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끝나지 않은 인증샷의 마지막은 (어디를 하는 건지도 모르는) 수술을 앞둔 베르마알렌을 위해.
선수 개인에게는 악감정이 없지만-물론 좋음이나 안쓰러움 같은 감정도 당연히 없다. 뛰기나 했어야 말이지- 이 수술로 인해 다시 다섯 달을 아웃상태로 있게 됐다고 하니 보드진의 끝없는 병신스러움에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그리고 이 사진은 내가 베르아말렌에게 얼마나 무관심했는지 깨닫게 된 사진이기도 했는데, 티셔츠의 토마스라는 이름을 보고 나는 무언가 특별한 사연이 있는 꾸레의 이름일 거라 생각했다. 다시 생각해보니 토마스 베르마알렌이더군.
그리고 그 풀네임을 생각하면서 다시 놀란건, 새 시즌 스쿼드를 업로드하며 토마스 베르마알렌의 풀네임을 본 적이 있으면서도 나는 지금까지 베르마 알렌, 성이 알렌이고 이름이 베르마일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잠깐만 좀 웃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쪼록 수술한다고 하니, 부디 쾌차해 돌아와 팀에서 좀 뛰어보기라도 했으면. 섭섭한 마음이 들거든 나를 냉정하다 생각하지말고 구단을 욕하세요. 구단이 멍청해 벌어진 일인걸 어떡합니까. 보드진들한테 딱 한대씩만, 존나 핵주먹 내리꽂고싶다.
골 셀러브레이션
오 맙소사
경기가 끝난 후 어김없이 2015 F/W 신상 볼을 수집한 볼콜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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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이쁜아ಥ_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