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ça A/13-14

140303 리그26R 바르셀로나 vs 알메리아

by 로♥ 2014. 3. 4.


1314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FC Barcelona vs UD Almeria



여러가지 상황을 감안하지 않고 말한다면, 오랜만에 아주 재밌는 게임이었다. 그리고 그런 생각을 함과 동시에 떠오른 생각에 대해 다시 말하자면, 나 혼자 축구 보면서 뭘 그렇게 더 고려해야 하는 거지? 하는 의문에 대해서도 부정할 수 없더군. 그 상황에 대한건 아주 포괄적이고 무한히 넓은 의미에 대해 얘기해야 하기 때문에 기회가 닿는다면 그때마다 하나씩 풀도록 하고, 우선은 이 알메리아전에 대해서만.



나는 아주 재밌는 게임이라고 생각했지만 게임이 끝난 뒤의 인터뷰를 보면 유감스럽게도 타타와 선수들은 그렇지 않았던 모양인데, 그러지 말아요. 이전 게임들에 비하면 아주 괜찮았으니까. 라고 말한다면 내 사랑하는 선수들의 자존심이 두 배로 상하겠지(ㅋㅋㅋ). 하지만 좋은 방향으로 해석해도 될만큼 좋은 태도를 보여줘서 고맙다. 승리를 갈망하는 것과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 목표를 쫒는 위닝멘탈리티에 안주란 없어야 하지 않겠는가.












1-0 알렉시스 산체스









2-0 리오넬 메시 프리킥 골





레오가 이 골을 넣자마자 바로 알메리아의 만회골이 들어가는 바람에 살짝 빈정상할 뻔 했지만






3-1 까를레스 푸욜 추가골





필드 반대편에서 혼자 신난 서드 캡틴ㅋㅋㅋ






4-1 챠비 에르난데스




어머 웬일이야 소리가 절로 나온 챠비의 절묘한 결승골까지
















































게임에 대한 재미를 언급했으니 말인데, 모든 의미로 ‘예전같지 않다’는건 참 서글픈 일이다. 나는 바르싸의 황금기, 최전성기를 함께한 사람이고 그 영광의 순간에 대해 말하자면 바로 어제 하루동안 겪었던 일에대해 말하듯, 그처럼 생생히 기억해낼 수 있을 정도인데 그렇다고 과거의 영광에 얽매여 살 생각도 없고 변화를 받아들일 자신이 없는 사람도 아니다. 물론 이 문장이 지금의 바르싸는 영광스럽지 못하다는 뜻도 당연히 아니고. 단지 가끔은 의문스럽고 가끔은 순수한 의미로 이 팀이 참 흥미롭다. 이제와서, 지금에 와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