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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13-14

140210 리그23R 세비야 vs 바르셀로나

by 로♥ 2014. 2. 11.


1314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
Sevilla FC vs FC Barcelona



이성과 감성 사이에 어폐가 존재하지만, 역시 ‘믿고 보는 에메리팀’과의 경기였다. 지난 경기에서 이기고도 (내게) 환영을 받지 못한 바르샤는 이번 경기에서도 이겼고 스코어는 두 배로 늘여놓았다. 어울리지않게 3위 자리에 잠시간 머물렀던 치욕의 순간도 잠깐, 종료휘슬이 울림과 동시에 바르싸는 그들과 가장 잘 어울리는 리가 리더의 자리를 탈환했고, 나는 기뻐했다.



사실 경기 내용만 놓고 따지자면 지난 컵대회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특히 전반전 대부분은 날씨와 피치상태를 충분히 고려하며 봤음에도 속이 터졌다- 그럼에도 나는 기뻤다. 기쁘고 즐거웠다. 왜였을까. 사실은 나도 추억을 소중히 여기는 편이었던지 내가 리오넬 메시와 함께 바르싸의 경기를 지켜봐야겠다고 결심한 후 처음, 처음으로 온전한 팬의 마음으로 조마조마하게 지켜본 그 최초의 경기가 떠올랐다. 기억하고 있는줄도 몰랐는데, 물론 순전히 시야조차 확보되지 않을만큼 거세게 쏟아붓는 빗줄기 하나 때문이었지만(ㅋㅋㅋ) 그때의 기분이 지워지는건 아니었구나 새삼 생각하고보니 기분이 더 좋아졌다. 완벽한 미지에 발을 들여놓는건 스스로 생각했던 것보다 재밌는 일이었나보다.












경기 내용만 보면 골은 어떻게 네 골이나 나왔을까 싶어 슬픈 바르싸의 23라운드(ㅋㅋㅋ)

1-1 알렉시스 산체스 동점골


은 오프사이드. 여러모로 유감스럽겠지만 득점으로 인정됐음






1-2 리오넬 메시 역전골





아이고 이쁘다 우리 메윽씨이ಥ_ಥ






1-3 리오넬 메시 결승골






얼굴 쏙 나오는거 진짜 귀여워서 돌아버리겠네ಥ_ಥ
레오가 득점을 하는지 마는지는 걱정해본 적조차 없어서 달리 바르싸가 가진 ‘심각한 문제’카테고리에 넣은적은 없지만 레오의 이 환상적인 두 골 덕분에 다음날 스포츠신문의 헤드라인에 일제히 걸린 “리오넬 메시가 돌아왔다”는 문구는 그래도 나를 기쁘게 했다. 사실 메시의 득점에 가장 신경쓰지않는 것도 본인이겠지만 가장 신경쓰게 되는 것도 본인일 것이다(저 기분 좋은 얼굴이 증명하듯). 나는 그저 레오가 모든 압박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길 바란다.






1-4 마지막 추가골까지


역시 결과를 믿고 보는 에메리팀과의 대결. 껄껄껄
☞☜




























































자랑스럽고 사랑스러운 라 마시아의 포옹과






당장 나이키 매장에 걸어도 손색이 없을 레오의 셀러브레이션 화보사진









***

딴소리지만 요즘 엘사(챠비구여친)와 안나(이니에스타 부인)때문에 엉뚱하게 이 블로그에 들어오시는 분들이 더러 계신데 아, 그들이 엘사와 안나를 찾으러 왔다가, 심지어 엘사는 그 엘사든 저 엘사든 사진 한장 없고 뜬금포 쏟아지는 축구선수들 글에 얼마나 당황했을지 생각하면……


미칠 것 같다 정말ㅋㅋㅋㅋ
프로즌은 나도 재밌게 봤지만, 퀸과 프린세스를 검색하실땐 이름 앞에 영화제목을 붙여보세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