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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18-1933

180915 리그4R 레알 소시에다드 vs FC바르셀로나 1819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 Real Sociedad vs FC Barcelona 경기에 앞서, 에스타디오 아노에타에서 이마놀 아기레체의 은퇴식이 짧게 진행되었는데 기억 하기로는 아직 은퇴할 나이는 아니었던것 같은데 벌써? 싶어 찾아보니 역시나 1987년생의 젊은 선수였다. 그는 리오넬 메시와도 같은 나이다(!). 대충 찾아보니 몇해전 경기중 입은 큰부상 이후로 줄곧 크고 작은 부상과 그 후유증을 겪은 모양인데, 스스로 말하기를 쉽지않은 선택이었지만 더이상 선수생활을 이어가기 어렵겠다고 판단했다고 하니 그의 새로운 앞날에 축복을 빈다. 나는 정말이지 이런 이별의 순간에 약하다. 내팀이면 더더욱, 상대팀 선수라도 되도록이면 마주하고 싶지 않은 순간이지만, 어쩔 수 없이 함께 한다면(ㅋㅋㅋ) 꼭 이렇게 인.. 2018. 9. 18.
2018/19 시즌 FC바르셀로나 스쿼드 여느 시즌과 같이 스쿼드에 대대적인 변화는 없으나 몇가지 주목할 사항이 있다. 바르싸의 영원한 주장 카를레스 푸욜이 은퇴하며 그의 5번을 라마시아의 후배이자 현재 우리 부주장으로 자리잡은 세르지오 부스케츠에게 넘겨주어 팬들의 감성을 몹시 자극했던 일도 있었으나, 그 여운을 그리기도 전에 챠비 에르난데스의 6번이 채워지고(ㅋㅋㅋ) 이제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8번 또한 재빨리 새주인을 찾았다 (당연한 소리지만 혹시 오해할까봐 적어두는데, 지극히 당연하게도, 선수들에게 그어떤 악감정도 없다. 내가 내 사랑하는 선수들에게 고작 등번호로 싫은 소리할 리가 있겠는가) 물론 14번 역시. 선수들이 본인의 백넘버에 무한한 자부심을 갖길 바란다. (이하 백넘버) 1 마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 Marc André Te.. 2018. 9. 13.
180903 리그3R FC바르셀로나 vs SD우에스카 1819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 FC Barcelona vs SD Huesca 새시즌의 또다른 승격팀인 SD우에스카이지만 꾸레들에게는 아주 생소한 이름만은 아닐 것이다. 우리는 이미 우에스카를 1415시즌에 만난 경험이 있고 물론 곧 지워졌을테지만 -이 점은 불가항력이라는 것을 미리 밝혀두자. 이 시즌의 우에스카는 세군다리가 팀조차도 아니었다. 세군다 디비젼B, 즉 3부리그에서 뛰던 팀이었으니 기억을 할애할 계기가 없었던 것이다- 그들은 장족의 발전을 이루어 드디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프리메라리가에 당도한다. 이 얼마나 엄청난 시나리오란 말인가. 1415시즌, 우에스카는 코파델레이 32강에서 바르싸의 대전팀으로 처음 주목받는다. 당시 포스트를 쓸 때도 미리 밝혀두었고 거듭 말하지만 위의 장면은 그들이 .. 2018. 9. 5.
180826 리그2R 레알 바야돌리드 vs FC바르셀로나+ 1819 프리메라리가 2라운드 Real Valladolid vs FC Barcelona 정말이지 예의상으로라도 재미있는 게임이었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이 믿을 수 없이 황당한 경기력이 나올 수 밖에 없는 몇가지 이유도 이해는 간다. 가장 먼저 꼽을 것은 이 게임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일순위로 외칠 그 단어 하나다, 잔디. 나는 내 사랑하는 선수들이 늪지에서 게임을 하는 줄 알았다. 적어도 배추를 심기위해 모래를 산처럼 쌓아놓은 조그만 언덕 사이에서 축구하거나. 두번째로 지적할 사항은 레알 바야돌리드다. 열정적으로 팀네임을 흔드는 든든한 팬들을 보유한 이 바야돌리드는 정말로 오랜만에 퍼스트리그로 올라왔다. 시즌 초반에 가장 조심해야될 팀이 누구라고? 승!격!팀! 이것을, 우리는 이미 몸소 익히지 않았는.. 2018. 8. 27.
180819 리그1R FC바르셀로나 vs 데포르티보 알라베스 1819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 FC Barcelona vs Deportivo Alavés 내가 좋아하는 몇가지에 대해 말해보자. 나는 낮은 산을 끼고 예쁘게 정돈된 산책로를 지나 잔디 사이에 파묻힌 돌길을 걸어 도달하는 우리동네의 도서관 가는 길을 몹시 좋아한다. 내리쬐는 햇살을 묘하게 피해 선 오래된 서고가 풍기는 냄새도, 그 나른한 분위기도. 장대비가 내리는 날 시원한 카페에 앉아 마시는 아메리카노도 좋다. 그리고, 드디어 차가운 냄새가 나는 새벽 바람과 함께 깜누에 인공조명이 밝혀지는 프리메라리가의 오프닝을 보는 기쁨 또한 빼놓을 수 없지. 그것은 새시즌에 대한 걱정과 기대, 약간의 귀찮음(ㅋㅋㅋ)과 설렘, 끓어오르는 애정과 열기를 동시에 느끼게 하는 것이다. 프리메라리가가 시작되었다. 어김없이. .. 2018. 8. 20.
180813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2018 세비야FC vs FC바르셀로나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2018Sevilla FC vs FC Barcelona아, 편한 날 다 갔군(탄식).월드컵 종료 이후로 나는 아주 도려낸듯이 깨끗하게 축구를 잊고 활활 타오르는 불지옥을 만끽했다. 정말 더워죽을 것 같고(현재진행형) 심지어 레오가 뭘하며 지내는지조차 궁금해하지 않았다. 뭐 어련히 가족들이랑 즐거운 휴가 보내겠거니 하고 나도 제법 즐거운 여름을 보냈지. 그리고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와 함께 다시 제 자리를 찾아 돌아왔다. 여느 시즌과 같이. 그런데,스페니시 슈퍼컵을 왜 엉뚱한 데서 하고 있어?경기장이 워낙에 생소한 탓에 어느 홈팀 구장인지 찾아보기까지 했다. IR탕헤르의 홈구장Stade Ibn Batouta이더군. 모로코(!). 아직 스쿼드 또한 완전히 정리된 상태가 아닌지라 아니 .. 2018. 8.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