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022 리그9R FC바르셀로나 vs 말라가CF

1718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
FC Barcelona vs Malaga CF





지금까지도 말라가가 실력이 제법 뛰어난 팀이라는 생각은 해본적 없지만 이번시즌 초반 성적은 아주 처잠할 지경이다. 바르싸와의 리가 9라운드가 끝나자 말라가는 1무 8패 승점 1점이라는 치욕적인 성적으로 리가 랭킹 테이블의 가장 마지막 줄을 확정했다. 눈물이 날 지경인 이 성적표를 보고 1점의 자비를 베푼 그 비운의 팀이 누구인지 찾아봤더니 내가 열렬히 응원하는 아슬레틱 클럽이더군(....). 무려 3대3 박빙의 승부 끝에 얻은 성취였다. 말라가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





그런 의문이 드는 팀이었기에 2-0이라는 보람찬 승리 성적표에도 불구하고 다소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원래도 말라가에 호감이 없기도 하고(ㅋㅋㅋ). 물론, 그동안 나는 이기기만 한다면 한골이든 열골이든 승리의 가치는 같다고 말해왔지만 가능한 한 큰 스코어로 이기고싶은 팀도 생기게 마련이더군. 바르싸는 말라가와 꾸준히 상성이 좋지않았고 그렇기 때문에 매시즌 일정한 수준으로 지루한 게임을 펼쳐왔다. 그렇다고 해서 경기력이 형편없는가 하면 또 그렇지도 않은데, 어째선지 항상 이토록이나 적당한 스코어로 끝내고 마는 것이다. 물론 그런 의미에서 오늘의 경기를 총평하자면, 지극히 말라가전다운 게임이긴 했다.

1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라키티치와 골키퍼가 나란히 위험한 순간을 잘 넘긴 씬이기도.





Ⅱ 튜터 이니에스타





선수들이 차례로 와 이니에스타에게 무언가 상의하고 간다.
움직임 하나하나가 교본인 선수에게 조언을 듣는 기분은 어떨지 궁금하군.





2 리오넬 메시






Ⅱ 레오→ 파울리뉴→ 레오






Ⅲ 이니에스타놔 파울리뉴를 거쳐 레오에게 왔으나



오프사이드라ㅏ니ಥ_ಥ





Ⅳ 오늘은 간단히.leo




첫짤은, 항의는 항의고 리스펰은 리스펙이지 싶은게 웃기고 귀여워서ㅋㅋㅋ





3  세르지 로베르토






4 루이스 수아레즈






Ⅱ 레오→ 세르지→ 수아레즈



수아레즈는 특출나게 축구를 잘한다기 보다 골찬스만은 정말이지 기가 막히게도 잘 안다고 생각하는 선수인데, 그의 멘탈이 흔들리고 있다. 물론 합당한 이유가 있기는 하다. 수아레즈는 무릎에 문제가 있고 재활치료를 하느냐 수술을 하느냐의 중대한 결정을 앞두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것만이 부진의 전부는 아니겠지만, 어쨌거나 그는 평소 컨디션일 때라면 절대로 놓치지 않았을 이 숱한 찬스들을 황당하게 날려보냈고 보내는 중이고, 그의 불안정한 멘탈이 우려스럽다. 나는 여전히 수아레즈의 기행을 경계중이면서도-언제 누구를 또 물게 될지 누가 알겠는가- 또한 우리팀 선수로서 행복하길 바라기 때문에 모쪼록, 다시금 그의 무운을 빈다.

1-0 제라르 데울로페우 선제골






2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자신의 이름이 그 가치를 대변하는 또 한 명의 선수가 득점했다.





고작 9라운드가 끝났을 뿐이라 의미없는 감상이기는 하나 현재까지 라 리가에는 한번도 패하지 않은 팀이 무려 세 팀이나 있다. 이번시즌 전반기의 주역으로 남을 가능성이 가장 큰 발렌시아와, 바르싸가 이겼어야 했던 (피차 마찬가지이긴 하겠지만) 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그리고 사랑해 마지않는 내 팀, FC바르셀로나. 분명 대단한 기록이긴 하지만, 세 팀 중 누가 먼저 1패를 기록할지도 어쩔 수 없이 궁금해지는군(ㅋㅋㅋ).

다음 경기는 무르시아와의 코파 델 레이 첫라운드가 예정되어 있지만 그보다 이른 시간인 내일, 피파의 풋볼어워드 포스팅을 보고, 올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올리지 않더라도- 해당 경기의 포스트는 쉽니다. 사실, 딱히 고지할 필요는 못느끼지만 온점으로 끝내지 못하면 어색하니까 일단 써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