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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18-19

190428 리그35R FC바르셀로나 vs 레반테UD +바르샤, 2018/19시즌 프리메라리가 우승!

by 로♥ 2019. 5. 1.


1819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
FC Barcelona vs Levante UD



〔스압주의|gif파일이 많으니 충분히 기다려주세요〕


이미 짐작한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2대0으로 승리한 지난 알라베스전 경기는 당일 오후에 내가 어벤져스 최종장을 보는 바람에 모든 기분과 의욕을 상실하고 말았으므로 포스팅하지 않았다. 나는 여러차례 이야기해왔듯이 꾸레의 탈과 캡틴 아메리카의 충실한 개거죽으로 양분되어 있는데(ㅋㅋㅋ) 그 덕질의 한 챕터가 마무리 된듯한 느낌을 어떻게 표현해야될지 모르겠다. 최종장이 썩 마음에 들기만 하는 것은 아니고 -약간의 비약을 담아 굉장한 졸작이었노라 표현하고 싶기는 하다- 마블과 함께 불필요한 스트레스도 어마어마하게 받으며 살아왔지만 -물론 스트레스 또한 나를 강하게 하는 한 요소다. 축구만 해도 그렇지 않은가-, 그래도 살아 움직이는 스티브 로저스와, 어벤져스와 함께해서 좋았다. Trust CAP to lead the way!


 


살아 숨쉬는 스티브 로저스. 내게 이와 같은 표현이 자연스러운 것에는 이유가 있다. 나는 꽤 많은 영화와 더 많은 배우들을 좋아하지만 그어떤 배우도 자신의 배역 이상으로 내게 사랑받은 사람은 없다. 하지만 다른 편에는 있지. 그 자체로 숨쉬고 그 자체로 사랑하는 사람. 바르싸를 또한번 프리메라리가의 왕좌로 이끈, 살아숨쉬는 또하나의 역사인 리오넬 메시 말이다.










이 경기의 시작과 함께 바르싸가 필요한 승점은 단 3점, 이 3점은 여느 승리로 얻는 3점과는 달랐다. 이 경기에서 이기기만 하면 2018-19 라 리가의 챔피언이 되는데 아쉽게도 전반전은 득점없이 마무리되고 말지. 그러나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깜누의 제왕이 블라우그라나를 입고 피치 위에 오른다. 그리고 61분.


1-0. Hail the king!




주장 리오넬 메시는 자신의 발끝으로 2연패, 팀의 통산 26번째 우승에 방점을 찍는다.
레반테는 무패우승 할 수도 있었던 지난 시즌에 바르싸에 1패를 안겨준 유일한 팀이었는데 (팀은 지난 시즌 28승 9무 1패로 우승했다. 물론 그 1패는 우승이 확실시 된 후에 치뤄진 37라운드 경기여서 팀의 사기에는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았지만) 한 시즌 뒤에 원하지 않은 챔피언 결정전에서 만나다니, 참 인생이란(ㅋㅋㅋ)!





또한 이 우승은 라 마시아에서부터 차곡차곡 퍼스트리그 커리어를 쌓아올린 리오넬 메시가 바르싸의 주장이 된 첫해의 우승이라는 점도 기억할 가치가 있다. 개막을 알리는 프리젠테이션에서 레오가 그의 주장이었던 푸욜과 챠비, 이니에스타의 이름을 언급하며 자신이 그 뒤를 잇게된 것에 굉장한 자부심을 느끼노라 말했는데, 그 자부심은 팬들 뿐만 아니라 함께하는 선수들을 고취시키는 역할도 했던 것이다. 선수들은 팀을 향한 주장의 헌신에 놀라워 했으며, 자신들이 경기할 때도 그 점을 절대로 잊지 않았다.














레오는 이 승리로 하여금 또한번 개인기록의 새 역사를 쓰기도 했는데,



리오넬 메시는 90여년의 라리가 역사상 10번째 우승 트로피를 든 세번째 선수가 되었다. (원문 표현이 또 재밌다. 「In 90 years of La Liga, not many players have been able to win 10 titles. In fact, only two people have done it.」 "사실 두 사람만이 해냈죠." ㅋㅋㅋ 또 매체에서 레오에게 ‘첫번째 외국인’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는데, 또 까먹고 순간 레오가 왜 외국인이야? 라고 생각함ㅋㅋㅋ) 전성기가 50-70년대였던 모양인 마드리드의 파코 헨토가 리가 우승 12번, 또한 마드리드의 이후 세대인 호세 마르티네스(피리Pirri로 통칭하는)가 현재 동률 10번. 그리고 바르싸의 -바르싸에는 이제 레오를 앞지를 선수가 없다. 우승횟수가 같았던 이니에스타가 이적한 후로는(༎ຶ෴༎ຶ)- 리오넬 메시가 리그우승 10번. 그가 여전히 현재진행형 선수라는 것을 떠올리면 이 기록이 근미래에 어떻게 바뀌게 될지도 기대할만 하다.










