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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12-1359

121210 리그15R 레알 베티스 vs 바르셀로나 1213 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 Real Betis vs FC Barcelona 베티스… 거두절미하고 말해보자. 스페인 리그에는 참 매력적인 팀이 많지만 이 레알 베티스는, 최근 두 시즌 동안 그 중에서도 손꼽힐 만큼 매력적인 팀이 되었다. 오늘의 이 라 리가 15라운드 역시 매력적인 두 팀의, 참 매력적인 경기 내용으로 마무리가 지어졌는데, 내가 꾸레가 아니었더라면 이 경기는 더 매력있고 더 재밌었겠지^.^껄껄. 축구만큼 ‘기록’과 ‘전적’의 영향력이 아주 막강한 분야가 또 있을까. 바르샤는 최근 몇년간 베티스 홈구장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그런 ‘기록’을 업고 시작한 전반10분, 우리팀 선수가 부상으로 교체아웃되자 미간을 구기며 이런 생각을 한 것은 사실이다. ‘전혀 예상치도 못한 일이 일어났구나.’ .. 2012. 12. 11.
121206 챔스32강 6R 바르셀로나 vs 벤피카 1213 챔피언스리그 예선 G조 6차전 FC Barcelona vs S.L. Benfica 경기가 잘 기억이 안난다. 하루에도 수만, 수천번씩 감정이 바뀌기 때문에 어느 순간부터는 경기를 보며 느끼는 가장 강렬한 생각을 짧은 메모로 남겨두는데(포스트를 올릴때는 만 하루가 지나있기 때문에 메모를 토대로 기억을 더듬어 올라가는게 편하기도 하고), 정신을 차리고나서 내가 멘붕이전에 뭐라고 써놨나 들춰보니 다음 문장과 같았다.「나는 참 여러가지 상황에 화가 나는데, 영대영 상황도 마찬가지구나^^」 라리가의 팬이라면 다들 알고있겠지만 라리가는 정말 신기하리만큼 무승부 경기가 잘 없지. 영대영은 더더욱 없었던 것 같은 기분이 든다. 80여분은 나는 이걸 굳이 이 새벽에 일어나서 꼭 봐야하나,하는 생각을 가졌다면(한.. 2012. 12. 7.
121201 리그14R 바르셀로나 vs 아틀레틱 클럽 빌바오 1213 프리메라리가 14라운드 FC Barcelona vs Athletic Club “Bilbao” 몇 라운드 전에 RFEF 얘기를 하며, 내가 기억하고 있다면 아슬레틱전에 다시한번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물론 기억하고 있고말고. 내가 비엘사휘하의 로스 레오네스를 좋아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엄밀히 따지자면 ‘다른팀 일’이기 때문에 당연히 잊고 지나갈줄 알았다. 하지만, 전혀. 오늘 이 경기를 보니 잊혀진 기억도 파헤쳐지는 기분이 든다. 그러니까 지금 아틀레틱클럽이 직면한 몇 가지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 하려면 ‘하비 마르티네즈 이적 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데, 바르샤와 마드리드가 하비 마르티네즈 영입에 관해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이자 RFEF 즉 스페인 협회와 리가협회가 자체적으로 .. 2012. 12. 3.
121129 코파32강 2R 바르셀로나 vs 알라베스+ 1213 코파 델 레이 32강 2차전 FC Barcelona vs Deportivo Alavés 비토리아에서의 코파델레이 1차전은 1대0 정도로 바르싸가 이기고 돌아올 거라 예상했었는데 3대0, 크게 이기고 돌아왔고 이번 캄프 누에서의 2차전은 당연히 무실점 대승을 할 거라 생각했는데(나도 왜이런 생각이 들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열 게임에 한 번은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나머지 아홉 번은 무념무상 혹은 바르샤가 이겨야 될텐데 발동동) 3대1 승. 응? 하다가 생각하기를, 3대1인데 난 무엇을 더 바라는 거지? *** ‘뜻밖의’ 선제골을 내어주고 전반 34분. 아드리아누 동점골 1-1 2-1 테요가 얻어준 세트플레이 찬스를 잘 살린 다비드 비야의 프리킥 역전골 3-1 티아고→테요→ 다비드 비야 결승골 .. 2012. 11. 30.
121126 리그13R 레반테 vs 바르셀로나 1213 프리메라리가 13라운드 Levante UD vs FC Barcelona 이번 시즌, 전반기 명실상부 바르싸의 가장 큰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기가 마침 앞시간대에 편성되었기에 ATM과 세비야의 13라운드 경기를 유심히 보았는데… 이렇게 원색적이고 일차원적인 소리를해도 괜찮을지 모르겠다. 그러니까 그래, 간단히 이 경기의 한줄평을 남겨놓자면, 참 안진다 ATM(ㅋㅋㅋㅋ). 선발 라인업은 사진과 같았으나 다니 알베스가 부상으로 전반 15분만에 교체 아웃, 몬토야가 뛰게되어 라인업을 다시 정리하자면 발데스: 몬토야- 피케- 푸욜- 조르디 알바: 챠비- 부스케츠- 4: 페드로- 메시- 이니에스타 다르게 말하면 모든 언론이 일제히 칭찬하다시피 필드위의 열한명 선수들 모두가 바르싸의.. 2012. 11. 27.
