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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14-15

141106 챔스32강 4차전 AFC아약스 vs FC바르셀로나

by 로♥ 2014. 11. 8.


1415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4차전 Group F
AFC Ajax vs FC Barcelona



바르샤가 다시한번 패한다면, 정말이지 시사하는 바가 많을 경기였다. 이미 리그에서 연달아 두번 패한 바르샤가 유럽무대로 옮겨와서까지, 또 다시 진다면 코치진의 무능력함을 입증하는 꼴이자 팀의 순수한 ‘몰락의 시작’일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쯤되면 챔스 조별예선 진출순서에 대해선 이미 우선순위가 될 수도 없지. 많은걸 계산할 필요도 없이 이 경기에서 우리 모두가 얻고자  하는 것은 무너진 바르싸의 자존심이고 신뢰였던 것이다. 그리고 내가 할 일은, 팀이 그래주리라는 믿음을 의심하지 않는 것.




결론부터 말하자면 바르샤가 내게서 여전히 신뢰를 잃지 않았다는 것이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 사람의 믿음이 약해지는 때는 이미 실망스러움에 만성이 되어 있을 때가 아니라 실망하게 되는 그 최초의 순간부터 이미 되돌릴 수 없는 것이다. 나는 바르싸 축구를 보는것을 흡사 짐이나 숙제로 여기고 싶지않고 여전히도, 열렬히 사랑하는 선수들과 함께 실망이라는 단어를 쓰고싶지도 않다. 가능하다면, 영원히.












또 이 경기에서는 승리의 기쁨 뿐만 아니라
레코드 브레이커 리오넬 메시가 또한번 새로운 기록을 쓴 날이기도 했는데

0-1 리오넬 메시, 챔피언스 리그 개인 통산 70번째 골










0-2 챔피언스리그 최다 골 스코어러 동률이 된 리오넬 메시의 71번째 골






두 골 득점에 성공하며 라울 곤잘레스와 함께 챔스 최다 골 스코어러 타이 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레오는 앞으로도 많은 경기가 남아있고 라울은 더이상 선수로서는 유럽 챔피언스 리그 무대에 서지않을 것이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레오가 득점하는 그 한 골 한 골이 챔피언스 리그의 새 기록이고 새 역사가 될 것이다. 서두에서 미리 언급했듯 이 경기의 승리는 단순한 의미가 아니었고,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경기의 승점이 그 모든 의혹을 풀어주지도 않지만 바르샤는 이 경기로 하여금 최소한 두 가지는 증명해냈다. 그들에겐 리오넬 메시가 있고, 리오넬 메시의 재능은 의문을 남기지 않는다는 것.



























































경기 종료 후
팀메이트들과 돌아가며 인사나누던 레오와 챠비가 드디어 마주서게 되었는데


아 카메라형…
내가 시부럴 경기볼때 추꾸고 나발이고 골 세레모니 잘라먹는거랑 경기 끝나고 선수들 포옹으로 인사 나누고 헤어지는 씬 자르면 존나 열 받는다고 말했어요 안했어요, 사람이 부드럽게 얘기하면 알아들어야지 경기 끝나고 우리 메시 안잡아주는 것도 빡치는데 하필이면 우리 주장님이랑 인사하는걸 끊어먹어? 나 열받으라고????? 그렇다면 성공했긔..




덕후가 무슨 힘이 있나 열받으면 열 내면 되는거지..
섭섭한 마음에 급히 공수해온 경기중 메챠




피곤했는지 약간 혼이 빠져나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우리 메윽씨이랑,






경기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인터뷰에 응했던 라키티치 영상을 보던 중

똬하
리플레이님께서 감사하게도 바르싸 선수들한테 라이더 자켓을 지급하셨습디다. 약간 덜 마른듯한 금발 머리카락+까만 라이더자켓+형형하게 빛나는 눈동자+평소와 다른 스타일 때문에 완전 취향 어택 당했어ಥ_ಥ 주변이 어두워서 밝은색 머리카락이랑 눈동자만 보이니까 되게 반항아처럼 보이는데, 그게 평소 라키티치의 스윗한 이미지랑 대조되서 엄청 매력적이게 보인다*.* 이래서 사람은 의외성이 있어야 되나봐ಥ_ಥ 남자.. 상남자.. 어른 남자..ಥ_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