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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13-14

131023 챔스32강 3R AC밀란 vs 바르셀로나+

by 로♥ 2013. 10. 24.


1314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3차전
AC Milan vs FC Barcelona



오전 1시 반, 노골적으로 피곤한 기색을 하며 침대에 누워 알람을 맞췄다. 하고싶은 일이 있다면 남이 보기엔 제 아무리 쓸모없어 보이는 일일지라도 잠자는 시간을 아껴가며 해내던 나였는데, 참 서글픈것이 나도 여느 ‘어른들처럼’, 남들처럼 한해한해 시간을 보낼수록 체력의 한계를 여실히 느낀다는 점이다(ㅋㅋㅋ) 아 눈물나. 해서 두시간 뒤인 3시반에 딱 한번만 알람이 울리도록 설정해놓고 아침에 일어나야할 시간의 알람은 열 다섯 번이 울리도록 설정했다. 다행히 나는 세시반 알람을 못들었지만-경기좀 못보면 어때 차라리 내일을 위해서 충분히 잘 거야. 이건 그냥 보험이라고!- 가장 엿같은 것은 3시 50분에 알아서 뜨인 내 두 눈이다.



바르싸는 이번 시즌에도 어김없이 산 시로에 도착했다.
학습효과가 있는 인간이라면 경기를 보지않더라도 AC 밀란과의 대결이 상당히 지루할 것임을 충분히 예상했으리라. 나도 이런 부분에서의 학습효과가 나쁜 편은 아니기 때문에 재미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볼라야 볼 수 없을 경기를 그려봤고 예상은 일정 부분을 벗어나지 않았다. 오히려 지나치게 지루할 거라 생각했던 탓인지 전반전, 그러니까 레오가 막 동점골을 넣었을때까지는 꽤 재밌다고 생각했을 정도. 이 경기에서 가장 다행스러운 부분을 꼽자면 필시 ‘원정골’을 획득 했다는 점이고 그럼에도 충분히 기쁘지 않은 이유는 아직도 조별예선전일 뿐이라는 ‘시간’이다. 갈 길이, 아주 멀다.












이르게 선제골을 내어주고, 늦지않게 따라잡은 동점골 1-1 킹 리오넬 메시






리오넬 메시는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리오넬 메시여라.









































































사랑해마지않는 나의 삼위일체_
























티아고는 정말 쑥쑥 잘도 크는 구나ㅋㅋㅋ
윗장의 저 아련아련한 사진들도 귀여워 죽겠다ಥ⌣ಥ



















여전히 계절감은 없지만 오늘도 존예인 안토넬라T_T 애기 옷 입힌 것도 귀여워죽겠네ಥ⌣ಥ
텀블러에서 누가 티아고에게 저 락스타 옷을 입혔을까 씐나게 얘기하던데, 누가봐도 안토넬라 취향ㅋㅋㅋ. 티아고는 걷기 시작하니까 더 귀엽구나T_T! 아무리 리오넬 메시의 아들이어도 걷고 말하기 시작하면 내 눈에 자연히 ‘애새끼 필터’가 씌어질 거라 생각했는데 아닌가봐 ☞☜ 볼따구 한번만 만져봤으면 좋겠다;;; 물론 손을 들어올리는 순간붜 레오가 도끼눈을 뜨고 방어하겠지;;;






***


축구선수의 아들은 자라서 축구선수가 되는 것을 자연스레 꿈 꾸게 될까. 저렇게 말을 익히고 걷고 달리기도 전부터 축구공과 아빠의 유니폼과 구장의 잔디와 팬들의 함성, 인공조명이 숨쉬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어린 삶의 일부가 될텐데. 그리고 리오넬 메시는-본인은 항상 아니라고 대답하지만- 새삼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있을까. 꼭 ‘티아고 메시’의 일이 아니어도, 축구팬으로서 언제나 참, 순수히 궁금한 문제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