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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17-18

171119 리그12R CD레가네스 vs FC바르셀로나

by 로♥ 2017. 11. 20.


1718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
CD Leganés vs FC Barcelona





지루하기 짝이없는 A매치 기간을 드디어 넘기고 돌아온 경기였으나 아쉽게도, 혹은 예상만큼(ㅋㅋㅋ) 재미없는 경기였다. 뭐 항상 같은 의미로 쓰는 단어는 아니지만 재미없는 게임이라는 것은 정말이지 다양한 이유를 내포하고 있는데, 레가네스는 긴 휴가기간동안 대바르싸 게임을 앞두고 공부를 정말 많이 했더군. 전반전의 레가네스는 정말로 성실한 학생들의 모습이었고 바르싸는 마치 월요일 5교시를 버티는 학생들 같은 처절한 모습이었지만, 그래, 그래도 괜찮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팀은 바르싸니까.
국가대표팀에 묶여있는 기간이 길어지면 피로도 또한 그와 비례해 쌓인다. 때문에 바르싸가 완벽한 컨디션이 아닐것은 쉽게 예상했으나 레가네스의 선전은 순수하게 뜻밖이었다. 숨길 것도 없이, 바르싸 외의 팀성적에 무관심한 것은 사실이라 레가네스가 중위권에 위치한 팀이라는걸 알고만 있는 것과, 그것을 확인하는 건 또 별개의 문제더라고. 그건 꽤 재미없는 일이었지만, 결국 바르싸가 승리해 기쁘다.










0-1 얻어 걸린 루이스 수아레즈의 선제골




얻어걸렸다기 보다 수아레즈가 집중력을 잘 발휘했다는게 더 맞는 표현이지만(ㅋㅋㅋ)
이 골은 체감상 그렇다는 것이고, 이어지는 골장면에서는





0-2 순수히 감탄한 루이스 수아레즈 추가골




골은 참 기가 막히게 잘 넣는다고 생각했던 루이스 수아레즈 본연의 모습.
뒤에 ‘~으로 돌아왔다’ 라는 문장으로 마무리 하고 싶지만 아직은 좀 더 인내심을 발휘해야 할 때다. 저러다 못참고 또 사람을 물어서 나를 실망시키는건 아닐까 내심 걱정이 드는 정도의 기간동안 수아레즈는 득점하지 못했지만, 오늘까지 스스로의 이를 악물고 잘 버텨냈고(ㅋㅋㅋㅋ), 그는 드디어 다시 득점하는데 성공했다.





0-3 레오가 어떻게든 살린 찬스를 역시 잘 주워먹은 파울리뉴 추가골




알비셀레스테가 브라질과 경기중일 때 리오넬 메시님께서 다가와 파울리뉴에게 말씀하시니, “바르셀로나로 오라”.
하여 그는 바르셀로나로 왔다. 심지어 그는 레오에게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If you want to take me, I'll go." 엥? 이거 존나 흔한 새우젓 한마리 아니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덕후로서 제일 좋아하는 한 마디가 그거다. 내 덕질의 모토이기도 하고, 내가 레오에게 보내는 애정의 종착역이 될 그 문장, Whatever you want. 파울리뉴한테서 그런 종류의 동질감을 느낄 줄은 상상도 못했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르싸와 레가네스의 경기가 끝나고, 이어 마드리드의 두 팀이 대결했으나 우리로선 기쁘기 그지 없게도 두 팀은 0대0 무승부로 승점을 각각 1점씩 나누었다. 12라운드가 끝난 현재까지도 라 리가에는 여전히 패배하지 않은 세 팀이 존재하는데, 개중 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한 축을 담당하나 그들은 현재 6승 6무로, 간신히 패하지않고 있을 뿐이지. 반면 다른 두 팀은 11승 1무로 현재 리가 1위, 그리고 9승 3무로 리가 2위에 나란히 자리해있다. 바르싸와 발렌시아, 이들이 13라운드에 마주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