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ça A/17-1837

171211 리그15R 비야레알CF vs FC바르셀로나 1718 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 Villareal CF vs FC Barcelona 상당히 우당탕탕한 게임이었던 것 같다. 경기를 볼 때는 당연히, 즐겁게 감상을 했겠으나 유감스럽게도 나는 요며칠 굉장히 바빴고 따라서 마음의 여유가 없었으며 고작 며칠이 지났을 뿐이지만 기억에 남을만큼의 강렬함은 없었으니, 결국 이 게임을 정의하는 것은 개중 유일하게 기억나는 감정인 것이다. 그것이 우당탕탕이라니 정말 우당탕탕 했던거야(....). 더욱이 나는 이번 주중에는 게임이 없는 것에도 크게 안심하고 말았다. 평일에 게임 있었으면 포스팅이고 나발이고 이것도 그것도 몽땅 다 날렸을걸. 바르싸는 지난 리그전에서 상당히 피곤한 게임을 했다. 경기 내용은 좋았으나 결과는 형편없었던 그 셀타비고전을 말하는 것인데, 아, 그.. 2017. 12. 14.
171127 리그13R 발렌시아CF vs FC바르셀로나 1718 프리메라리가 13라운드 València CF vs FC Barcelona 라리가 씨발 개좆같은 리그 내가 이걸 보겠다고 저혈압도 가뿐히 무시하고 새벽같이 일어나서 눈도 부셔 죽겠는데 존나 별 도움도 안되는 나이트쉬프트까지 켜가면서 별 개똥같은 공차기나 보겠다고 버텼더니 뭔 아침부터 빅똥을 투척하고 앉았네. 알고는 있었지만 다시 말하는데 블로그 포스팅이란건 정말 양날의 검이다. 나중에 경기 분위기를 복습하고 싶을 때 예전 글을 보면 추억팔이에 꽤 도움이 되는데, 문제는 좆같은 기억도 같이 되살아난다는거지. 나는 경기가 끝난 직후 씩씩거리며 하루를 개같이 말아먹었으나 잠들즈음에는 분명히 마음을 추스린 상태였는데, 포스팅 하겠다고 본의아니게 경기를 복습하며 또 분노가 치솟고 말았다. 근데 안할 수가 .. 2017. 11. 28.
171123 챔스32강 5차전 유벤투스FC vs FC바르셀로나+ 1718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5차전 Juventus FC vs FC Barcelona 이달 초,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은 러시아 월드컵 본선진출 티켓을 두고 스웨덴과 경기해 (결과적으로) 패하고, 본선진출에 실패한다. 아주리가 없는 월드컵은 나에게도 믿을 수 없는 사건인지라 어안이 벙벙했으나 경기 후 눈물을 흘리며 인터뷰 하는 아주리의 주장, 잔루이지 부폰을 보니 문득 슬퍼지더군. 몇몇의 축알못(ㅋㅋㅋ)들이 ‘부폰이 아직도 뛴다는게 더 노답아니냐’고 말해 내 화를 돋구었지만, 이는 다르게 말하면 축구라곤 02년도 월드컵때 보고 만 사람들조차 골키퍼 부폰은 알고있다는 뜻이지. 축구선수들은 절감할 것이다. 지구 반대편의 축구 팬에게조차 자신의 이름을 기억시키는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고, 하물며 월드컵 때나 .. 2017. 11. 25.
171119 리그12R CD레가네스 vs FC바르셀로나 1718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 CD Leganés vs FC Barcelona 지루하기 짝이없는 A매치 기간을 드디어 넘기고 돌아온 경기였으나 아쉽게도, 혹은 예상만큼(ㅋㅋㅋ) 재미없는 경기였다. 뭐 항상 같은 의미로 쓰는 단어는 아니지만 재미없는 게임이라는 것은 정말이지 다양한 이유를 내포하고 있는데, 레가네스는 긴 휴가기간동안 대바르싸 게임을 앞두고 공부를 정말 많이 했더군. 전반전의 레가네스는 정말로 성실한 학생들의 모습이었고 바르싸는 마치 월요일 5교시를 버티는 학생들 같은 처절한 모습이었지만, 그래, 그래도 괜찮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팀은 바르싸니까. 국가대표팀에 묶여있는 기간이 길어지면 피로도 또한 그와 비례해 쌓인다. 때문에 바르싸가 완벽한 컨디션이 아닐것은 쉽게 예상했으나 레가네스의 선.. 2017. 11. 20.