121121 챔스32강 5R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vs 바르셀로나 1213 챔피언스리그 예선 G조 5차전 Spartak Moscu vs FC Barcelona 경기가 끝나고 올라온, 선수들의 인터뷰를 읽는데 모두가 클린시트라는 점을 굳이 꼽아가며 기뻐하고 있어서, 그와중에 참 귀엽기도 하지 우리 선수들♥ 깔깔깔 클린시트여서 나도 기쁘고 챔스본선, 16강 진출을 확정지어서 더더욱 기쁘고, 경기가 재밌고 좋아서 매번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애정이 샘솟는다. 바르싸 선수들이 내 감정을 쥐었다 폈다 쥐었다 펴는 동안 …미안해요 에메리. 사실 우리팀이 절대로 질 리 없다고 생각했어요T_Tㅋㅋㅋ 통계와 전적에서 나오는 공통점은 가장 신뢰할 수 있으니까. 그렇지 못할때 생기는 것이 변수인데, 먼 러시아원정, 인조잔디, 추운 날씨, 선수들의 컨디션 그 어느하나의 영향.. 2012. 11. 22.
121118 리그12R 바르셀로나 vs 레알 사라고사+ 1213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 FC Barcelona vs Real Zaragoza 만족스럽다. 마니따 스코어가 아니어도 꼭 압도적인 점유율과 경기력이 아니어도, 물론 실점도 했지만(ㅋㅋㅋ), 모든게 무난히 조화로워 만족스럽다…고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구나. 바르트라의 부상소식을 읽기 전까지는 모든 것이 다 좋았지. 바르트라 하니, 바르트라의 트위터 배경 사진이 푸주장님과 교체되어 들어가고 있는 순간의 사진인데(막상 내 모니터에서는 멘션부분 때문에 주장님밖에 안보이지만ㅋㅋㅋ), 이 경기에서도 오랜만에 돌아온 주장님이 교체아웃 되어 나가고 그 자리에 바르트라가 들어왔지. 바르트라를 보면 유독 훈훈함과 부러움이 동시에 드는데 그게 (생긴 것과^.^) 이 푸욜의 존재 때문이다. 주변에 .. 2012. 11. 19.
121112 리그11R 마요르카 vs 바르셀로나 1213 프리메라리가 11라운드 RCD Mallorca vs FC Barcelona 라이브를 보지말까…. 정말 라이브를 보질 말까봐, 오죽하면 그런 생각을 했다. 차라리 스코어를 알고 보면 실점에 화내며 보내는 무의미한 시간이 줄어들테니까. 바르샤가 리그경기를 치뤄내며 세 골, 네골 다섯골 연이어 미친듯이 퍼붓는동안, 그러는 동안 상대팀에게 단 한 골만 실점해도 우리 수비수들 건강을 걱정하는게 익숙했는데 이젠 아주 한 경기가 멀다하고 실점을 해대니 마음이 답답하다. …내가 이런걸로 약소하게 거짓말해봤자 뭐할 거야. 그래, 짜증이 차올라 마음이 그늘지누나. 한 골을 실점할 뿐만 아니라, ‘실점을 하기 시작’하니 정말 미쳐버릴 것 같다. 리그에선 넘어간다고 쳐. 언젠가 말했지만 이제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전이.. 2012. 11. 13.
121108 챔스32강 4R 셀틱 vs 바르셀로나 1213 챔피언스리그 32강 4차전 Celtic FC vs FC Barcelona 2년 전이었던가. 더 이전일 수도 이후일 수도 있겠다. 언젠가 펩이 챔피언스 리그 조별 예선을 앞두고 반농담조로 ‘경기 다음날, 바르싸의 상대팀을 오늘보다 더 유명하게 만들 생각은 없다’고 말씀하셨었는데, 나는 펩의 이 말을 굉장히 좋아했다(물론 펩이 한 말 중에 내가 감히 싫어할 말이 있기야 하겠느냐만). 바르싸의 상대팀은 언제나 늘 ‘평소처럼’ 바르싸에게 패할것이기 때문에, 그게 대수롭지 않을테니 상대팀의 이름을 돌풍의 주역으로 오르내리게 할 생각이 없다는 함축적인 의미를 저 한 문장에 간단히 담아낸 펩의 대단한 센스에 감탄을 아낄 수야 없지. 그리고 실제로 그 때의 상대팀이 정확히 어떤 팀이었는지 내가 정말로 기억 못.. 2012. 1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