던데다,
그 감독 본인이 깨알개그 시전하는 바람에 따로 번호까지 하나 붙여줬쟈나!!






4 사베야 감독과 라베찌


후반 90분, 스코어는 여전히 1-0. 인저리타임은 무려 5분이나 주어져 속이 타들어가기는 모두가 마찬가지였는데, 자신도 마찬가지였으면서 아닌척 흥분해서 일어난 라베찌 진정시키는 사베야 감독ㅋㅋㅋㅋ 아니 바로 직전까지만 해도 시계 가리키는 재스쳐하고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는 표정이 역력히 드러나있었는데요..!!!!






Ⅱ 일심동체


라베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라베찌 왜이렇게 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제는 진짜 저 쓸모없는 진지함이다 정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짤들과



아래 파일은 같은 장면이지만 신나서 환호하고 노래하는 메시가 미치게 귀여워서.








Olé olé olé, olé olé olá cada día te quiero más oh Argentina es un sentimiento no puedo parar
매일 매일 당신을, 아르헨티나를 매일매일 더 사랑해요 하는 열정적인 가사의 아르헨티나 찬가. 이 노래 듣고있으면 되게 신나고 좋은데 마치 바르싸의, ‘Olele Olala ser del barça es el millor que hi ha(바르싸가 최고가 될 거야!)’라고 부르듯 한 구절 밖에 없어서 늘 아쉽다. 한구절밖에 없는건지, 그 뒤부턴 함성에 묻혀 안들리는 건지는 모르겠지만ㅋㅋㅋ.






4 Off the pitch














아아, 준결승이라니. 다음 경기가 드디어 준결승전이라니!!!!
진짜 너무 기쁘고 행복하고 너무 신나고 좋아죽겠는데, 혹시혹시혹시라도 설레발이 될까 뭐라 막막 막 좋은 심정을 말로도 못하겠다ㅋㅋㅋ. 나는 원래 설레발이니 미신이니 절대 믿지도 않고 나 하나의 영향력을 그렇게 과대평가 하는 사람도 아니지만, ‘메시’와 ‘월드컵’에 한해선 정말, 할 수 있다면 모든 호의와 배려를 다 베풀고싶다. 쌓이고 쌓인 말들을 그저 조용히 뒤로하고, 우주의 모든 좋은 기운이 알비셀레스테와 함께하길. 부디 준결승전도 힘내서 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