그렇게, 살아있는 역사 그 자체인 리오넬 메시의
유일한 골로 바르싸는 이 35라운드를 마무리 한다.

  ¡FC  Barcelona,  champions  of  the  Liga  2018-19!  





아직 리그가 다 끝난 것은 아니지만 바르싸는 현재 25승 8무 2패 승점 83점으로, 2위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보다 승점 9점 앞서있는데 남은 세경기를 모조리 패하고 ATM이 전승하더라도 상대전적에서 우위인 바르싸를 이길 수는 없으므로 이르게 리가 챔피언이 확정되었다. 따라서 FC는 클럽 역사상 26번째 리가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리그에 남은 세 경기를 보다 편안히 뛸 수 있게 된 것이다. 이것은 곧 바르싸에 여전히 남은 챔피언스리그 경기들과 코파델레이 결승전을 준비할 여유가 생겼다는 뜻이지. 물론 무엇보다 기쁜 것은, 바르싸가 리그 챔피언이 되었다는 사실 그 자체다.






발베르데 감독과 내 사랑하는 선수들은 이번 시즌에도 프리메라리가에 어김없이 최선을 다했고, 최고의 성적을 냈다. 물론 시즌내내 마음에 들기만 한 것은 아니었고 짜증나는 일도 피곤한 일도 발생했지만 물론 그런 일들은 축구의 역사와 함께 언제나 있어왔다(ㅋㅋㅋ). 우승의 기쁨이란 이 모든 것들을 견디고 포용한 후에 생기는 것들이지. 온 애정과 찬사를 담아, 리그 우승 축하합니다. 내 사랑하는 챔피언들, 꾸레들, 나 자신에게도! 히히 이겼다٩( ᐛ )و



















메윽씨이 표정이 더없이 행복해 보여서 더더욱 벅차오르는 장면들(༎ຶ෴༎ຶ). 


 

트로피를 받아들고 먼저 우승컵에 키스하는 모습이 좋다.
수아레즈의 말에 따르면, 더 많은 트로피들을 향한 주장의 열망과 의욕이 확고한 탓에 선수들 사이에서 "You said it, it's up to you to do it, then!" 하는 농담이 유행했다고 하는데, (네가 말했고 너 하기에 달려있으니) 네가 알아서 우승하면 되겠다^_^ 하고 독기 서린 뻘소리 하고 있을 선수들 생각하니까 왜이렇게 웃기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레오랑 절친인건지, 수아레즈도 말하는거 보면 은근히 시니컬하게 말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메윽씨이가 그것을 해냈습니다.. 물론 지극히 당연하게도 뛰어난 팀메이트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절대로 우승하지 못했을 거고, 그것은 주장도 선수들도 팬들도, 우리 모두가 알고있다.









Barça celebrates the 2018-19 LaLiga title at Camp Nou

10 리오넬 메시




미친.. 아들 뛰어온다고 무릎 꿇는거봐_(´ཀ`」 ∠)_
안그래도 겁나게 성의없는 재스쳐로 계속 손을 까딱까딱 하길래 애기들 봤나? 이제 애기들 잔치 될 차례인가 하고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마테오 뛰어오고 티아고 뛰어오네(༎ຶ෴༎ຶ) 다다다다다 소리 들리는 것 같다ㅋㅋㅋㅋㅋ 메윽씨이 봐 아주 뽀뽀머신이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애기는 정확히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수아레즈와 함께온걸 보니, 수아레즈나 소피아 친척 중의 한 명인듯 하다. 트로피 받은 직후, 아직 단체사진 찍기 전이라 트로피를 포토라인 중앙에 놓은 건데, 아직 셋째는 걸을 수 없는 모양이라 (몇개월인지 몇살인지 모르겠다. 물론 나이를 알아도 애기들이 언제부터 걷는지 모르지만ㅋㅋㅋ) 트로피 놓고 데리러 감.


언제나 그랬듯이 잠깐 조명을 끄고 공연 후에 불꽃놀이가 이어지는데
 


아직 영문 모른채 안겨있는 치로와 이제는 아빠를 의자로 사용 중인 티아고






애기 진짜 아무렇지도 않게 다가와서 레오한테 말 거는데, 축구팬인건지 구면인건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친근하게 굴어서 귀여워 죽는 줄 알았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오가 다정하게 화답해주는 것도 좋아(༎ຶ෴༎ຶ) 그리고 셋째가 엄빠가 아니라 둘째 마테오 존똑인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든다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둘째는 잠깐만 봐도 남다른 장난끼를 가졌다는걸 알 수 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메시 집안의 다섯 메시들 중에 마테오가 제일 장난꾸러기일 것 같다. 아주 한시도 가만있질 못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셋째는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인지도 모르고 얌전히 아빠 품에 안겨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놀아주는 것도 겁나 격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셋째




