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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A/18-19

190411 챔스8강 1차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FC바르셀로나

by 로♥ 2019. 4. 12.



1819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Manchester United FC vs FC Barcelona





정말이지, 역대급 개노잼 경기이기는 했지만 바르싸는 올드 트래포드 원정에서 승리했다. 종합적으로 말하자면 지금 이 시점에에서 가장 중요한건 이 승리로 하여금 바르싸가 유나이티드 보다는 준결승 진출에 유리한 입장이라는 사실이지 내 개인적인 감상은 아니니, 일단 기뻐하자. 우리는 최근 몇시즌동안 8강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바르싸는 이제 그 악몽에서 깨어나야 한다.


 


그래도 그렇지, 정말 예상치도 못하게 지루한 게임이기는 했다(ㅋㅋㅋ). 90분동안 경기가 언제 끝날지 궁금해서 스코어보드의 남은 시간을 1분에 한번씩은 본 것 같다. 요즘의 나는 확신할 수 없는 이유로 거의 2시간에 한번씩 잠에서 깨는 수면장애를 겪고있는데 -재밌는건 이 덕분에 경기 시간을 절대로 놓치지 않는다는 거다- 이 게임이 내 수면패턴을 바로잡아줄뻔 했다. 아마 중간에 잠드는 행운을 누릴 수만 있었다면 아침까지 꿀잠을 잤을 거야.





0-1 루이스 수아레즈→ 루크 쇼 자책골




오늘 경기에서 나온 유일한 골장면.
그나마도 오프사이드 판정을 한번 받았다가 VAR로 득점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원테이크로 이어지는 시원한 골셀러브레이션을 보지못했다는 것도 아쉬운 부분. 패스 후 득점, 셀러브레이션으로 물흐르듯 이어질때 치솟는 아드레날린이야말로 축구를 보는 근원인데! 하지만 아쉽다 뿐이지 불만은 없다. 지극히 당연하게도, VAR의 도움을 못받은채 득점을 취소당하는 것보다야 나으니까. 어쨌거나 유나이티드는 골을 넣고 바르싸는 득점을 인정받았다. 사이좋게 나눠가진거지(ㅋㅋㅋ).





1 루이스 수아레즈






Ⅱ 레오→ 쿠티뉴→ 수아레즈



뜬금없지만 쿠티뉴 이름 한번에 쓰기 되게 어렵다. 맨날 쿠니튜라고 쓰고 오타 수정함( •᷄⌓•᷅)
몇자 되지도 않는데 쿠티뉴 이름은 왜이렇게 손에 안익냐 진짴ㅋㅋㅋㅋ





Ⅲ 세메두→ 수아레즈






2 리오넬 메시






Ⅱ 프리킥



득점에 성공했다면 힘들이지 않고 프리킥 골을 차넣었던 지난 에스파뇰전의 데자뷰가 될 수도 있었을텐데 결국 가로막혀 아쉬운 찬스. 리플레이로 보이는 데 헤아 시선으로 보면 공이 어디로 오는지 안보여서 충분히 놓칠 수 있는 장면이었는데, 선방했다.





Ⅲ 메윽씨이 피 나(༎ຶ෴༎ຶ)





코에서 피가 후두득 떨어져서 얼마나 놀랐던지(´༎ຶ۝༎ຶ)..
피 닦으러 경기장 밖으로 나가는 중에 눈가에도 피가 맺힌게 보여서 얼마나 깜짝 놀랐는지 따흐흑.. 맷 머독이 피칠갑 해가지고 널부러져 있을때는 눈썹은 팔자로 그리지만 입꼬리는 정직하게 웃고있었는데 메윽씨이는 안돼.. (༎ຶ෴༎ຶ) 맷은 그 맷집 자체가 초능력이지만(ㅋㅋㅋ) 메윽씨이는 아니라구욧! 메윽씨이 다치지마.. 바르셀로나로 돌아가는 즉시 제대로 검사할텐데 정확히 부상이 어느정도인지 궁금하다. 다가오는 우에스카 원정 경기는 꼭 쉬었으면.





그와중에 저 눈망울봐 얌전한 강아지 같다_(´ཀ`」 ∠)_





Ⅳ 메윽씨이 추꾸화 바디 또 바꼈다.



얼핏보고 딸기우유색 축구화인줄 알고 또 아디다스의 배운 놈들이 축구선수들한테 저런 색 축구화를 신기네 했는데 그냥 평범한 흰빨조합 바디였음. 하지만 저 추꾸화를 보니 바르싸가 오늘 서드킷을 입고 왔으면 더 좋을뻔 했다(ㅋㅋㅋ).





3 87분부터 교체IN 대기중인 알레냐



안방1열에서 즐겁게 경기 관람하는 것 같지만 5분이 넘게 못들어가고 서있다가, 급기야 넋놓고 웃는 알레냐. 결국 경기 30초남겨놓고 들어감ㅋㅋㅋ 하지만 오, 경기 10분만에 첫골이 나왔는데 그게 이 게임의 유일한 골이될지 정말 누가 알았겠냐고. 나는 바르싸가 적어도 한 골은 더 넣어줄줄 알았다. 결국 이기긴 이겼으니 불만은 없는데, 아무리 원정골이라도 1대0 스코어는 언제든 뒤집을 수 있는 결과이지 않은가. 물론 내 걱정이 객관적으로 과하다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간절한 것에는 온갖가지 사소한 것에서도 위안거리를 찾게 마련이지. 바르싸 자체가 내게 큰 위안이 되길 바란다. 물론 그러고 있지만.










***






넋놓고 있는 메윽씨이가 그와중에 귀여운거야..




















경기가 존나게 개노잼이었다는 것 말고는 달리 할 말도 없어서인지 새포스트도 역대급으로 빨리 올라가겠군(ㅋㅋㅋ). 그래도 이것들 몇가지를 정리하는동안 레오의 부상은 경미한 정도이고, 모두가 예상했던대로 우에스카 원정에서 쉴 가능성이 높다는듯 하다. 얼굴을 다쳐서 내내 얼얼했을텐데 심각한 부상이 아니라서 정말 정말정말 다행이고, 모쪼록 내 사랑하는 바르싸가 2차전도 최선을 다해 준비하기를. 정말 온 마음을 다해 이 레이스의 마지막까지 달리고 싶다.