171105 리그11R FC바르셀로나 vs 세비야CF +#MESSI600 1718 프리메라리가 11라운드 FC Barcelona vs Sevilla CF 포스팅에 쓰려고 레오 사진을 보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얼마나 먼 미래일지는 모르겠지만 -혹은 얼마나 가까운 미래일지- 레오가 지금과 같은 폼을 유지하기 힘든 때는 반드시 올 것이다. 하지만 나는 절대로 그것을 눈치채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든다. 리오넬 메시를 향한 믿음이 너무나도 견고한 탓에 슬프게도(ㅋㅋㅋ), 절대로 객관적 판단을 하지못할 거라고. 물론 내가 이런 생각을 했다고 해서 이 경기와 레오의 폼을 결부시킬 필요는 없다. 레오는 객관적으로 좋았고 (언제나와 같이), 게임은 재미있었으며 바르싸는 또다시 승리했다. 다만 레오 사진을 보는데 문득 여전히 레오가 소년 같다는 생각이 아직도 들더라고. 저 머리 꼴을 .. 2017. 11. 7.
171029 리그10R 아틀레틱 빌바오 vs FC바르셀로나 1718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Athletic Club Bilbao vs FC Barcelona 참 아이러니한 일이다. 아주 일차원적으로 생각했을때 팀을 옮긴 감독이 친정팀을 상대로 한 게임에서 승리를 거두는 것은 -내가 그토록 신뢰하는 과학적 근거에 따라- 식은 죽 먹기일 것 같은데 감독들은 항상 이전팀을 상대로 고전한다. 발베르데는 바르싸로 이적하기 전까지 아슬레틱 클럽에서 무려 네시즌을 보냈다. 나는 비엘사의 빌바오만큼이나 발베르데의 빌바오를 좋아했고, 발베르데 역시 부정할 여지없이 산 마메스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지. 애정에 기여한 행복. 바로 그 점이 과학으론 증명할 수 없는 영역일까. 루이스 엔리케도 셀타 비고를 만나 고전했고 그 펩 과르디올라 조차도 자신이 완성한 바르싸를 상대로 시원하게 .. 2017. 10. 30.
171022 리그9R FC바르셀로나 vs 말라가CF 1718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 FC Barcelona vs Malaga CF 지금까지도 말라가가 실력이 제법 뛰어난 팀이라는 생각은 해본적 없지만 이번시즌 초반 성적은 아주 처잠할 지경이다. 바르싸와의 리가 9라운드가 끝나자 말라가는 1무 8패 승점 1점이라는 치욕적인 성적으로 리가 랭킹 테이블의 가장 마지막 줄을 확정했다. 눈물이 날 지경인 이 성적표를 보고 1점의 자비를 베푼 그 비운의 팀이 누구인지 찾아봤더니 내가 열렬히 응원하는 아슬레틱 클럽이더군(....). 무려 3대3 박빙의 승부 끝에 얻은 성취였다. 말라가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 그런 의문이 드는 팀이었기에 2-0이라는 보람찬 승리 성적표에도 불구하고 다소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원래도 말라가에 호감이 없기도 하고(ㅋㅋㅋ). 물론, 그동안.. 2017. 10. 23.
171019 챔스32강3차전 FC바르셀로나 vs 올림피아코스FC 1718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3차전 FC Barcelona vs Olympiacos FC 개중 가장 덜 만난 팀이라는 이유만으로 그 게임을 기대했던 올림피아코스전. 아닌게 아니라, 챔스 또한 유럽대항전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도 필연적으로 리그팀들 만큼이나 꼬박꼬박 만나는 팀이 다수인 탓에 어떤 때는 대진만 보고도 이미 그 게임을 본 것 같은 기시감을 겪기 때문이다. 물론 내게 바르싸 게임은 늘 새롭고 짜릿하고 (잘나서 최고지만) 매경기 기다림에 대한 보상을 돌려주는 최고의 팀에도 부정의 여지가 없지만, 가끔은 완전히 새로운 경험도 하고싶은 법이다. 그리고, 물론 기대만큼 새롭지는 않았다(ㅋㅋㅋ). 하지만 그것이 실망했다는 뜻은 아니다. 올림피아코스는 바르싸와 자신들의 기량을 가늠해본 후, 전력차가 클 경.. 2017. 10. 21.
171015 리가8R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vs FC바르셀로나 1718 프리메라리가 8라운드 Atlético Madrid vs FC Barcelona 바르싸는 지난 시즌의 마지막 경기로 코파 델 레이 결승전을 치르며 비센테 칼데론의 마지막을 함께 했다. 그때에 이미 언급한대로 비센테 칼데론은 바르싸와 함께 많은 결승전을 경험했기에(ㅋㅋㅋ) 비록 내가 그토록이나 꼴보기 싫어하는 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구장임에도 그 이별을 아쉬워 했었지. 그러나 정말로 이별은 잠깐이더군. ATM이 이미 새로운 홈구장에서 리그 릴레이를 시작했다는건 알았지만 찾아볼만큼 궁금하지는 않았던 탓에 이 8라운드의 오프닝과 함께 펼쳐진 새로운 구장의 규모를 보고 솔직하게 놀랐다. 과거의 비센테 칼데론이 지워진 자리에 새로이 선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의 첫 게임. 아쉽게도 바르싸는 승패를 결정짓.. 2017. 1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