앜 박수쳐(༎ຶ෴༎ຶ)
아들들 셋 이맘때쯤 모습 죄다 존똑이네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작은 메시라고 생각했던 티아고가 안토넬라 유전자 제일 많이 받은거였어ಥ_ಥㅋㅋㅋㅋㅋㅋㅋㅋ


 


마테오는 자발적 아빠 껌딱지고 치로는, 현재는 타의적 아빠 껌딱지인데 막내도 걷고 말하고 장난칠 정도로 자라면 어떨지 궁금하다 (티아고는 주변에는 있지만 돌아다니느라 바쁨). 생긴 것도 정말 어쩌면 저렇게 봐도봐도 존나 메시-메시-메시인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빠 둘 다 크고 강아지 같은 눈동자라서 그런가 애기들도 눈만 보여ㅋㅋㅋㅋㅋㅋ






애기들을 데리고 깜누를 크게 한바퀴 돈 후에,


팀메이트들의 가족들과 인사하는 메캡틴




오랜만에 보는 안토넬라도 변함없이 반갑다.





트로피와 함께 가족사진 찍을때, 레오 가족이라 카메라가 엄청나게들 찍어줄텐데 서로 어떻게 찍어줄지 의논하는 안토넬라와 소피아ㅋㅋㅋㅋ 둘이 서로 찍사해주는거 볼때마다 웃기고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세르지오 부스케츠



아빠 품에 안겨있는 레비Levi 부스케츠(작년 9월생인듯)와 옆에 앉은 첫째 엔조.
우리 엔조도 여전히 귀엽다





3 제라르 피케 



트로피 몰이꾼 피케.
밀란이 엄청 많이 자랐던데, 팔다리 길쭉한게 누가봐도 피케체형이라 깜놀.. 요만한 어린이 미래에 대해 얘기해봤자 무의미한건 알지만 밀란은 왠지 연예계에 데뷔할 것 같다ㅋㅋㅋ 아니어도 최소 명절마다 파파라치 뜰 셀럽각이고ㅋㅋㅋ. 그리고 동생이랑 얼마나 격하게 노는지 -자기들끼리 노느라고 이제 아빠 옆에 붙어있지도 않음ㅋㅋㅋ- 피케 장난끼도 엄청 물려받았구나 싶었는데, 아무리 그래도 아빠만은 못할거야ㅋㅋㅋ


그 아빠도 나름대로 바빠서,
우리 회장님은 트로피 옮겨놓고 팬들을 호령하기 시작하는데  




회장님이 파도 타라면 타야지ㅋㅋㅋㅋㅋ





1+4 경기 종료 직후 기쁨을 나누는 또다른 절친들






2 넬슨 세메두



여전히 베스트 드레서인 마를린




7 필리페 쿠티뉴




부인도 아주아주 쪼그만 애기를 안고있는데,
막내 이름이 에스메랄다 쿠티뉴인가봐. 이름 예쁘다





8 아르투르 멜루



찾아보질 않아서 아르투르 결혼여부는 모르겠는데 -놀랍게도 아직 어려서(23세)ㅋㅋㅋ 미혼일 것 같고 그게 놀라운 일은 아니라만- 오늘 우승 셀러브레이션에는 부모형제들과 함께온 것 같다. 부모님이라기에도 애매하게(?) 젊어보여서 확신은 못하겠지만ㅋㅋㅋ





9 루이스 수아레즈






18 조르디 알바





이 셀러브레이션이 끝나고 선수들과 가족들은 장소를 옮겨 우승 뒷풀이를 더 한 모양인데, 신나게 놀고 푹 쉬고 챔스 준비했으면 좋겠다. 직전에 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으니 몸은 피곤해도 선수들의 정신은 어느때보다 맑을 거야ᕕ( ᐛ )ᕗ




















예의 수아레즈 인터뷰였나. 사람들이 바르싸가 리그에서 우승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겨 우승하더라도 크게 놀라는것 같지는 않다며, 리그 우승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뉘앙스로 말했는데 (추측하자면 이 인터뷰는 레반테와 경기하기 전에 한 것 같다) 물론 그의 말이 맞다. 당연시 여기는 것들에 성공하지 못했을 때의 후폭풍을 떠올려 보라. 그것은 더 큰 악재를 낳을 따름이다. 하지만, 그런데 어쩌겠는가. 바르싸가 또 우승 해버린 것을(ㅋㅋㅋ). 내 콧대를 이토록이나 오만하게 치켜세운 것은 내가 아니라 바르싸다. 그래서 내가 항상 바르싸에 감사해 하는 거고. 팬들은 선수들이 이기리라 믿고, 선수들은 팬들에게 트로피를 가져온다. 환상의 짝꿍인거지. 그런 의미를 담아, ¡tots units fem força함께 하는 우리는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