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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16-17

160821 리그1R FC바르셀로나 vs 레알 베티스 +깜누에 방문한 마테오 메시

by 로♥ 2016. 8. 22.

 

 

1617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

FC Barcelona vs Real Betis

 

 

 

 

바르싸로부터 느끼는 매력이란 무수히도 많지만, 개중 손꼽히게 좋은 항목에 프리메라리가 개막전을 빼놓을 수는 없을 것이다. 개막전이 치뤄지기 전에 나는 라리가를 챙겨보며 감수해야하는 사소한 불편함을 토로했는데-거의 매시즌 이뤄지는 일로, 마치 연례행사처럼 느껴지지만- 매해 프리시즌에 그런 불만을 내뱉으면서도 내가 여전히 라이브에 설레이는 꾸레로 남아있는 이유는 그 개막전부터 더없는 축제처럼 치뤄지기 때문이다.

 

 

 

 

 

연륜이 쌓이고 가족구성원이 늘어난 선수들은 어느순간부터 약속이라도 한듯이 홈개막전에는 항상 아이들을 데려와 우리 모두의 가족이 커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스코어 또한 축제라는 단어에 맞게 대승 했으며 정규시즌이 너무나도 그리웠노라 온몸으로 외치듯이 뛰었다. 뛴다. 그런 모습을 보며 나는 또한번 내 팀을 향한 애정어린 충성을 맹세하지. 그것이 팀과 나의 암묵적이고 지극한 개막의식이 된 것이다. 나는 바르싸가 좋다. 이 이상, 더 그럴 수 없을만큼.

 

 

 

 

 

그 축제에 맞추어 깜누 첫 공식방문을 일궈낸 마테오 메시

 

 

다시 말하지만 깜누에서 첫라운드가 치뤄지기에 당연히 우리 선수들이 꼬맹이들을 데리고 올 거라 예상했는데, 이미 예상했음에도 놀랍고 반가운 것은 어쩔 수가 없더군. 마테오의 경우, 정말로 철저히 사생활을 보호하던 티아고 때와는 달리 레오와 안토넬라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진이 이미 공개되기도 했고 며칠전에는 마테오가 걸음마 연습을 하는 영상을 올려주기도 했는데 그 모든 영상들이 깜누에, 블라우그라나 착장을 하고 모습을 보이는 것보다 반갑지는 않은 것이다.

 

 

티아고는 여전히 절친 벤하민과 나란히 서서 아빠의 뽀뽀를 다소 귀찮아 하고

 

 

티아고 보다 더 리오넬 메시 같은(ㅋㅋㅋㅋ) 마테오는 커다란 헝겊인형처럼 아빠에게 들려다닌다. 사실 내 눈에 가장 귀엽고 사랑스러운건 리오넬 메시라, 티아고나 마테오가 레오보다 귀엽다고는 말 못하겠지만 두 아들들이, 너무나도 당연하지만 그럼에도 신기하리만치 레오와 닮아서 신기하다. 삼부자가 나란히 입고있는 블라우그라나 풀세트도 너무 좋고ಥ_ಥ

 

 

아래는 정면의 빡빡이가 너무나도 신기한 밀란 피케

 

 

마테오는 엄마 품에 안착, 브라보의 막내딸 미니미니 브라보(ㅋㅋㅋ) 엠마도 깜누에 왔는데-방송 본 사람은 다들 알겠지만- 마테오 메시보다 더 작은 엠마 브라보 역시도 블라우그라나를 입고 왔다. 언니들과 맞춘 빨간 머리띠도 하고. 하지만 이 짤에서 제일 시선을 끄는건 까를라야ಥ_ಥ 아직 붓기가 덜 빠진 것 같은데도 존예.. 페드로 갈 때는 카롤을 못보는게 슬펐는데, 브라보가 간다고 하니 카를라 못보는게 더 서운해ಥ_ಥㅋㅋㅋ

 

 

 

 

 

 

 

 

 

 

1-0 아르다 투란 선제골

 

 

 

 

 

2-0 리오넬 메시

 

 

 

 

 

3-0 루이스 수아레즈

 

 

 

 

 

4-0 루이스 수아레즈 추가골

 

 

무려 여섯 골을 득점한 오늘 골장면들 중 가장 마음에 든 무브먼트

 

 

 

 

 

5-0 리오넬 메시의 추가득점으로 마니따

 

 

 

 

 

6-0 프리킥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한 루이스 수아레즈

 

 

그간의 경험으로 미루어 어느정도의 다득점은 예상했으나 무려 여섯 골을 득점할 줄은 몰랐다. 물론 두 개의 실점은 더더욱 예상밖이었고. 바르싸가 선제골을 넣자 베티스가 먼저 골을 따라잡았다. 우리 바르싸 대가족의 오프닝 축제와 별개로, 나는 그 순간, 팀이 실점하는 그 순간 비로소 프리메라리가가 개막했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달았는데, 그 찰나의 순간 단순한 실점 때문에 대단히 기분을 잡치자 자연히 실감한 것이다. “오, 시작 됐구나 이 스트레스!” 이 익숙한 데자뷰가.

 

 

 

 

 

 

 

 

 

 

 

 

 

 

 

 

 

 

 

 

 

 

 

 

 

 

 

 

 

 

 

 

 

막짤 마테오 이목구비가 정말 심하게 리오넬 메시다.

누가 보면 레오 얼굴 복붙한줄(ㅋㅋㅋㅋ). 아무리 아들이라지만 정도 없이 지나치게 아들이네..!!

 

 

 

 

 

물론 이 귀여운 아기들을 보는건 언제나 즐겁지만, 그아빠..!

그래도 아직은 아빠.blaugrana

 

 

부시 녀석..

피케랑 수아레즈는 하이파이브 하면서 왜 레오한테는 덕질하냐( ͡° ͜ʖ ͡°) 낄낄

 

 

 

 

2실점이 다소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여섯 골 열 골을 넣어도 실점 하나를 못견디는건 이미 고질병이라 이제와서야 고칠 수도 없다- 그래도 바르싸는 어김없이 성공적인 개막전을 끝냈다. 이러니저러니해도 주에 한번은 바르싸 축구를 볼 수 있다는건 더할나위 없이 삶의 위안이 된다. 나는 항상 욕심이 많지. 이번 시즌에도 우리 선수들이 행복하게 축구했으면 좋겠고 그 어느 누구도 비운의 부상을 당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고, 시즌 막바지에 세 개의 트로피를 들고 웃는 것 또한 내 사랑하는 블라우그라나였으면 좋겠다. 2016-2017시즌도 언제나와 같이. ¡tots units fem força, visca el barç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